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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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4일 목요일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서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전투에 항구했던 이용사에게
성령은 기름부어 주교를삼고
당신의 일곱은사 부어주시어
양떼를 거룩하게 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1,7-11; 2,1-8
주교들의 자격과 직무에 관한 사도의 가르침
사랑하는 그대여, 1,7 감독자는 하느님의 집안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흠 잡힐 데가 없고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성내지 않고 술을 즐기지 않고 폭행을 하지 않고 부당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8 감독자는 오히려 손님 대접을 잘하고 선을 사랑하고 신중하고 올바르고 거룩하고 자기를 억제할 줄 알고 9 교회가 가르치는 진실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가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가르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반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 복종하지 않는 자들과 쓸데없는 토론을 일삼는 자들과 속이는 자들이 많이 있는데 유다교에서 넘어온 신자들 가운데 그런 자들이 특히 많이 있습니다. 11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더러운 이익을 얻기 위해서 가르쳐서는 안될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2,1 그러나 그대가 가르치는 것은 건전한 교리와 부합해야 합니다. 2 나이 많은 남자들에게는 자제력이 있고 위엄이 있고 신중하며 건전한 믿음과 건전한 사랑과 건전한 인내를 갖추도록 가르치시오. 3 또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남을 헐뜯거나 술의 노예가 되거나 하지 말고 경건한 몸가짐으로 선한 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시오. 4 그러면 젊은 여자들은 늙은 여자들의 훈련을 받아 자기 남편과 자식들을 사랑하게 되고 5 신중하고 순결하고 착한 여자가 되어 집안 살림을 잘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6 또 젊은 남자들에게도 신중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시오. 7 그대는 스스로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행동의 본보기가 되고 남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진지하고 위엄이 있어야 합니다. 8 그리고 남한테 책잡힐 것이 없는 건전한 말로 가르치시오. 그러면 우리를 반대하는 자가 우리를 흠잡을 근거를 찾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슬라브어로 된 ‘콘스탄티누스의 생애’에서 (Cap. 18: Denkschriften der kaiserl. Akademie der Wissenschaften, 19, Wien 1970, p.246)
당신 교회를 길러 주시고 모든 이를 일치 안에 모아 주소서
콘스탄티누스 치릴로는 많은 격무로 인해 몸이 지쳐 병이 들고 말았다. 여러 날 동안 병상에 누워 있을 때 하느님의 환시를 보고 다음 말로써 찬미의 노래를 시작했다. “주님의 집에 가자 할 제, 나는 몹시 기뻤노라.”

거룩한 옷을 입고 나서 온종일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 나는 황제의 종도 이 지상의 어떤 인간의 종도 아닌 전능하신 하느님의 종일 뿐이다. 과거에 나는 죽어 있었지만 지금 살아나 영원히 존재하리라. 아멘.” 다음날 수도복을 입고는 빛에다 빛을 더하듯이 치릴로(촛불이라는 뜻)라는 수도명을 취했으며, 이 수도복을 입고 50일 동안 수도자로 살았다.

영원한 안식을 얻을 시간이 다가와 이 세상을 떠나 하늘 본향으로 옮겨 가게 되었을 때 그는 손을 쳐들고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기도했다.

“나의 하느님이신 주여, 당신께서는 모든 계급의 천사들과 영의 권세들을 지으셨습니다. 당신은 하늘을 펼치시어 땅을 견고히 하시고 만물을 무에서 존재에로 이끄셨습니다. 주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뜻을 행하시며 당신을 공경하고 계명을 지키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제 기도를 들어 주시어 당신께서 이 무능하고 무가치한 종인 저에게 맡기신 당신의 충실한 양 떼를 안전히 지켜 주소서.

당신을 모독하는 이들의 불신앙과 사악에서 그들을 지켜주시고 당신의 교회를 길러 주시며 모든 이를 일치 안에 모아 주소서. 당신 백성이 주님의 참된 신앙 안에서 일치하며 그 신앙을 고백하게 해주시고, 그들 마음에 당신 교훈의 말씀을 불어넣어 주소서. 형제들에게 선한 생활을 하고 당신 마음에 드는 일을 행하도록 격려하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파자로서 우리를 받아들여 주신 것은 오로지 당신의 은총입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이제 당신 것으로 되돌려 드립니다. 주님의 힘센 오른팔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당신 날개 그늘 아래 들게 하시어, 그들 모두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당신 이름을 찬미하고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아멘.”

모든 사람에게 거룩한 입맞춤을 하고 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보이지 않는 원수의 이빨에 먹이로 넘겨주지 않으신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당신은 원수들의 덫을 끊으시고 그 멸망의 수중에서 우리를 구하셨습니다.” 말을 마치고 나서, 그는 42세를 일기로 주님 안에서 잠들었다.

교황은 로마에 살고 있는 모든 그리스인들과 로마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들고 그 거룩한 분의 장례를 마치 교황 자신의 장례처럼 거행하고 노래하도록 명했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
응송시편 88(89),20-22a; 예레 3,15 참조
당신은 성도들에게 스스로 보이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백성 중에 뽑힌 자를 높이었노라. 나는 내 종 다윗을 얻어 만나 * 거룩한 기름으로 발라 주었으니, 내 손이 항상 그와 함께 있으리라.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세워 주리니, 그들은 도리와 지혜로써 너희를 기르리라.
거룩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 두 형제를 통하여 슬라브 민족을 비추어 주신 천주여, 우리 마음을 비추시어, 당신 가르치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또한 우리를 완전케 하시어 우리로 하여금 참되고 올바른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당신의 일치된 백성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