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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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7일 월요일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잠으로 육신힘을 회복하고서
잠자리 물리치고 일어난우리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오니
부족한 우리찬미 도와주소서

우리혀 가장먼저 주님기리며
뜨거운 마음으로 그리옵나니
더없이 거룩하신 주님이시여
오늘의 우리생활 인도하소서

밤동안 불행히도 저지른허물
빛받아 깨끗하게 사라지도록
어둠은 빛에밀려 꺼져버리고
밤일랑 태양빛에 양보하여라

겸손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갖가지 해로운것 없애주시고
입모아 우리주님 찬미하오니
영원히 우리찬미 받으옵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광명이신 하느님이여
삼위로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연약한 우리모두 당신기리며
간절히 당신앞에 구하나이다

지극히 존귀하신 천주성부와
성부의 아들이신 독생성자와
두분을 묶으시는 사랑의유대
위로자 주성령을 믿삽나이다

진리여 사랑이여 목적이시여
우리의 다함없는 행복이시여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바라며
주님을 차지하게 도와주소서

주님은 시작이요 마침이시며
이세상 모든것의 원천이시고
주홀로 모든이의 위안이시며
믿는이 바라옵는 희망이시네

주홀로 온갖것을 지어내시고
주홀로 만인에게 만족주시며
주홀로 모든이의 빛이되시고
희망을 품은이의 갚음되시네

성자와 아버지께 간구하오며
두분의 성령께도 간청하오니
만세에 전능하신 삼위일체여
미흡한 우리기도 들어주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제1독서
판관기에 의한 독서 4,1-24
드보라와 바락
그 무렵 1 에훗이 죽은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였다. 2 그래서 주께서는 하솔을 다스리는 가나안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넘겨주셨다. 그의 군대 지휘관은 하로셋하고임에 사는 시스라라는 자였다. 3 야빈은 철 병거를 구백 대나 가지고 있으면서 이스라엘을 이십 년 동안 심하게 억압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께 울부짖었다.

4 그때 이스라엘을 다스린 판관은 라삐돗의 아내 여예언자 드보라였다. 5 그가 에브라임 산악 지대 라마와 베델 사이에 있는 드보라의 종려나무 밑에 자리잡으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에게 나와 재판을 받곤 하였다. 6 이 드보라가 납달리 케데스에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다 놓고 일렀다.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명령하셨소. ‘너는 납달리 지파와 즈불룬 지파에서 만 명을 뽑아 다볼산으로 이끌고 가거라. 7 그러면 나는 야빈의 군대 지휘관 시스라를 키손강으로 유인해 내겠다. 내가 그의 전군을 병거대까지 유인해 내다가 네 손에 부치리라.’”

8 바락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만일 당신이 저와 함께 가신다면 가겠지만, 함께 가시지 않는다면 못 가겠습니다.” 9 드보라는 “내가 꼭 함께 가겠소. 하지만 이번 길에서 그대에게 영광이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만은 알아두시오. 주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오.” 하고 일어나 바락과 함께 케데스로 갔다. 10 바락이 즈불룬과 납달리 지파를 케데스로 출동시켰다. 만 명이나 되는 부대가 그의 뒤를 따라 올라가는데,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갔다.

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가운데 켄 사람 헤벨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문중에서 떨어져 나가 케데스 근처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천막을 치고 살았다. 12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산에 올라갔다는 것을 전해 들은 시스라는 13 구백 대나 되는 철 병거까지 합친 전 군대를 하로셋하고임에서 키손강으로 출동시켰다. 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일렀다. “행동을 개시하시오. 이 날은 주께서 시스라를 그대 손에 부치시는 날이오. 정녕 주께서 그대 앞에 서서 전진하실 것이오.” 그리하여 바락은 만 명 부대를 이끌고 다볼산에서 쳐 내려갔다. 15 주께서 시스라가 거느린 그의 전 병거대와 군대를 바락 앞에서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러자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쳤다. 16 바락은 그 병거대와 군대를 하로셋하고임까지 따라가며 추격전을 벌였다. 시스라의 군대는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칼에 맞아 쓰러졌다.

