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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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0일 주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백)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나자렛 오막살이 순박한예배
얼마나 감미로운 기억일런가
나자렛 예수님의 고요한생활
그생활 기억하며 노래들하세

요셉의 비천한일 배우시려고
숨어서 청년기를 지내신예수
묵묵히 일하시는 아버지닮아
목수일 동반자가 되시었도다

성실한 어머니로 아기돌보고
착실한 아내되어 남편도우니
아무리 고단해도 마음편하며
사랑의 봉사로써 행복하도다

노동의 체험없는 사람들이여
노동의 수고로움 모두깨닫고
곤궁한 이들에게 도움을주며
인자한 마음으로 대해주어라

거룩한 삶의모범 남기신예수
지극히 엄위하신 천상성부와
위로자 성령함께 다스리시니
당신께 영예권능 있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부모가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을 때에, 시므온은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도다.
시편 23(24)
1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2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3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4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이웃에게 거짓으로 맹서 않는 이로다.

5 주님이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6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7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8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굳세고 능하신 주님이시다 *
싸움에 능하신 주님이시다.

9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10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만군의 주님이야말로 영광의 임금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부모가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을 때에, 시므온은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도다.
후렴2박사들이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았도다.
시편 45(46)
2 하느님은 우리 힘 우리 숨는 곳 *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기에,

3 설령 땅이 뒤흔들린단들 +
산들이 해심으로 빠져든단들 *
우리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4 바닷물이 우짖으며 소용돌이쳐 보아라 *
밀려 오는 그 힘에 산들이 떨어 보아라.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5 하느님의 도성을 강물의 줄기들이 *
지존의 거룩한 장막을 즐겁게 하도다.

6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
첫새벽에 주께서 도움을 주시리라.

7 뭇 백성이 울부짖고 나라들이 흔들렸어도 *
한 소리 크게 치시니 땅은 녹아 버렸도다.

8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9 너희는 와서 보라 주께서 하신 일을 *
땅에서 이룩하신 놀라우신 일들을.

10 땅 끝까지 전쟁을 멎게 하시고 *
창 꺾고 활 부러뜨리고 방패를 불살라 버리시도다.

11 너희는 멈추고 하느님 나를 알라 *
나는 뭇 백성들 높이 땅 위에 가장 높노라.

12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박사들이 그 집에 들어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았도다.
후렴3요셉은 밤에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였도다.
시편 86(87)
1 거룩한 산 위에 이룩하신 터전 +
주께서 시온의 성문들을 *
2 야곱의 모든 막사보다 더욱 즐겨 하시나니,

3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
놀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4 라합도 바벨도 나를 아는 축에 끼일 수 있나니 *
보라 블레셋과 띠로와 에디오피아도 거기서 생겨났도다.

5 시온을 들어서 말이 있으리라 +
“너도 나도 모두 다 거기서 났고 *
지존께서 시온을 몸소 굳히셨도다.”

6 주께서 민족들을 적발하시며 *
“이들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라.

