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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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6일 목요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 성 노르베르토 주교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고 영원하신 임금님이여
인류의 고마우신 구세주시여
죽음은 당신에게 패망하였고
은총의 개선승리 주어졌도다

성부의 심판석에 높이오르사
하늘의 온갖권능 차지하시고
만물을 권능으로 다스리시니
사람이 줄수없는 권능이로다

우주의 삼세계를 다스리시니
천상과 지상조물 다스리시며
지하의 악한무리 호령하시니
만물이 무릎꿇고 굴복하도다

죽어갈 인간운명 바뀌었으니
하늘의 천사들도 떨고있도다
사람이 범한죄를 사람이씻고
말씀이 사람되사 다스리시네

우리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세상이 만든것도 지배하시니
속세의 온갖기쁨 물리치시고
당신이 우리기쁨 되어주소서

주님께 기도하며 간구하오니
우리의 모든죄악 용서하시고
우리맘 당신께로 들어올리사
천상의 은총으로 끌어주소서

마침내 온세상을 심판하시러
빛나는 구름타고 오실때에는
우리가 받을벌을 사해주시고
잃었던 월계관을 씌워주소서

하늘에 올라가신 예수님이여
이제는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IV
39 그렇건만 당신은 물리쳐 버리시고 *
축성된 사람에게 진노하셨으니,

40 종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시고 *
그 왕관을 땅에다가 더럽히셨으니,

41 그의 성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
요새들을 함락하게 버리셨으니,

42 길손들이 그의 것을 빼앗아 가고 *
이웃에게 그이는 조롱감이 되었으니,

43 주께서는 원수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
모든 적을 기쁘게만 해주셨으니,

44 그의 칼은 서슬이 무디게 하시고 *
싸울 때도 그이만은 돕지 않으셨으니,

45 그에게는 영광이 멎게 하시고 *
왕좌도 땅바닥에 내던지셨으니,

46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
치욕으로 그이를 씌우셨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알렐루야.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V
47 주님 언제까지오니까 +
끝끝내 당신을 감추시리이까 *
진노하심 불같이 타오르시리이까.

48 보소서 덧없는 이 내 목숨 *
당신이 만드신 인간이란 얼마나 하잘것없나이까.

49 살아 있는 사람으로 누가 죽음을 안 당하리까 *
명부의 손아귀에서 제 영혼을 건지리까.

50 그 옛날 실답게도 다윗에게 맹세하신 주여 *
그 사랑은 어디 있나이까.

51 주여 당신 종들의 모욕을 살피시옵소서 *
나는 이방인들의 원한을 품에 지니고 있사오니,

52 주여 당신 원수들의 능욕을 살피소서 +
축성된 사람의 발자국을 더럽히나이다 *
53 주님은 영원히 찬송 받으소서 아멘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알렐루야.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알렐루야.
시편 89(90)
하느님의 광채는 우리들 위에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2베드 3,8).
1 주여 당신은 대대로 *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었나이다.

2 산들이 생기기 전에 +
땅이며 누리가 나기도 훨씬 전에 *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느님은 계시나이다.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
“인간의 종락아 돌아가라”고.

4 천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
한 토막 밤과도 비슷하오니,

5 당신이 앗아가면 그들은 한바탕 꿈 *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이,

6 아침에 피었다가 푸르렀다가 *
저녁에 시들어서 말라 버리나이다.

7 진정 성내실 제 우리는 다하여지고 *
진노하실 제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은 우리 허물을 눈앞에 놓으시고 *
우리의 숨은 죄들을 밝으신 앞에 두셨나이다.

9 진노하신 가운데 우리의 모든 날이 흘렀사오니 *
한숨처럼 우리 세월이 가버렸나이다.

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 년 +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이오니 덧없이 지나가고 *
우리는 나는 듯 가버리나이다.

11 그 누가 당신 분노의 능력을 아오리까 *
진노하심을 옳게 두려워하오리까.

