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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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8일 월요일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지금은 희망하고 기다리는때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준대로
천국을 마련하신 우리주님이
우리의 신랑되어 오시리이다

슬기론 동녀들은 등불밝히고
저마다 덕행으로 차비차리어
더없이 기쁜마음 한아름안고
오시는 신랑맞아 마중나가리

미련한 동녀들은 늑장부리니
등불은 기름없어 꺼져버리고
하늘의 궁궐문은 그새잠겨져
애타게 두드려도 열리지않네

우리는 마음의등 밝혀지니고
언제나 준비하고 깨어있다가
마침내 때가되어 오시는주님
앞장서 달려나가 맞아들이세

지극히 인자하신 하늘임금님
영광의 하늘나라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주님은 성인들의 생명이시고
길이요 희망이요 구원이시며
정의와 참된평화 베푸시오니
기쁨의 찬미가를 부르나이다

의인이 하는일과 가진모든것
말이며 소원이며 온갖행위들
뜨거운 사랑으로 불타오르니
주님의 크신능력 드러내시네

비오니 이시대에 평화주시고
신앙을 온전하게 지켜주시며
병자에 빠른회복 죄인엔용서
모두의 복된생명 내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온세상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읊어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

2 주여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이다 *
당신의 정의로 나를 구하소서.

3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여 주시고 *
날 구하시기를 더디 마옵소서.

내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
나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4 내 바위 내 성채는 당신이시니 *
당신의 이름으로 날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5 나를 잡으려 저들이 숨겨 둔 그물에서 건져 주소서 *
당신은 나의 피난처이시니이다.

6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
진실하신 주 하느님이시여 *
당신은 나를 구해 주시리이다.

7 허망한 우상 섬기는 자들을 당신이 미워하시니 *
나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8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 하오리니 +
당신은 내 가엾음을 굽어보시고 *
내 영혼의 번민을 알아주셨나이다.

9 원수의 손에다 나를 아니 붙이시고 *
넓은 곳에 내 발을 굳히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

10 주여 곤경에 있는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
내 눈과 영혼과 육체가 슬픔에 지쳐 있나이다.

11 내 목숨은 슬픔으로 내 세월은 한숨으로 다하였고 +
고생으로 이 몸은 맥이 풀렸사오며 *
뼈가 다 녹아 버렸나이다.

12 나는 내 모든 원수의 조롱 거리 이웃들의 놀림감 +
아는 이들에게는 놀램이 되었고 *
거리에서 나를 보는 이들은 피해 가나이다.

13 나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혀지고 *
깨어진 그릇처럼 되어 버렸나이다.

14 나는 진정 뭇 사람의 비방을 들었고 *
사방에서 무서움은 닥쳐오는데,

나를 거슬러 함께 모여든 자들이 *
내 목숨을 앗으려 일을 꾸몄나이다.

15 그러나 주여 나는 당신만 믿사오니 *
“내 주는 당신”이라 하옵나이다.

16 내 운명이 당신 손에 달렸사오니 *
내 원수 박해자들 손에서 나를 구하옵소서.

17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I

20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을 *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베푸시나이다.

21 당신 얼굴 그느르심으로 *
사람들 음모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그들을 장막 안에 숨기시어 *
숱한 말질을 벗어나게 하시나이다.

22 포위된 읍에서도 놀라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주님이시여,

23 하릴없이 이르는 말 +
“주께 내치인 몸”이라 했삽더니 *
당신께 부르짖을 때는 내 비는 소리를 들어주셨나이다.

