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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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녹) 연중 제2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낡은것 새것으로 바꾸신주님
왕중의 왕이시며 심판자시여
우리의 찬미기도 들으옵소서

만상이 깊이잠든 밤을지새며
빛들의 창조주께 찬미드리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시고
영원히 노래하게 도와주소서

선행의 복된날들 허락하시고
죽음이 아예없는 생명주시며
우리의 착한행위 굽어보시어
주님의 영광으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몸과마음 바쳐드리니
주님의 사랑으로 태워주시고
언제나 깨어있게 도와주시며
손에는 밝은등불 들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누리와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빛이요 생명이요 착하심이여
세상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어
귀하신 당신피로 구했나이다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사랑을 우리맘에 심어주시고
영원한 신앙의빛 부어주시어
사랑의 우리정신 키워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어
배신자 사탄무리 몰아내시고
당신의 어좌에서 성령보내사
언제나 약한무리 돕게하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내 영혼이 주님의 말씀에 의탁하나이다.
내 영혼이 주님께 희망을 거나이다.
제1독서
신명기에 의한 독서 7,6-14. 8,1-6
이스라엘, 선택된 백성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7,6 “너희는 너희 주 하느님께 몸바친 거룩한 백성이 아니냐?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세상에 민족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 너희를 뽑아 당신의 소중한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다.

7 주께서 너희를 택하신 것은 너희가 어느 민족들보다 수효가 많아서 거기에 마음이 끌리셨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너희는 어느 민족보다도 작은 민족이다. 8 다만 너희를 사랑하시고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그 맹세를 지키시려고 주께서는 당신의 강한 손으로 너희를 이끌어 내신 것이다. 그리하여 이집트 왕 파라오의 손아귀에서, 그 종살이하던 집에서 건져내셨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알아야 한다. 너희 주 하느님 그분이야말로 참 하느님이시다.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천 대에 이르기까지 사랑으로 맺은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이시다. 10 그러나 당신을 싫어하는 자에게는 벌을 내려 멸망시키는 분이시다. 당신을 싫어하는 자는 바로 그 본인에게 지체 없이 벌을 내리신다. 11 그러니 너희에게 오늘 내가 명령하는 계명에 딸린 규정과 법령을 너희는 지켜야 한다. 12 너희가 이 법령을 따라 성심껏 실천하면, 너희 주 하느님께서도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시고 사랑으로 맺으신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실 것이다. 13 너희를 사랑하시어 복 주시고 번성하게 해주실 것이다. 너희에게 주겠다고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그 땅에 들어가 살 때, 너희에게 자식 복을 주시고 땅에서 나는 열매와 밀과 술과 기름 복을 주시며 송아지와 양 새끼도 불어나게 복을 주실 것이다. 14 너희는 어느 민족보다도 복 받은 민족이 되어 너희 가운데 아이 못 낳는 사나이나 계집이 없고, 짐승 가운데 새끼 못 치는 암컷이나 수컷이 없으리라.

8,1 너희는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계명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행복하게 살며 번성할 것이고 주께서 너희의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2 너희는 지난 사십 년간 광야에서 너희 주 하느님께서 어떻게 너희를 인도해 주셨던가 더듬어 생각해 보아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고생시킨 것은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킬 것인지 아닌지 시련을 주어 시험해 보려고 하신 것이다. 3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고생시키시고 굶기시다가 너희가 일찍이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 주셨다. 이는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주님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따라야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시려는 것이었다. 4 지난 사십 년 동안 너희 몸에 걸친 옷이 떨어진 일이 없었고, 발이 부르튼 일도 없었다. 5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자기 자식을 잘되라고 고생시키듯이 그렇게 너희를 잘되라고 고생시키신 것이니, 이를 마음에 새겨 두어라. 6 너희는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여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가 보여 주신 길만을 따라가도록 하여라.”
응송1요한 4,10b. 16a; 이사 63,8b. 9b 참조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도다. *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는도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친히 건져내셨도다.
우리는.
제2독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 (Nn. 2. 16)
보라, 내가 내 백성을 구원하리라
영원하신 성부께서는 당신의 지극히 자유롭고 심오하며 지혜롭고 고마운 계획으로 우주를 창조하시고, 사람들을 당신 생명에 참여하도록 들어 높이시기로 결정하셨다. 사람들이 아담 안에서 죄에 떨어진 다음에도,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구세주 그리스도를 보시어, 항상 그들의 구원을 도우시며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다. 성부께서는 모든 뽑힌 이들을 영원으로부터 “미리 아시고 미리 작정하시어 당신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시었다. 그것은 당신 아들을 많은 형제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을 성교회에 불러들이기로 결정하시었다. 이 성교회는 세상이 생길 때부터 이미 상징으로 암시되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구약을 통하여 놀랍게 준비되었고, 마지막 시대에 창립되어, 성령이 오심으로써 드러났으며, 세말에 영광스러이 완성될 것이다. 그때에는 거룩한 교부들의 기록대로, 아담 이래의 모든 의인들이 “의인 아벨로부터 마지막 뽑힌 사람까지” 보편적 교회 안에서 성부 앞에 모이게 될 것이다.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하느님 백성에 관련되어 있다. 우선 계약과 언약을 받은 백성이 그렇다. 그 백성 중에서 그리스도 육신으로 태어나셨으니, 그 백성은 선택에 있어서 조상들 덕분에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이다. 선물과 선택은 변경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원의 계획은 창조주를 인정하는 모든 사람도 포함하는 것이며 그 중에는 회교도들도 포함되어 있으니, 그들은 아브라함의 신앙을 보존한다고 주장하며 마지막 날에 사람들을 심판하실 자비로우신 유일신을 우리와 함께 흠숭하고 있다.

또 모르는 신을 영상 속에서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도 하느님은 결코 멀리 계시지 않으니,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며, 구세주는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사실, 자기의 탓 없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를 알지 못하지만, 성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으며 양심의 명령으로 알려진 하느님의 뜻을 은총의 힘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기의 탓 없이 하느님을 아직 명백히 인정하지는 못할지라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올바로 살아 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섭리가 구원에 필요한 도움을 거절치 않으신다.

사실, 그들한테서 발견되는 좋은 것, 참된 것은 무엇이든지 다 복음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로서, 결국은 모든 사람 이 생명을 얻도록 그들을 비추시는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라고 교회는 생각하고 있다.
응송에페 1,9b-10; 골로 1,19-20a
하느님께서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 그리스도 안에 새롭게 하기로 이미 작정하셨도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키시어,
그리스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상 천하를 다 같이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 백성의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우리 시대에 당신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