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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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2일 토요일

주님 공현 후 토요일   

[(백) 주님 공현 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박사들 누워계신 아기를보고
가져온 선물들을 바쳐드렸네
엎드려 흠숭하며 정성스럽게
황금과 유향몰약 바쳐드렸네

아기여 당신왕국 당신권능의
명백한 이표지를 확인하소서
나시기 이전부터 예정하시어
아버지 맡겨주신 세가지사명

황금은 임금이신 드러내주고
유향은 하느님을 표시해주며
몰약은 치를장례 예고해주니
세가지 주님사명 드러나도다

한다한 고을중에 우뚝한고을
너홀로 크고크다 베들레헴아
구원의 임금님이 하늘로부터
인간이 되시어서 네게나시니

예언이 말해주고 증거한대로
아들을 보내주신 하느님께서
왕국을 차지하고 다스리라고
당신의 아드님께 명하시었네

예언된 그나라는 하늘과바다
땅위의 삼라만상 모두통틀어
저멀리 해돋이서 해넘이까지
땅속과 창공위를 다스리시네

세상에 당신모습 나타내신주
영광을 받으소서 세세영원히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광을 길이길이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주님의 그 장하신 일 누가 다 말하랴 *
그 누가 당신 영광을 다 일컬으랴.

3 복되다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여 *
언제나 정의를 실천하는 자들이여.

4 주님 당신 백성 품으시는 사랑으로 나를 잊지 마옵시고 *
구원을 가지시고 나를 찾아 주소서.

5 주께 뽑힌 자들의 복을 내가 누리고 +
당신 백성의 기쁨을 나도 함께 나누며 *
당신의 기업과 함께 영화를 보게 하소서.

6 우리는 조상들처럼 죄를 지었나이다 *
악을 저지르고 그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7 우리 조상은 이집트에서 당신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
하고많은 은혜를 돌아보지 않았으며 *
도리어 홍해에서 지존께 반역하였나이다.

8 그러나 당신은 능하심을 보이시고자 *
당신 이름 때문에 그들을 구하셨으니,

9 한번 호령하시자 홍해는 말라 버려 *
사막처럼 파도 속을 지나게 하셨나이다.

10 미워하는 자들 손에서 그들을 살리시고 *
원수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셨으니,

11 그 구박하던 자들을 물이 휘덮었을 제 *
저들은 하나도 살아 남지 못했나이다.

12 이에 그들은 당신 말씀을 믿게 되고 *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였나이다.

13 그러나 그들은 당신의 일들을 어느덧 잊어 *
당신의 뜻을 기다리지 못하고,

14 사막에서 욕심을 함부로 부리며 *
광야에서 하느님을 시험했나이다.

15 당신은 그들의 청을 들어주셨사오나 *
아울러 질병도 보내셨나이다.

16 그들은 또 진영에서 모세를 시기하고 *
주의 성도 아론을 투기하였으니,

17 땅이 벌어져 다단을 삼키고 *
아비론의 무리를 뒤덮었나이다.

18 불이 나 그 무리를 살라 버리고 *
불꽃에 악인들은 타버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
19 그들은 호렙에서 송아지를 만들어 *
금을 녹여 지어낸 우상을 숭배하며,

20 풀을 먹는 황소의 형상으로 *
당신의 영광을 바꾸었나이다.

21 저희를 살려내신 하느님을 잊었으니 *
당신은 이집트에서 장한 일을 하시고,

22 함의 땅에서의 기적들이며 *
홍해에서 놀라운 일을 하신 분이오이다.

23 주께서는 그들을 없애려 하셨어도 +
그들이 죽을세라 뽑힌 이 모세가 *
당신께 빌어서 진노를 풀어 드렸나이다.

24 그들은 또 살기 좋은 땅을 가벼이 보고 *
당신의 말씀을 믿지 않으며,

25 저희 막사 안에서 원망을 하며 *
주님의 소리를 아니 들었나이다.

26 이에 손을 드시고 맹서하셨나이다 *
“사막에서 저들을 쓰러뜨리겠노라.”