12 날수 셀 줄 알기를 가르쳐 주시어 *
우리들 마음이 슬기를 얻게 하소서.

13 주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오리까 *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14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히신 그 날수만큼 +
우리가 불행하던 그 햇수만큼 *
그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소서.

16 당신이 하신 일을 종들에게 보이시고 *
당신의 영광을 그 자손에게 보이소서.

17 하느님 우리 주의 어지심이 *
우리 위에 내리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주님을 부활시키셨도다. 알렐루야.
우리들도 당신 능력으로 다시 살리시리라.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13-21
죄인들을 위한 기도
사랑하는 여러분, 13 나는 하느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여러분에게 이 글을 씁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알리려는 것입니다.

14 무엇이든지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주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확신합니다. 15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우리가 하느님께 청한 것은 이미 다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16 어떤 사람이 자기 형제가 죄짓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죽을 죄가 아니라면 하느님께 간구하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그 죄인을 살려 주실 것입니다. 사실 죽을 죄가 있습니다. 이런 죄를 지은 사람을 위해서 간구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17 옳지 못한 일은 모두 죄입니다. 그러나 죽음에까지는 이르게 하지 않는 죄가 있습니다.

18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그를 지켜 주시기 때문에 악마가 그를 다치게 하지 못합니다. 19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고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20 그러나 하느님의 아들이 오셔서 참 하느님을 알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참되신 분 곧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참 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 21 나의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우상을 멀리하십시오.
응송1요한 5,20; 요한 1,18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알고 있도다. * 그분은 하느님을 알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셨도다. 알렐루야.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도다. 아버지의 품안에 계신 외아들이 하느님을 알려 주셨도다.
그분은.
제2독서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Lib. 10,16,6-7: PG 74,434)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협조자가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지상에서 이루셔야 할 사명을 모두 성취하셨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고 그분의 신성에 참여하고 옛 생활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다르고 새로운 회개의 생활을 시작할 때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령께서 협조하시지 않고서는 이루어지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우리 위에 내려오실 가장 적합한 시기는 우리 구세주께서 우리 가운데서 떠나 승천하신 직후에 임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직 육신의 형체로 당신을 믿는 이들 가운데 현존하실 때 그들에게 당신 친히 모든 은총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로 승천하실 시간이 이르렀을 때, 그분은 당신을 섬기는 이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현존하시고 신앙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머무르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분이 우리 안에 거처하심으로써 우리가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고, 또 우리가 전능하신 성령을 우리 안에 모심으로써 모든 덕행을 더 순조롭게 이루고 악마의 계교와 사람들의 공격 앞에서 더 강하게 되었습니다.

성령께서 당신이 들어가 거처하시게 되는 사람들의 인격을 변화시키시고 그들이 새로운 생활을 이루게 하신다는 것을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는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경건한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의 영이 그대 위에 갑자기 내리 덮쳐, 그대는 아주 딴 사람이 될 것이오.” 또 복된 바오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얼굴의 너울을 벗어 버리고 주님의 영광을 바라볼 때, 더욱 큰 영광으로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주님은 곧 성령이십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당신이 거처하시는 이들 안에서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하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세속적인 것에 대한 애착심에서 벗어나 오직 천상 사물만을 갈망하게 하시고 두려움과 겁에서 해방되어 용맹의 정신을 갖게 하십니다. 사도들이 이것을 체험하였음을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그들의 갑옷과 투구가 되시어 그들이 박해자들의 공격에 굴복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에 굳게 매달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구세주께서 하신 다음 말씀은 참된 말씀입니다. “내가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 너희에게는 더욱 유익하다.” 이때는 성령께서 강림하시기 직전이었습니다.
응송요한 16,7b. 13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그 협조자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겠으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 주리라. *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시리라. 알렐루야.
그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대로 일러 주실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전하시리라.
진리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성령으로 하여금 영신의 선물을 우리에게 가득히 보내심으로 우리를 당신 뜻에 맞게 하시며, 우리 자신을 당신 마음에 들도록 이끌어 주시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