24 주님의 성도들아 주님을 사랑하라 +
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주여, 당신 진리 안에 나를 인도하시어 가르쳐 주소서.
당신은 나의 구원자시니이다.
제1독서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 15,7-14. 24-30; 16,5-13
압살롬이 모반하여 다윗이 도피하다
그 무렵 15,7 압살롬은 왕에게 이렇게 청을 올렸다. “소자는 일찍이 주님께 서원한 바가 있습니다. 이제 그 서원을 이루게 헤브론으로 보내 주십시오. 8 소자가 아람의 그술에 있을 때에 만일 주께서 저를 예루살렘으로 무사히 돌아가게만 해주신다면, 헤브론에 가서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다고 서원한 일이 있습니다.” 9 왕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럼, 잘 다녀오너라.” 그리하여 압살롬은 길을 떠나 헤브론으로 갔다.

10 한편 압살롬은 이스라엘 모든 족속에 첩자들을 보내어 나팔 소리를 신호로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고 외치도록 일러두었다. 11 그때 압살롬의 청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헤브론으로 같이 내려간 사람 이백 명이 있었다. 그들은 아무 영문도 모르고 따라갔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아무런 허물이 없었다. 12 길로 사람으로 다윗의 고문이 된 사람이 있었다. 이름은 아히도벨이었다. 그가 고향에 가서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을 압살롬이 불렀다. 압살롬을 따르는 무리의 수가 불어나면서 반란 세력이 커져갔다.

13 이렇게 이스라엘의 민심이 압살롬에게로 기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당장 여기에서 빠져 나가자. 머뭇거리다가는 압살롬의 손에서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가 달려들면 우리만 참변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성에 남은 백성들까지 해를 입을 터이니, 어서 서둘러라.”

24 하느님의 계약궤를 멘 레위인 일행 가운데는 사독도 있었다. 그들은 온 백성이 성에서 나와 개울을 건너기를 기다리느라고 하느님의 궤를 에비아달 옆에 내려놓고 있었다. 25 왕이 사독에게 일렀다. “하느님의 궤를 다시 성안으로 모시도록 하오. 만일 내가 주님께 은혜를 입는다면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모신 이 궤를 보게 되지 않겠소? 26 만일 하느님께서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으신다면 어떤 처분을 내리시든지 받아야지요.” 27 왕은 다시 사제 사독을 재촉하였다. “그대는 에비아달과 함께 성으로 돌아가시오. 부디 무사히 돌아가기를 바라오. 그대의 아들 아히마스와 에비아달의 아들 요나단도 데리고 가시오. 28 나는 그대들이 소식을 보내 올 때까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겠소.” 29 그래서 사독과 에비아달은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예루살렘에 돌아가 거기 머물러 있게 되었다. 30 다윗은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맨발로 올리브산 등성이를 걸어 올라갔다. 백성들도 모두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뒤따랐다.

16,5 다윗왕이 바후림에 다다랐을 때였다. 사울의 친척 하나가 거기에서 나오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게라의 아들로서 이름은 시므이였다. 6 그는 왕과 신하들, 그리고 좌우에 모시고 선 군인과 장교들에게 마구 돌팔매질을 하며 7 이런 말로 다윗을 욕하는 것이었다. “꺼져라! 이 살인자야, 꺼져라! 이 불한당 같은 놈아, 8 사울 일족을 죽이고 나라를 빼앗은 놈, 그 원수를 갚으시려고 이제 주께서 이 나라를 네 손에서 빼앗아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신 것이다. 이 살인자야, 네가 이제 죄 없는 사람 죽인 죄를 받는 줄이나 알아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보다 못해 왕에게 아뢰었다. “이 죽은 개만도 못한 놈이 무엄하게도 임금님을 욕하는데 그냥 내버려두십니까? 제가 당장 건너가 목을 자르겠습니다.” 10 “내가 욕을 보는데 그대 스루야의 후손들한테야 무슨 상관이 있소? 주께서 나를 욕하라고 저 사람을 보내신 것이라면 내가 어찌 감히 왜 이러시느냐고 하겠소?” 이렇게 말하고 나서, 11 다윗왕은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나의 핏줄에서 태어난 친자식마저 날 죽이려고 날뛰는 판에 베냐민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소? 주께서 시키신 일이니 욕하게 그냥 내버려두시오. 12 혹시 주께서 내가 당하는 이 비참한 꼴을 보시고 오늘 받는 이 저주 대신에 복을 내려주실지 알겠소?”