27 저들의 자손이 산산이 흩어져서 *
여러 나라 온 땅에 있게 하리라.

28 그들은 또 바알브올에 빌붙어 *
죽은 것들의 제사 음식을 먹으며,

29 그 몹쓸 죄악으로 진노를 터뜨리게 하니 *
당장 괴질이 그들에게 닥쳤었나이다.

30 그때에 비느하스가 일어나 법으로 다스리자 *
비로소 재앙이 물러갔으니,

31 대대 손손 영원까지 *
그의 공을 일컫나이다.

32 또 그들이 므리바 물터에서 +
당신을 성나게 하였을 때 *
모세는 그들 탓으로 화를 입게 되었으니,

33 그들이 그의 속을 찔러 주는 바람에 *
그는 입술을 마구 놀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의 주 하느님의 약속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시편 105(106)
하느님의 선하심과 백성들의 죄악
이 기록이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습니다(1고린 10,11).

III
34 그들은 주께서 명하신 대로 *
이방인을 없애지 않았을뿐더러,

35 오히려 저들과 함께 사귀고 *
저들의 행실을 본받았으니,

36 그들의 올무가 되어 버린 *
저들의 우상을 섬겼나이다.

37 그들은 자기네의 자녀들을 *
사신에게 희생으로 바쳤나이다.

38 애매한 피를 흘리게 하였으니 +
저희 아들딸들의 피를 가지고 *
가나안 우상에게 제사 드렸나이다.

39 이렇듯 땅은 피로 더러워지고 +
그들은 제 행실로 더럽혀지고 *
저희 나쁜 짓으로 사음하였나이다.

40 이에 주님의 분노가 당신의 백성을 태우고 *
당신의 기업을 지겹게 여기셨나이다.

41 그들을 이방인 손에 넘겨주시니 *
미워하던 자들이 그들을 지배하였나이다.

42 원수들이 그들을 구박하니 *
그 손 아래에 눌려 있었나이다.

43 주께서는 거듭거듭 그들을 구하셨어도 +
그들은 제 뜻대로 당신 분노를 일으키고 *
죄 탓으로 패망을 당하였나이다.

44 그래도 당신은 그들의 고생을 보시고 *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나이다.

45 그들과의 계약을 돌아보시고 *
자비가 크시므로 어여삐 여기셨나이다.

46 그들을 사로잡아 간 사람들한테서 *
동정을 받도록 하셨나이다.

47 주 우리 하느님이시여 우리를 구하소서 *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 데 모아,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케 하소서 *
당신을 찬미함이 우리 영광 되게 하소서.

