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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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8일 토요일

부활 제4주간 토요일    † 성 요한 1세 교황 순교자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께서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빼내 주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77(78),40-72
구원의 역사
이것은 우리를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1고린 10,6).
IV
40 몇 번이나 그들은 사막에서 대들고 *
광야에서 당신을 괴롭혔던고.

41 다시금 하느님을 시험하며 *
이스라엘의 거룩한 님을 성나시게 하였으니,

42 당신의 손길도 아랑곳없이 *
원수의 손에서 빼내 주신 그날마저 잊었더라.

43 그때에 이집트에서 당신의 증표를 *
시온의 들에서 기적을 하셨더니라.

44 그들이 마시지 못하도록 *
강물과 시내를 피로 바꾸셨더니라.

45 등에를 보내시어 그들을 뜯어 먹게 하시고 *
개구리들을 보내시어 그들을 해치게 하시고,

46 그들의 농사를 황충에게 맡기시며 *
수고 들인 곡식을 메뚜기에게 주셨나니라.

47 우박으로 그들의 포도밭을 *
서리로는 들무화과를 두들기시고,

48 그들의 가축을 누리에다 맡기시고 *
양 떼는 벼락으로 죽게 하셨더니라.

49 하느님은 그들에게 뜨거운 의노와 진노와 격분과 *
또한 환난과 떼지은 재앙의 사자들을 보내시니라.

50 분노의 길을 터놓으시니 +
죽음에서 그들을 구하지 않으시고 *
그들의 짐승마저 괴질에 들게 하시니라.

51 더구나 이집트의 맏아들을 *
함의 막사의 첫 소생을 모두 다 해치셨더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께서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빼내 주셨도다. 알렐루야.
후렴2하느님은 그들을 당신의 거룩한 산으로 이끄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77(78),40-72
구원의 역사
이것은 우리를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1고린 10,6).
V
52 당신의 백성만은 양 떼처럼 빼내시어 *
양 떼처럼 광야에서 인도해 주시니라.

53 탈없이 이끄시니 그들은 겁이 없어도 *
원수들은 바다에 잠겼더니라.

54 하느님은 그들을 당신 성지로 *
오른손이 얻으신 그 산으로 이끄시고,

55 그들 앞에서 이교 백성을 쫓아내시고 +
그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시고 *
이스라엘 족속을 그 막사에 살게 하셨느니라.

56 그래도 지존하신 하느님을 시험하고 +
성나시게 하던 그들이었으니 *
당신의 계명들을 아니 지켰느니라.

57 저희 조상 못지 않게 배반하고 불충하며 *
가늠이 틀리는 활처럼 빗나갔더니라.

58 그들은 천단을 모아 하느님의 분노를 돋우고 *
우상을 만들어 당신을 격하시게 했느니라.

59 하느님 들으시고 크게 진노하시어 *
사정없이 이스라엘을 버리셨으니,

60 인간 가운데 사시옵던 실로의 처소 *
그 장막을 버리셨느니라.

61 당신의 “힘”이 사로잡히게 하시고 *
당신의 “영광”을 원수의 손에 내맡기시니라.

62 당신 백성을 칼에다 부치시고 *
당신의 유업에다 분통을 터뜨리시니,

63 그들의 젊은이들은 불에 살라지고 *
그들의 처녀들은 시집을 못 가고,

64 그들의 사제들이 칼 아래 쓰러지고 *
그들의 과부들은 울음 소리를 못 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그들을 당신의 거룩한 산으로 이끄셨도다. 알렐루야.
후렴3하느님은 유다 지파와 당신 종 다윗을 뽑으시어, 당신의 기업 이스라엘을 기르게 해주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77(78),40-72
구원의 역사
이것은 우리를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1고린 10,6).
V
I

65 주께서는 잠자던 사람인 양 *
마치 술에 져버린 용사처럼 깨나시어,

66 원수들의 등을 치시고 *
그들에게 영원한 욕됨을 안겨 주셨나니라.

67 드디어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고 *
에브라임 족속을 뽑지 아니하시고,

68 그 대신 유다 지파를 고르시었으니 *
당신이 사랑하신 시온산이니라.

69 당신의 성소를 하늘과 같이 *
길이 굳히신 땅같이 이룩하셨느니라.

70 당신의 종 다윗을 뽑으시어 *
그를 양 우리에서 데려 오셨나니라.

71 젖 먹이는 양들 따르던 그를 부르시어 *
당신의 백성 야곱 당신의 기업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시니,

72 그가 오롯한 마음으로 길러 내고 *
솜씨도 슬기롭게 그들을 이끌었나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은 유다 지파와 당신 종 다윗을 뽑으시어, 당신의 기업 이스라엘을 기르게 해주셨도다.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알렐루야.
우리에게 산 희망을 안겨 주셨도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18,1-20
바빌론의 패망
나 요한이 1 보니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있었고 그의 영광스러운 광채 때문에 땅이 환해졌습니다. 2 그는 힘찬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무너졌다! 대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악마들의 거처가 되고
더러운 악령들의 소굴이 되었으며
더럽고 미움 받는 온갖 새들의 집이 되었다.
3 모든 백성이 그 여자의 음행으로 말미암은 분노의 포도주를 마셨고
세상의 왕들이 그 여자와 놀아났으며
세상의 상인들이 그 여자의 사치 바람에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4 또 하늘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 백성아, 그 여자를 버리고 나오너라.
너희는 그 여자의 죄에 휩쓸리지 말고
그 여자가 당하는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하여라.
5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사무쳤고
하느님께서도 그 여자의 사악한 짓들을 기억하신다.
6 그 여자한테서 받은 만큼 돌려주고
그 여자의 행위를 갑절로 갚아 주어라.
그 여자가 부어 준 잔을 갑절로 되돌려 주어라.
7 그 여자는 영화와 사치를 스스로 누렸으니
그만큼의 고통과 슬픔을 그 여자에게 주어라.
그 여자는 마음속으로 ‘나는 여왕의 자리에 앉아 있고 과부가 아니니
결코 슬픔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한다.
8 그러므로 그 여자에게
질병과 슬픔과 굶주림 등의 재난이 하루 사이에 닥쳐올 것이며
마침내 그 여자는 불에 타 버릴 것이다.
그 여자를 심판하시는 주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9 그 여자와 함께 음란한 일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세상의 왕들은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입니다. 10 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이 두려워 멀리 서서,
“무서운 일이다! 이 강한 큰 도성 바빌론에 화가 미쳤구나!
네가 일시에 하느님의 벌을 받았구나!”
하고 부르짖습니다.

