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2월 1일 금요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

2 하느님 나를 구하소서 *
목에까지 물들이 들어찼사오니,

3 진흙 속에 깊이도 빠져 있사와 *
발 붙일 자리조차 없나이다.

이 몸은 물 속에 깊숙이 잠겨 *
파도에 휩싸여 있나이다.

4 외치다가 나는 지쳐 버렸고 *
목도 이미 쉰 지 오래오이다.

하느님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
눈마저 흐려져 버렸나이다.

5 까닭 없이 이 몸을 미워하는 자 *
머리칼보다도 더 많사옵고,

애매한 나를 거스르는 자 +
내 뼈보다 더 억세오니 *
빼앗지도 않은 것을 내 갚아야 옳으리까.

6 하느님 당신은 내 어리석음 아시옵고 *
내 죄악을 모르지 않으시나이다.

7 주여 만군의 주여 당신을 바라는 이들이 *
나로 하여금 망신함이 없게 하소서.

8 내 몸소 능욕을 당하여 +
부끄러움에 낯을 들 수 없음은 *
오로지 님 때문이 아니오니까.

9 나는 형제들에게도 딴 나라 사람 *
내 어미의 소생에게도 남이 되었나이다.

10 당신 전당에의 열성에 나는 불타고 *
님을 욕하는 자들의 그 욕이 내게 떨어지지 않았나이까.

11 재를 지키노라 몸을 괴롭힌 것이 *
도리어 모욕 거리가 되고,

12 옷 삼아 부대를 둘러쓴 것이 *
저들의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13 성문에 앉은 자들이 나를 헐뜯어 말하고 *
주정꾼들 나를 두고 흥얼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

14 주여 나는 은혜로운 때에 당신께 비오니 *
그 넓으신 자비 진실된 사랑으로 나를 도우소서.

15 진흙에 빠질세라 나를 건져 주소서 *
내 원수들과 깊은 물에서 나를 구하소서.

16 풍랑 속에 파묻히지 말게 하시고 +
심연 속에 잠겨 들지 말게 하시며 *
나를 삼킨 우물이 그 입을 다물지 말게 하소서.

17 님의 자비하심 너그러우시니 +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 사랑 지극하시니 나를 굽어 살피옵소서.

18 당신의 종을 외면하지 마옵시고 *
어서 빨리 들어주소서 괴롭나이다.

19 내 영혼을 가까이하사 속량해 주시고 *
원수들 보라는 듯이 나를 구하여 주소서.

20 수치와 수모와 인욕의 나를 아시오니 *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당신 앞에 다 있나이다.

21 인욕에 바숴진 마음 나는 기진하여 +
기다려도 기다려도 동정할 이 없고 *
위로할 이 하나도 얻지 못하였나이다.

22 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
목마를 제 나에게 초를 마시웠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I

30 가여울쏜 나는 애처로우니 *
하느님 도와주시어 일으키소서.

31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내 찬미할 제 *
사은의 송가로 당신을 찬미할 제,

32 황소보다 기꺼이 받으시리라 +
뿔 돋고 굽 생긴 송아지보다 *
하느님은 더 기꺼이 받으시리라.

33 없는 이 보고들 즐거워 하라 *
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34 가난한 이의 소청을 들어주시고 *
사로잡힌 이를 어여삐 여기시는 주님 아니시냐.

35 하늘과 땅과 바다와 *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를 찬송하라.

36 하느님은 시온을 구하시리라 +
유다의 고을들을 이룩하시리라 *
사람들이 거기 살며 땅을 차지하리라.

37 당신 종들 후손이 대대로 이어받아 *
그 이름을 받드는 자 거기에 머무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주여,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우리는 당신의 길을 따르겠나이다.
제1독서
신명기에 의한 독서 31,1-15. 23
모세의 유언
그 무렵 1 모세는 계속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이 모든 말을 하였다. 2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나이 이제 백스무 살이 지나 다시는 일선에 나설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주께서는 나에게 ‘너는 이 요르단강을 건너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3 그러나 너희 주 하느님께서 몸소 앞장서 건너가셔서 저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없애 주시고 너희로 하여금 그 땅을 차지하게 해주실 것이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너희의 앞장을 서서 건너갈 것이다. 4 주께서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그들의 땅을 해치우시고 쓸어버리셨듯이 그들도 해치우실 것이다. 5 이렇게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주시거든 너희는 나에게 받은 명령대로 어김없이 그들을 해치워야 한다. 6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무서워 하지 마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너희 주 하느님께서 몸소 함께 진군하신다. 너희를 포기하지도 아니하시고 버리지도 아니하신다.”