13 다윗이 일행을 거느리고 걸음을 옮기는데, 시므이는 다윗이 가는 길을 따라 산등성이를 타고 오면서 먼지를 일으키고 돌을 던지며 대놓고 욕지거리를 퍼부었다.
응송시편 40(41),10; 마르 14,18b
내가 믿던 친구마저, * 내 빵을 먹던 그 사람마저, 나를 거슬러 발꿈치를 치올렸도다.
너희 가운데 나와 함께 먹고 있는 사람이 나를 배반하리라.
내 빵을.
제2독서
성 클레멘스 1세 교황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Nn. 46,2-47,4; 48,1-6: Funk 1,119-123)
누구나 자기 개인에게 이익 되는 것보다 전체에게 이익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거룩한 사람과 함께하라. 그런 사람과 함께하는 사람은 거룩해지리라.” 또 다른 데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무죄한 사람과 함께하면 무죄한 사람이 되고, 뽑힌 자와 함께하면 뽑힌 자가 되며, 악한 자와 함께 하면 악한 자가 되리라.” 우리는 무죄하고 의로운 사람들과 함께합시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왜 여러분 가운데 투쟁과 분노와 불화와 분열과 싸움이 있어야 되겠습니까? 우리 모두 같은 하느님과 같은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받은 은총의 영은 같은 영이 아니며, 그리스도의 부르심도 같은 부르심이 아닙니까? 왜 그리스도의 지체들을 찢고 또 산산이 파괴해 버려야 합니까? 왜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거슬러 불화를 조장해야 합니까? 왜 우리가 서로 지체라는 것을 잊어버렸습니까? 그 정도로 이성을 잃었단 말입니까?

우리 주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서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여러분의 불화는 많을 사람을 죄짓게 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실망의 씨를 뿌려 그 마음이 흔들리게 하며 우리 모두가 슬픔에 빠지게 했지만 아직도 분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복된 사도 바오로의 편지를 손에 잡으십시오. 그는 자신의 초기 복음 선포 시절에 여러분에게 무어라고 썼습니까? 그가 성령의 영감을 받아 자기 자신과 게파와 아폴로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썼을 그 당시에 벌써 여러분 가운데 분열의 기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분파는 오늘보다는 덜 죄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이 편들은 이 세 분들 가운데 두 분은 지극히 높은 명성을 지닌 사도들이었고 세 번째의 분은 사도들이 승인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태를 신속히 종결지읍시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께서 우리와 인자로이 화해하시고 우리를 다시금 영예롭고 정결한 초기의 형제적 사랑의 유대로 되돌려 주시도록 눈물을 흘리며 주님께 간절히 청합시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과 같이 이것은 생명으로 이끄는 정의의 문입니다. “너희는 열어라, 정의의 문을. 그리로 들어가서 주께 감사드리리라. 주님의 문이 바로 여기 있으니, 의인들이 이리로 들어가리라.” 열려 있는 문은 많지만, 정의의 문은 그리스도라는 문입니다. 그 문 안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사랑과 평화 속에 행하면서 그 발걸음을 거룩함과 정의의 길로 이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여러분 중에 충실한 사람이나 교리를 가르칠 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현명하게 설교할 수 있는 사람이나 정결하게 사는 사람이 있으면, 그는 위대할수록 더 겸손해져야 하고, 자기 개인이나 이익 되는 것보다 전체에게 이익 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응송1고린 9,19a. 22; 욥 29,15-16a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도다.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약한 사람이 되었도다. *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그들 중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해서였도다.
나는 소경에게는 눈이었고, 절뚝발이에게는 다리였으며,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였도다.
이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겸손된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신 천주여, 우리 신자들에게 거룩한 즐거움을 허락하시고, 당신의 구원을 받아 죄의 멍에를 벗어 버린 우리로 하여금 끝없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