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2월 24일 주일

연중 제7주일   

[(녹) 연중 제7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날들중 첫째날이 돌아왔으니
이날에 세상만물 창조되었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주
우리를 구원하신 그날이로다

깊은잠 멀리멀리 쫓아버리고
일찍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라
그옛날 예언자가 보여준대로
한밤에 정성되이 기도바치세

예수여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오른손 자비로이 펼쳐주시어
언젠가 하늘나라 들게되도록
여기서 지은죄악 씻어주소서

더없이 거룩한쏜 오늘이시간
고요한 이시간에 노래하오니
정하신 때가되면 자비베푸사
우리게 복된상급 갚아주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여덟째날 거룩하도다
많은날 제쳐놓고 빛을발하니
첫째로 부활하신 구세주예수
이날을 당신날로 축성하셨네

예수여 우리육신 죽음이기고
세말에 주님함께 부활하도록
지금은 우리기도 들어주시어
앞당겨 우리영혼 살려주소서

생명과 부활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영원히 당신함께 승리하도록
당신이 구름타고 내려오실제
우리들 마중가게 하시옵소서

참되신 빛이시요 희망이시여
당신의 얼굴모습 바라뵈오며
우리도 당신영광 닮게되도록
당신의 본모습을 알려주소서

우리를 아버지께 바쳐드리고
성령의 칠은으로 가득채워져
당신의 품안에서 즐기게될때
성삼은 당신나라 완성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

1 내 하느님 임금님 기리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2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3 주님은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4 당신이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5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6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7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8 주님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오이다.

9 주님은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

10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여 당신을 찬미하고 *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 드리게 하옵소서.

11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
당신의 능하심을 일컬어서,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12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I

12b 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13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 붙드시고 *
억눌린 사람이면 일으켜 주시나이다.

14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오면 *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15 당신이 그 손을 벌려 주시면 *
목숨 있는 모든 것 원을 채우나이다.

16 하시는 일마다 주는 진실하시고 *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17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18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원대로 해주시고 *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시나이다.

19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께서 다 지키시고 *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20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내 아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내 말에 너의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전도서의 시작 1,1-18
모든 것이 헛되도다
1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왕이었던 설교자의 말이다.
2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3 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4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5 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가삐 가고
6 남쪽으로 불어 갔다 북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7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 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강물은 떠났던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흘러내리는 것을.
8 세상 만사 속절없어 무엇이라 말할 길 없구나.
아무리 보아도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수가 없고
아무리 들어도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수가 없다.
9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것이 있을 리 없다.
10 “보아라, 여기 새로운 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말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 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11 지나간 나날이 기억에서 사라지듯
오는 세월도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 것을.
12 나 설교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으며 13 하늘 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아보아 지혜를 깨치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괴로운 일을 주시어 고생이나 시키신다는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14 하늘 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다. 15 구부러진 것을 펼 수가 없고, 없는 것을 셀 수야 없지 않는가! 16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서 왕 노릇한 어른치고 나만큼 지혜를 깊이 깨친 사람이 없다. 나만큼 인생을 깨쳐 지혜를 얻은 사람이 없다.” 나는 이렇게 자신을 가지고 17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어리석고 얼빠진 일인지 알아보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그것 또한 바람을 잡는 것 같은 일이었다. 18 어차피 지혜가 많으면 괴로운 일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아지는 법이다.
응송전도 1,14; 5,14; 1디모 6,7
하늘 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도다. * 사람은 세상에 떨어졌을 때처럼 알몸으로 돌아가고, 일껏 수고해서 얻은 것을 하나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라.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리라.
사람은.
제2독서
성 막시무스 아빠스의 ‘사랑’에서 (Centuria 1, cap. 1,4-5. 16-17. 23-24. 26-28. 30-40: PG 90,962-967)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됩니다
사랑이란 무엇보다 앞서 하느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의 선한 정감입니다. 지상적인 것들에다 마음을 두고 있는 사람은 이 사랑의 자세를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께서 지으신 모든 피조물에 대한 지식보다 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우선시키고 마음의 갈망과 사랑으로 끊임없이 그분께 매달립니다. 존재하는 만물이 하느님에 의해 또 하느님을 위해 만들어졌으므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지으신 만물보다 훨씬 더 위대하십니다. 그래서 비할 수 없이 위대하신 하느님을 저버리고 그보다 못한 것들에 매달리는 사람은 하느님을 그분께서 지으신 피조물보다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그러므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며 계명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주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만인을 균등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또한 이웃도 완전히 사랑합니다. 그런 자세를 가진 사람은 돈을 자기 것으로 간직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그것을 필요한 모든 이에게 주어 버립니다.

하느님을 본받아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육신상 필요에 대해 선한 이와 악한 이, 의로운 이와 불의한 이를 구별하지 않고, 비록 이 두 종류의 사람이 지닌 지향에서 보아 덕 있고 노력하는 사람을 악한 사람보다 더 좋게 여기지만, 모든 이에게 그 필요에 따라 균등하게 나누어 줍니다.

사랑의 정감은 돈을 나누어 줌으로써만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나누어 주고 다른 이의 육신상 필요에 봉사하는 데에서 훨씬 더 훌륭하게 드러납니다. 진정으로 세속적인 것들을 버리고 사랑의 발로에서 거짓 없이 이웃에게 봉사하는 사람은 온갖 악감정과 악행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사랑과 지혜에 참여하게 됩니다.

자신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예레미야가 말하듯 주 하느님을 따르는 데 피곤함이 없고 실망을 모릅니다. 오히려 온갖 수고와 비방과 모욕을 참아 내고 누구의 불행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너희는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이다.’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예언자 예레미야는 말합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또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 그것만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준다.”라고도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먼저 선행을 통해서 그분에 대한 사랑을 얻지 않으면 이런 것은 될 수 없는 일입니다. 단순히 믿는 것이라면 “마귀들도 그렇게 믿고 무서워 합니다.” 사랑의 행위는 이웃을 의도적으로 도와주고 이웃이 잘못할 때 참아 주며, 또 사물을 올바르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일입니다.
응송요한 13,34; 1요한 2,10a. 3 참조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지는도다.
자기.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영신 사정을 생각하며 또한 말과 행동으로 당신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