7 그리고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내어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일렀다.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주께서 이 백성의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이 백성을 이끌고 들어갈 사람은 바로 너다. 저 땅을 유산으로 차지하게 해줄 사람은 바로 너다. 8 주께서 몸소 너의 앞장을 서주시고 너의 곁을 떠나지 않으실 것이다. 너를 포기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말라.”

9 모세는 이 법을 기록하여 레위의 후손으로서 주님의 계약 궤를 메는 사제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게 맡겼다. 10 그리고 모세는 그들에게 이렇게 분부하였다. “칠 년마다 한 번씩, 빚을 삭쳐주도록 정한 해의 초막절이 되어, 11 온 이스라엘이 너희 주 하느님의 얼굴을 뵈러 당신께서 고르신 곳으로 모이면, 너희는 이 법을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읽어 그들의 귀에 들려주어야 한다. 12 너희는 이 백성을 불러모아라. 남자 여자 아이뿐 아니라 너희 성안에서 사는 떠돌이도 불러 대회를 열어라. 그래야 그들이 듣고 배워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며 이 법에 있는 말씀 한 조목 한 조목을 성심껏 지키지 않겠느냐? 13 이것을 모르는 너희 후손도 너희가 요르단 강을 건너가 차지하려는 땅에서 살며 항상 듣고 배워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할 줄 알아야 한다.”

14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네가 죽을 날이 다가왔다. 여호수아를 데리고 만남의 장막 앞에 함께 나서거라. 내가 그에게 통수권을 맡기리라.” 모세와 여호수아가 만남의 장막에 나서자 15 주께서 구름 기둥 속에서 나타나셨다.

23 하느님께서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통수권을 맡기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너는 내가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들어가야 할 몸이다. 내가 정녕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응송신명 31,7b-8; 잠언 3,26
너희는 힘을 내어 용기를 가져라. 너희 주 하느님은 정녕 너희 곁을 떠나지 않으시리라. * 그분은 너희를 인도하시고 몸소 함께 진군하시리니 무서워 하지 말라.
주님이 너희 곁에 계시어 발목이 잡히지 않게 지켜 주시고,
그분은.
제2독서
성 요한 피셔 주교 순교자의 ‘시편 주해’에서 (Ps 101: Opera omnia, ed. 1597, pp.1588-1589)
하느님의 놀라운 업적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실 때 기묘하고도 놀라운 여러 가지 일을 하셨습니다. 그들이 발을 적시지 않고 홍해를 지나가게 하시고 광야에서는 천상 양식으로서 만나와 메추리로 그들을 먹이시며 그들의 갈증을 풀어 주시고자 단단한 바위에서 그치지 않는 샘물이 솟아 나오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또 그들에게 저항하는 모든 원수들을 눌러 승리를 가져다 주시고 요르단 강물이 본래의 흐름을 바꾸어 거슬러 흐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약속의 땅을 이스라엘의 지파와 가족의 수효에 따라 나누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이렇게 인자롭고 사랑스런 마음으로 대해 주셨지만 감사할 줄 모르는 그들은 이 모든 은혜를 완전히 잊어버려 하느님께 대한 참된 예배를 거부하고 여러 번이나 우상을 숭배하는 큰 죄에 빠져 버렸습니다.

다음에 하느님께서는 원래 야생 올리브 나뭇가지였을 때 “이방인으로서 헛된 우상에게 매여 우상이 하자는 대로 끌려 다녔던 우리를” 그 올리브 나무에서 잘라 내시어 유다 민족의 참 올리브 나무에 접목시키시고, 우리가 원래 지닌 가지를 잘라 내시어 열매를 맺는 당신 은총의 뿌리에 참여케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까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든 이를 위하여 내어 주시어 그를 향기로운 제물처럼 당신께 바치게 하시고,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깨끗이 하고 속량하시어 당신 마음에 드는 백성으로 만드셨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과 우리에 대한 당신의 자비의 순수한 징표일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러나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는 인간에게 있을 수 있는 모든 배은 망덕을 지나쳐 하느님의 사랑을 생각지도 않고 그분이 베풀어 주신 은혜의 위대함을 깨닫지도 못하며 오히려 그분을 거부하고 우리를 지어내시고 그렇게도 위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그분을 거의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하느님께서 죄인들에게 계속하여 보여 주시는 이 놀라운 자비를 보면서도 우리는 그분의 지극히 거룩한 법에 따라 우리의 생활과 행습을 고칠 줄 모릅니다.

이 모든 것은 후손들이 영원히 생각하도록 기록에 남길만한 사실들입니다. 그렇게 하면 미래의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자비를 알아 그분을 항구히 찬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응송시편 67(68),27; 96(96),1
축제의 모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라. *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께 찬송 드려라.
새로운 노래를 주께 불러 드리라. 온 누리여, 주께 노래불러라.
이스라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의 행위를 당신의 뜻대로 인도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이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