17 한편 시스라는 켄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을 향해 뛰어 도망쳐 갔다. 하솔 왕 야빈과 켄 사람 헤벨 가문은 서로 우호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 18 야엘이 나와 시스라를 맞으며 말하였다. “어서 들어오십시오, 나리. 어서 들어오십시오. 마음놓으십시오.” 시스라가 그의 천막에 들어오자 야엘은 담요로 그를 덮어 주었다. 19 시스라는 목이 마르니 마실 물을 좀 달라고 청하였다. 야엘이 우유가 든 가죽 부대를 열어 좀 마시게 하고는 다시 그를 덮어 주자, 20 시스라는 야엘에게 부탁하였다. “천막 문에 섰다가 누가 와서, 여기에 누가 없느냐고 묻거든 없다고 해주오.” 21 헤벨의 아내 야엘은 천막 말뚝과 망치를 가지고 살금살금 다가가서 말뚝이 땅에 꽂히도록 그의 관자놀이에 들이박았다. 시스라는 기진맥진하여 정신없이 자다가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22 때마침 바락이 시스라를 추적하여 왔다.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으며 입을 열었다. “들어와 보십시오. 장군께서 찾으시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바락이 들어가 보니 시스라는 관자놀이에 말뚝이 박힌 채 죽어 쓰러져 있었다. 23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그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가나안왕 야빈의 기세를 꺾으셨다. 24 그 후로 가나안왕 야빈은 점점 심하게 이스라엘 백성의 손에 눌리다가 마침내 망하고 말았다.
응송1고린 1,27b. 29; 2고린 12,9a; 1고린 1,28b
하느님께서는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인간으로서는 아무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도록 이 세상의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도다. * 하느님의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나는도다.
유력한 자를 무력하게 하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택하셨도다.
하느님의.
제2독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 (Nn. 8-9: CSEL 3,271-272)
우리의 기도는 공적이고 공동체적입니다
평화와 일치의 스승께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개별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마치 각자가 자기를 위해서만 기도하듯이 기도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또는 “오늘 나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죄 사함을 청할 때 나의 죄만을 용서해 주시고 나만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또 “나만 악에서 구해 주소서.”라고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공적이고 공동체적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한 사람을 위해서만 하지 않고, 우리 모두 하나이기 때문에 온 백성을 위해 기도합니다.

일치의 유대를 가르치시고 화목과 평화의 스승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아드님 안에 모든 이들을 하나로 모으셨듯이 우리 각자도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불 가마 속에 갇혀 있던 세 젊은이는 입을 모아 한마음으로 기도하였을 때 이 기도의 법을 지켰던 것입니다. 성서가 이것을 증거해 줍니다. 성서는 그 세 사람이 기도할 때 사용한 방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우리가 그들처럼 되기 위하여 기도할 때 본받아야 할 모범을 제시하였습니다. 성서는 말합니다. “그때에 세 젊은이는 가마 속에서 입을 모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하느님을 찬미하고 찬송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리스도께서 아직 그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입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세 젊은이는 순수하고 영적이며 평화로운 기도로 주님의 마음을 붙잡았기 때문에 그들의 기도는 효과를 드러내어 하느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 사도들과 그 제자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기도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서는 말합니다. “사도들은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에만 힘썼다.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여자들과 예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모두 마음을 모아 끊임없이 기도함으로써, 그 기도의 열성과 그들의 마음의 일치를 통하여 사람들을 당신 집에 화목하게 살게 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사람들만 당신의 거룩하고 영원한 집에 받아들이신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주님의 기도에는 참으로 크고도 많은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몇 마디 말로 표현되지만, 영신적 힘에서는 풍요합니다. 천상 교리의 요약인 이 기도에는 우리가 기도할 때 청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고 빠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새사람으로 태어나서 은총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되돌아온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기도를 시작할 때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성서는 말해 줍니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이고 그분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이름을 믿고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그분께 감사 드리고, 그분의 자녀임을 보여 드리기 위해 기도드릴 때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응송시편 21(22),23; 56(57),10
주여, 나는 당신 이름을 겨레에게 전하고, * 그 모임 한가운데서 주를 찬미하오리다.
뭇 백성 가운데서 당신을 찬양하오며, 뭇 나라 가운데서 당신께 노래하리이다.
그 모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께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시는 천주여,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소서. 당신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한 인생이오니, 주의 은총으로 도우시어, 우리로 하여금 마음과 실행으로 당신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