7 그들은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며 *
“당신 안에 모든 샘이 있나이다” 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요셉은 밤에 일어나, 아기와 아기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였도다.
너희 자녀들을 주님의 제자로 삼아,
크나큰 평화를 누리게 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5,21-6,4
가정에서의 그리스도인 생활
형제 여러분, 5,21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공경하는 정신으로 서로 복종하십시오. 22 아내된 사람들은 주님께 순종하듯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23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의 구원자로서 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의 주인이 됩니다. 24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처럼 아내도 모든 일에 자기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5 남편된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몸을 바치신 것처럼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26 그리스도께서는 물로 씻는 예식과 말씀으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당신의 몸을 바치셨습니다. 27 그것은 교회로 하여금 티나 주름이나 그 밖의 어떤 추한 점도 없이 거룩하고 흠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28 이와 같이 남편된 사람들도 자기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9 도대체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몸을 기르고 보살펴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도 교회를 기르시고 보살펴 주십니다. 30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입니다. 31 성서에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룬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32 참으로 심오한 진리가 담겨져 있는 말씀입니다. 나는 이 말씀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말해 준다고 봅니다. 33 그러나 이 말씀은 여러분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서 남편된 사람은 자기 아내를 자기 몸같이 사랑하고 아내된 사람은 자기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6,1 자녀된 사람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2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하신 계명은 약속이 붙어 있는 첫째 계명입니다. 3 그 약속은,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고 땅에서 오래 살리라는 것입니다. 4 어버이들은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말고 주님의 정신으로 교육하고 훈계하며 잘 기르십시오.
응송에페 6,1-2. 3; 루가 2,51
자녀들아, 주님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라. * 너희 아버지와 너희 어머니를 공경하라.
예수는 마리아와 요셉을 따라 나자렛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순종하였도다.
너희.
제2독서
교황 바오로 6세의 강론에서 (Allocutio habita Nazareth, 5 ianuarii 1964)
나자렛의 모범
나자렛의 집은 우리가 예수님의 생애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학교, 즉 복음의 학교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지극히 소박하고 겸손하며 아름다우신 하느님의 아들의 현시, 즉 그렇게도 심오하고 은밀한 그 계시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보고 듣고 묵상하며 투시하는 것을 배웁니다. 또한 은연중에 본받는 것을 배우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쉽게 이해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서 영위하신 생활의 환경, 즉 그 장소, 시대, 관습, 언어 그리고 종교 예식 등 한마디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기 위해 사용하신 모든 것을 고찰해야 할 필요성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모든 것 하나하나가 웅변과 의의를 지닙니다.

여기 이 학교에서 우리가 복음의 가르침을 따르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고 할 때 왜 영적인 규율을 갖는 것이 필요한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나자렛의 이 겸허하고도 숭고한 학교에 들어가, 마리아와 함께 생의 참된 지식과 신적 진리에 대한 고귀한 지혜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곳을 잠시 들렀다 가는 여행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누구도 완전히 도달하지 못하는 복음의 이해를 이 가정에서 추구해 나가려는 열망을 포기해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살짝이 몇 가지 간단한 교훈들을 수집하기 전에는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첫째로 침묵의 교훈입니다. 영혼이 살아 나가는 데 있어 불가결하고도 놀라운 환경인 침묵을 중대시하는 마음이, 법석대고 지나치게 민감해진 우리 현대 생활에서, 그렇게도 많은 고성과 소음과 소란으로 포위당해 있는 우리들 안에서 재생되었으면 합니다. 나자렛의 침묵이여, 우리 마음을 거룩한 반성과 내적 생활에 집중시키고 하느님의 신비스러운 영감과 훌륭한 가르침을 들으려는 마음의 자세를 주소서. 또한 마음의 준비와 영적인 것의 연구와 묵상, 각 개인의 내적 생활 그리고 하느님 홀로 은밀히 보시는 그 기도의 필요성과 가치를 가르쳐 주소서.

다음으로 가정 생활에 대한 교훈입니다. 나자렛의 집은 가정 생활이 무엇인가를, 그것이 지니는 사랑의 친교, 간소하고도 단순한 아름다움 그리고 성스럽고도 침해할 수 없는 성격 등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자렛 가정은 또 그 가정 교육은 어떤 것으로도 대치할 수 없는 참으로 감미로운 것임을 보여 주며, 사회 질서에 있어서 가정의 역할이 차지하고 있는 최고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동의 교훈입니다. 나자렛은 “목수의 아들”의 고향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인간 노동의 준엄하고도 구속적인 법을 이해시키고 고취시키고 싶으며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키기를 원하고, 또한 노동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고 그것이 지니는 자유와 탁월성은 경제적 가치를 초월하여 그 노동의 목적이 지니는 가치에서 연유된다는 점을 다시 상시시키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여기 나자렛에서 우리는 세계의 모든 노동자들에게 인사를 보내 드리고자 하며, 노동자들의 모범이시오 그들의 신적인 형제이시며 모든 정당한 권리와 명분의 예언자이신 우리 구세주를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응송2고린 13,11; 에페 5,19; 골로 3,23
너희는 기뻐하고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며, 서로 격려하고, 뜻을 같이하여 평화롭게 살아라. * 진정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 주님을 찬양하라.
무슨 일이나 사람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듯이 정성껏 하여라.
진정한.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가정의 빛나는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성가정의 덕행과 사랑을 본받음으로써 마침내 영원한 주님의 집에서 끝없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