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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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9일 주일

대림 제2주일    † 성 요한 디다코 쿠아틀라토아친   

[(자) 대림 제2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들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
1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크시고 크시어라 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
2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휘장처럼 하늘을 펼치시고 *
3 물 위에다 다락집을 세우시고,

구름으로 수레를 삼으시고 *
바람의 날개를 타고 다니시나이다.

4 바람으로 당신의 사자를 삼으시고 *
불꽃으로 당신 시종 삼으시나이다.

5 바닥 위에 굳건히 땅을 세우셨으니 *
영영 흔들림이 없으리이다.

6 온 땅이 바다에 덮여 있더니 *
산들도 물 속에 잠기었더니,

7 당신의 호령에 물들은 물러가고 *
당신의 꾸짖음에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이 정해 주신 그 자리까지 *
산들은 치솟고 골짜기는 꺼졌으니,

9 경계를 두시어 물이 넘지 못하도록 *
다시는 땅을 덮지 않도록 마련하셨나이다.

10 샘물들이 시내를 이루게 하사 *
산과 산의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 들의 모든 짐승이 마실 물을 얻삽고 *
들노새 무리들도 갈증을 푸나이다.

12 공중의 새들도 그 물가에 살며 *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들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
13 높은 다락집에서 산에 산에 물 주시니 *
일하시는 보람이 땅에 가득하오이다.

14 가축을 위하여는 풀을 내시고 +
사람을 위하여는 청과를 내시니 *
사람은 흙에서 밀을 거두고,

15 그 마음 흥겨워지는 포도주하며 +
얼굴을 윤나게 하는 그 기름하며 *
그 심기 돋우어 주는 빵을 얻게 되나이다.

16 몸소 심어 주신 레바논의 체드루스 *
하늘스런 그 나무들 배불러 있어,

17 새들이 거기에다 둥우리 틀며 *
황새들은 전나무를 제 집으로 삼나이다.

18 높다란 산들은 산양들의 피난처 *
바위들은 오소리의 은신처가 되나이다.

19 때를 가늠하시노라 달을 만드시고 *
해에게는 그 지는 시를 알리셨나이다.

20 어둠을 펼치시면 밤이 들어 *
숲 속의 짐승들은 싸다니나이다.

21 사자의 새끼들은 밥을 찾아 울부짖으며 *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하나이다.

22 이윽고 해 돋으면 스스로 물러가 *
제자리로 돌아가 누워 버리나이다.

23 그제야 사람들은 일하러 나와 *
저녁이 되기까지 수고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는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I
24 주님이 하신 일이 많고도 많건마는 +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시었으니 *
온 땅에 당신 조물 가득 차 있나이다.

25 보소서 크고도 탁 트인 저 바다를 +
거기에는 무수한 길짐승이며 *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함께 있나이다.

26 거기에는 배들이 두루 다니며 *
손수 만드신 돌고래가 노니나이다.

27 제때에 먹이를 줍소사 하고 *
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리오니,

28 당신이 주실 적에 그들은 거두고 *
손을 벌려 주시면 복이 그득 차나이다.

29 얼굴 한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 버려 *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30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

31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
주님은 이루신 일 기뻐하소서.

32 보시기만 하여도 땅이 진동하고 *
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뿜사오니,

33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을 노래하리이다 *
이 목숨 있는 한 내 하느님 기리오리다.