11 그리고 세상의 상인들도 이제는 그들의 상품을 사 줄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 여자가 망하는 것을 보고 울며 슬퍼합니다. 12 그 상품에는 금, 은, 보석, 진주, 고운 모시, 자주 옷감, 비단, 진홍색 옷감, 각종 향나무, 상아 기구, 값진 나무나 구리나 쇠나 대리석으로 만든 온갖 그릇, 13 계피, 향료, 향, 몰약, 유향, 포도주, 올리브 기름, 밀가루, 밀, 소, 양, 말, 수레 그리고 노예와 사람의 목숨 따위가 있습니다. 14 상인들은 그 여자를 보고,
“네가 그렇게도 간절히 탐내던 실과가 너에게서 사라졌으며
온갖 화려하고 찬란했던 것들이 너에게서 사라졌으니
네가 다시는 그것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할 것입니다.

15 그 여자 때문에 부자가 된 이 상인들은 그 여자가 받는 고통을 보고 두려워 멀리 서서 울고 슬퍼하며,
16 “무서운 일이다!
고운 모시 옷과 주홍색 옷과 진홍색 옷을 몸에 두르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단장하던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17 그렇게도 많던 재물이 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말할 것입니다.

또 모든 선장과 선객과 선원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멀리 서서 18 그 도시를 태우는 불의 연기를 보고 “저렇게 큰 도시가 또 어디 있었단 말인가?” 하고 외칠 것입니다.

19 그리고 그들은 머리에 먼지를 뿌리고 슬피 울면서,
“무서운 일이다! 이 큰 도시에 화가 미쳤구나!
항해하는 배의 선주들이 모두 그 도시의 사치 생활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었건만,
그것이 다 일시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구나!”
하고 부르짖을 것입니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예언자들이여, 기뻐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그 도시를 심판해 주셨습니다.
응송이사 52,11b. 12b; 예레 51,45(묵시 18,4 참조)
바빌론 한가운데서 빠져나가 주님의 그릇을 받드는 자들아,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 하느님께서 너희 앞에 가시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호위하시리라. 알렐루야.
내 백성이여, 바빌론 한가운데서 나오너라. 너희는 주님의 불타는 분노에서 제 목숨을 구하리라.
하느님께서.
제2독서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로마서 주해’에서 (Cap. 15,7: PG 74,854-855)
하느님의 자비가 모든 사람들에게 내려 온 세상은 구원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의 유대로 결합시키셨으므로 성서가 말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비록 여럿이지만 한 몸이며 서로가 서로의 지체입니다. “주님은 율법의 조문과 규정을 폐지하시고 원수 되었던 분리의 벽을 헐어 버리심으로써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서로 같은 마음을 갖고,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들이 같이 괴로움을 당하고, 한 지체가 영예를 입으면 모든 제체들이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여러분을 너그러이 맞이하셨듯이 여러분도 서로를 너그러이 맞으십시오.”라고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우리가 서로 같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서로의 짐을 지고 “평화의 유대 안에서 마음의 일치를 유지한다면” 서로서로를 맞아들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너그러이 맞아들이셨습니다. “하느님이 이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를 위해 당신 아드님을 주셨다.”고 성 요한이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의 생명을 위해 희생 제물이 되시어 우리 모두를 죽음에서 새 생명으로 넘어가게 하시고 죄와 죽음에서 속량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할례 받은 사람들의 종이 되셨다고 사도가 말했을 때, 그 말씀은 하느님의 계획이 지닌 목적을 설명합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그들의 후손들을 축복하시어 그 민족을 하늘에 있는 별처럼 불어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시고 그것들에게 천상 구원을 베푸시는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사람이 되시어 육신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은 인성을 취하여 세상에 오셨지만, 그분의 말씀대로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 오셨고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서 당신의 생명을 바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분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하시고자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다만 이스라엘 집안의 잃어버린 양을 위해 왔다.”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할례 받은 이들의 종이 되셨고 또한 이방인들이 하느님의 자비를 얻어 그들 역시 우주의 창조주요 구세주이시며 구속자이신 분께 영광을 드리도록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유다인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천상에서 오는 자비가 일단 모든 이를 곧 이방인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지혜의 신비가 그 자비의 목적을 성취했습니다. 타락한 사람들 대신에 온 세상이 하느님의 자비로써 구원받았습니다.
응송사도 13,46-47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너희에게 전해야 했도다. 그러나 너희는 그것을 거부하고 영원한 생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으니 * 우리는 너희를 떠나 이방인들에게 가겠노라. 알렐루야.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도다. “나는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삼았다.”
우리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언제나 우리 안에 파스카의 신비를 완성하시고, 거룩한 세례로 새로 나게 해주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보호와 도우심으로 많은 결실을 맺고 영원한 생명의 기쁨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