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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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 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자) 대림 제2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우리 주 하느님, 우리 힘을 도로 주시고,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당장 살아나리이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25,6-26,6
하느님의 잔치
25,6 이 산 위에서 만군의 주님,
모든 민족에게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살진 고기를 굽고 술을 잘 익히고
연한 살코기를 볶고 술을 맑게 걸러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7 이 산 위에서 모든 백성들의 얼굴을 가리던 너울을 찢으시리라.
모든 민족들을 덮었던 보자기를 찢으시리라.
8 그리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벗겨 주시리라.
이것은 주께서 하신 약속이다.
9 그날, 이렇게들 말하리라.
“이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다.
구원해 주시리라 믿고 기다리던 우리 하느님이시다.
이분이 주님이시다.
우리가 믿고 기다리던 주님이시다.
기뻐하고 노래하며 즐거워 하자.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
10 주께서 몸소 이 산을 지켜주신다.”
검불이 거름 구덩이에서 짓밟히듯이
모압은 제가 서 있는 자리에서 짓밟힌다.
11 헤엄치는 자가 손을 내뻗듯이
그 속에서 손을 내뻗는다.
그러나 주께서 그 거만을 억누르신다.
허우적거리는 그 손을 짓누르신다.
12 높고 튼튼한 그 성벽을 무너뜨리신다.
헐어내려 먼지 바닥에 던지신다.
26,1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런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의 도시는 견고하다.
그가 성벽을 겹겹이 쌓아 우리를 구원하셨다.
2 성문을 활짝 열어라.
충성을 다짐한 마음 바른 겨레를 들어오게 하여라.
3 마음이 한결같아 당신께 몸을 맡기는 그들,
당신께서는 번영과 평화로 그들을 지켜 주시옵니다.
4 영원히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라.
주님은 영원한 바위시다.
5 그는 높은 곳에 사는 자들을 끌어내리시고
산성을 헐어 내려 땅에 내던지신다.
먼지 바닥에 동댕이치신다.
6 그 도시가 짓밟힌다.
천대받던 자의 발길에 채인다.
영세민들의 발바닥에 짓밟힌다.”
응송묵시 21,3; 이사 25,8
그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도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도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그들의 하느님이 되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고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리라.
사람들은.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In ps. 109,1-3: CCL 40,1601-1603)
하느님의 약속은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성취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약속의 때와 그 약속을 성취하실 때를 정하셨습니다. 약속의 기간은 예언자들로부터 세례자 요한까지였고 그 약속이 성취되는 기간을 세례자 요한부터 세말까지입니다. 우리에게 빚진 분이 되신 하느님께서는 충실한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받으셨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에게 너무도 큰 것을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빚진 분이 되신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약속하신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으시고 글로써 약속이 묶이는 것을 택하시어 우리에게 일종의 약속 증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약속을 성취하기 시작하실 때 우리가 그 증서에서 성취의 순서를 볼 수 있게끔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미 몇 번 말한 바대로 예언자의 시기는 그 약속의 선포 시기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구원, 천사들과 함께 누리는 끝없는 축복의 생활, 시들지 않는 유산, 영원한 영광,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 하늘에 있는 당신의 거룩한 성소, 그리고 죽은 이들 가운데서의 부활로 인한 죽음의 두려움에서의 해방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이 마지막 약속들은 궁극적인 약속들입니다. 우리의 모든 지향이 그것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얻은 후 우리는 더 이상 무엇을 갈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마지막 때가 이를 때 생길 일의 순서를 감추기 않으시고 오히려 이미 약속하시고 드러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사람들에게 신성을, 죽어야 할 이들에게 불사 불멸을, 죄인들에게 의화를, 버림받은 이들에게 영광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멸성과 부패와 버림받은 상태와 연약성, 그리고 먼지와 재의 상태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천사들처럼 되리라는 이 하느님의 약속은 사람들에게 믿기 힘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것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글로써 계약을 맺으시는 것뿐만 아니라 당신 충실성의 중재자로 어떤 왕이나 천사나 대천사가 아닌 당신 외아드님을 세우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통해서 당신이 약속하신 목적지까지 인도하실 길을 가르치고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그 길을 가르쳐 주는 분으로 당신 아드님을 보내 주신 것만으로 만족치 않으시고 아드님 자신이 길 자체가 되게 하시어 그분의 안내로써 그 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오시어 육신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고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하늘로 오르시고 아버지의 오른편에 앉으실 분이 되시고 약속하신 것을 뭇 민족 가운데서 성취하려 하셨습니다. 또한 약속들을 성취하신 후 마지막 날 우리에게 다시 오시어 당신이 베풀어주신 것에 대해 셈 바치도록 하시고, 분노와 자비의 그릇을 구별하시며 버림받을 이들에겐 책벌을, 의인들에겐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이 일들이 갑자기 일어남으로 사람들이 공포에 떨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이 일들을 미리 믿고 기다리도록 하느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예언하시고, 미래에 성취될 것으로 미리 선포하셔야 했습니다.
응송미가 7,19; 사도 10,43
우리 하느님은 다시 당신 자비를 드러내시어 * 우리의 죄를 밟아 없애시고 우리의 죄악을 바닷속 깊은 곳으로 던지시리라.
모든 예언자들도 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증언하였도다.
우리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우리에게 주 그리스도의 앞길을 준비하도록 명하셨으니, 스스로의 나약함 때문에 지치기 쉬운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천상 신약으로 고쳐 주시고 위로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