34 이 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
주님 안에서 나는 즐거우리이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없애 주소서 +
악인들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는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22,8-23
예루살렘과 셉나의 교만을 꾸짖으시다
8 유다의 방어진을 무너뜨렸다.
그날, 너는 수풀궁의 무기를 의지하면서
9 다윗 성의 구멍 뚫린 곳을 이리저리 찾아내며
아랫못에 물을 채웠었지.
10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집들을 조사하여
더러는 허물어 성벽을 쌓고,
11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어
옛 못에서 물을 끌어들이기도 하였지.
너희는 적군을 이끌어 들이신 그분을 의지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날부터 계획하신 그분을 생각하지 아니하였다.
12 그날,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너를 불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털을 뜯으며
베옷을 입으라고 하시지 않았느냐?
13 그런데 너희는 도리어 기뻐 날뛰고
소와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며,
“내일이면 죽을 몸,
실컷 먹고 마시자.” 하는구나.
14 만군의 야훼께서 나의 귀에 일러주셨다.
“이 죄는 너희가 죽기까지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15 만군의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궁중의 일을 감독하는
시종장 셉나에게 가서 말하여라.
16 높은 곳 바위에 제 무덤 자리를 파고
저 누울 자리를 만드는 그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는 이곳에 무슨 상속권이 있느냐?
누가 너에게 이 땅을 물려주었느냐?
어찌하여 네가 여기에다 스스로 누울 무덤을 파느냐?
17 주께서 너를 내던지리라.
너를 휘어잡아 내동댕이치리라.
18 넓은 벌판으로 데굴데굴 공처럼 굴려 보내리니
거기에서 너는 죽으리라.
네가 타던 화려한 마차도 그 곳으로 끌려가리니
너는 네가 섬기던 왕가의 치욕이 되리라.
19 내가 너를 파면시키고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리라.
20 그날, 내가 나의 종 힐키야의 아들 엘리아킴을 불러
21 네가 입던 관복을 입히고
네가 띠던 관대를 띠게 하고
너의 권리를 그의 손에 넘겨주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가문의 어른이 되리라.
22 내가 또한 다윗의 집 열쇠를
그의 어깨에 메어 주리니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으리라.
23 말뚝을 단단한 곳에 박듯이
그의 지위를 굳건하게 해주리니
그의 지위가 그의 가문을 빛내리라.’”
응송묵시 3,7. 8
거룩하신 분, 참되신 분,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 말씀하시는도다. * 나는 열면 닫을 자가 없고, 닫으면 열 자가 없는 문을 너에게 열어 주었도다.
너는 내 말을 자 지켰으며 나를 모른다고 부인한 일이 없었도다.
나는.
제2독서
체사레아의 에우세비오 주교의 ‘이사야서 주해’에서 (Cap. 40: PG 24,366-367)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예언자는 이 예언이 말해 주는 일이 즉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이가 하느님의 구원을 알게 되는 것이 예루살렘에서가 아니라 광야에서 일어나리라고 분명히 선언합니다. 이것은 세례자 요한이 구세주께서 나타난 바로 그 요르단 광야에서 구세주 하느님께서 오시리라는 것을 선포했을 때 역사적으로 또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하늘이 열리어 성령이 비둘기의 모양으로 그분 위에 내려오시고 당신 아들을 증언해 주시면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성부의 음성이 들려 왔을 때 그리스도의 영광이 모든 이에게 분명히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광야에 나타나셨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옛적부터 험하고 가팔라서 뚫고 들어갈 수 없는 인간의 마음이라는 광야에 내려오시려 하셨습니다. 실상 모든 민족들은 하느님의 의인들과 예언자들의 말에 귀를 막아 하느님께 대한 지식이 광야처럼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외치는 이 소리는 하느님의 말씀께서 오실 길을 닦고 주님이 오실 때 곧장 나아가실 수 있도록 그 길을 고르게 하라고 말합니다. “주님의 길을 닦아라.” 곧 복음을 전파하고 새 위로를 전하라. 이 복음은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구원을 알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시온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야, 높은 산에 올라가라. 예루살렘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야, 힘껏 소리질러라.” 앞에서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제 예언자는 이 말씀을 통해서 복음사가들을 예시해 주고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내려오시리라는 것을 전해 줍니다. 이렇게 예언자는 세례자 요한을 예시한 다음 이어서 복음사가들에 대해 언급합니다.

이 말씀에 나오는 시온이란 일찍이 예루살렘이라 불리운 도성이 아니겠습니까? “시온산을 당신의 자리로 정하셨나이다.”라는 성서의 말씀에 따르면 시온 역시 산이었습니다. 사도는 또 “여러분이 와 있는 곳은 시온산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아마도 이 말씀으로 할례 받은 백성들 가운데 뽑히운 사도들의 무리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이 시온과 예루살렘은 하느님의 구원을 받은 이들이고 하느님의 산 즉 아버지의 말씀이신 외아드님 위에 세워진 이들입니다. 예언자는 이들더러 높은 산에 올라가 구원의 말씀을 전하라고 명합니다. 그런데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가 사도들의 무리가 아니고 누구이겠습니까? 또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모든 사람들 특히 유다 성읍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응송마태 11,11. 9 참조
주님의 선구자가 왔으니, 주께서는 그에 대해 증언하시는도다. *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도다.”
보라, 이는 예언자요 예언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로다.
여자의.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천주여, 현세의 어떠한 일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흔연히 성자를 맞이하려는 우리에게 천상 지혜를 가르치시어 우리로 하여금 성자를 닮을 수 있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