48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이여 영원한 찬미를 받으소서 *
또한 억조 창생이 “아멘 아멘”을 외치게 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우리를 구하소서. 뭇 나라들에서 우리를 한데 모으소서.
말씀께서는 참 빛이셨도다.
참 빛이 모든 사람을 비추는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66,10-14. 18-23
보편적 구원
10 예루살렘아, 즐거워 하여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들아, 기뻐 뛰어라.
예루살렘이 망했다고 통곡하던 자들아,
이제 예루살렘과 함께 기뻐하고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품에 안겨 귀염받으며
흡족하게 젖을 빨리라.
그 풍요한 젖을 빨며 흐뭇해 하리라.
12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 이제 평화를 강물처럼 예루살렘에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평화를 개울처럼 쏟아져 들어오게 하리라.
젖먹이들은 그의 등에 업혀 다니고
무릎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미가 자식을 달래듯이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니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는 마음이 흐뭇하며
뼈마디가 새로 돋은 풀잎처럼 싱싱하게 되리라.”
당신의 종들에게는 주님의 손길이 이렇게 나타나겠지만
원수들에게는 당신의 노여움이 폭발하리라.
18 “나는 가서 다른 말을 쓰는 모든 민족들을 모아오리라. 그들은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다. 19 그들 가운데 난을 면할 자들에게 표를 주어 다르싯, 풋트, 룻, 모섹, 로스, 두발, 야반 등 여러 민족들, 나의 소문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내어, 만방에 나의 영광을 전하게 하리라. 20 그들은 민족들 가운데서 너희 모든 겨레를 말과 수레와 포장마차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에 데려다가 선물로 주님에게 바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한 그릇에 선물을 담아다가 주님의 성전에 바치듯이 바칠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21 내가 그들 가운데서 더러는 사제로, 더러는 레위인으로 뽑아 세우리라. 야께서 말씀하신다.
22 그렇다,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은
무너지지 아니하고 내 앞에 남아 있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그처럼 너희의 자손과 이름도 이어 가리라.
23 매달 초하루와 매주 안식일에
모든 사람이 내 앞에 나와서 나를 경배하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응송이사 66,18. 19; 요한 17,6. 18
나는 와서 모든 언어와 민족들을 모아 오리라. * 그들은 와서 나의 영광을 보고, 그것을 이교인들에게 전하리라.
나는 아버지께서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뽑아 내게 맡겨 주신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분명히 알려 주었고,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이 사람들을 세상에 보냈도다.
그들은.
제2독서
리에즈의 파우스투스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5, de Epiphania 2: PLS 3,560-562)
그리스도와 교회의 혼인
“사흘째 되던 날 결혼 잔치가 있었다.” 이 결혼 잔치란 구원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구원이 가져다 주는 기쁨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이 결혼 잔치는 “사흘째 되던 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3”이라는 숫자 안에서 구원이 상징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성삼위이신 하느님을 고백하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결혼 잔치는 구원을 얻게 된 사람에게 기쁨의 상징이라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복음서의 다른 이야기를 보면 아우가 집으로 돌아올 때 그를 노래와 춤 그리고 화려한 결혼 예복으로 영접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방인들의 회개와 그들이 얻게 된 구원의 상징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취하여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처럼” 세상에 내리실 때, 민족들로부터 교회를 이루시고, 그와 결합하여 교회에게 혼인 지참금도 보증금도 주셨습니다. 하느님으로서 사람들과 결합하셨을 때 보증금을 주시고, 인간의 구원을 위해 희생되셨을 때 지참금을 주셨습니다. 그 보증금은 현재의 구속을 의미하고 지참금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이것들은 보는 사람들에게는 기적이고 그 깊은 뜻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깊은 신비의 상징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살펴본다면 물 자체 안에 어떤 모양으로 세례와 재생의 유사성이 놓여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내적으로 변하여 다른 것이 될 때 즉 더 낮은 피조물이 내적인 전환으로 말미암아 더 고귀한 것으로 변모될 때 그 안에 재생의 신비가 실현됩니다. 이렇게 변화된 물은 다음에 사람들을 변모시킬 것입니다.

갈릴래아에서 물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포도주로 변했습니다. 즉 율법은 물러나고 은총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림자는 지나가고 실재가 현존하게 되며 육적인 것은 영적인 것과 대조를 이루고 구약은 신약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는 복된 사도가 “보라,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다.”라고 말하는 바와 같습니다. 또한 물동이에 담겨진 물이 과거의 것을 조금도 잃지 않고 이제는 과거의 것이 아닌 새 것이 되기 시작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실 때 율법은 그것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분명해지고 완성되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질 때 다른 포도주를 내놓습니다. 구약의 포도주는 참으로 좋은 술이지만 신약의 포도주는 그보다 더 낫습니다. 말하자면 유다인들이 지키던 구약의 율법은 문자뿐이었지만 우리에게 적용되는 신약은 그 문자에게 은총 안에서 생명의 맛을 줍니다.

예를 들면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는 옛 법의 계명은 좋은 포도주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라는 복음의 포도주는 더 좋고 더 진한 포도주입니다.
응송토비 13,11. 13-14; 루가 13,29 참조
선택받은 도성, 너 예루살렘은 길이길이 빛나고, 땅 극변 먼데서부터 너에게 와서 주님을 경배하리라. * 예물을 들고 와 너의 성안에서 주님께 예배 드리리라.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예물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독생 성자를 통하여 우리를 새로이 창조하셨으니, 우리의 인성을 취하신 성자의 모습을 닮을 수 있도록 당신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