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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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9일 금요일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

2 하느님 나를 구하소서 *
목에까지 물들이 들어찼사오니,

3 진흙 속에 깊이도 빠져 있사와 *
발 붙일 자리조차 없나이다.

이 몸은 물 속에 깊숙이 잠겨 *
파도에 휩싸여 있나이다.

4 외치다가 나는 지쳐 버렸고 *
목도 이미 쉰 지 오래오이다.

하느님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
눈마저 흐려져 버렸나이다.

5 까닭 없이 이 몸을 미워하는 자 *
머리칼보다도 더 많사옵고,

애매한 나를 거스르는 자 +
내 뼈보다 더 억세오니 *
빼앗지도 않은 것을 내 갚아야 옳으리까.

6 하느님 당신은 내 어리석음 아시옵고 *
내 죄악을 모르지 않으시나이다.

7 주여 만군의 주여 당신을 바라는 이들이 *
나로 하여금 망신함이 없게 하소서.

8 내 몸소 능욕을 당하여 +
부끄러움에 낯을 들 수 없음은 *
오로지 님 때문이 아니오니까.

9 나는 형제들에게도 딴 나라 사람 *
내 어미의 소생에게도 남이 되었나이다.

10 당신 전당에의 열성에 나는 불타고 *
님을 욕하는 자들의 그 욕이 내게 떨어지지 않았나이까.

11 재를 지키노라 몸을 괴롭힌 것이 *
도리어 모욕 거리가 되고,

12 옷 삼아 부대를 둘러쓴 것이 *
저들의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13 성문에 앉은 자들이 나를 헐뜯어 말하고 *
주정꾼들 나를 두고 흥얼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

14 주여 나는 은혜로운 때에 당신께 비오니 *
그 넓으신 자비 진실된 사랑으로 나를 도우소서.

15 진흙에 빠질세라 나를 건져 주소서 *
내 원수들과 깊은 물에서 나를 구하소서.

16 풍랑 속에 파묻히지 말게 하시고 +
심연 속에 잠겨 들지 말게 하시며 *
나를 삼킨 우물이 그 입을 다물지 말게 하소서.

17 님의 자비하심 너그러우시니 +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 사랑 지극하시니 나를 굽어 살피옵소서.

18 당신의 종을 외면하지 마옵시고 *
어서 빨리 들어주소서 괴롭나이다.

19 내 영혼을 가까이하사 속량해 주시고 *
원수들 보라는 듯이 나를 구하여 주소서.

20 수치와 수모와 인욕의 나를 아시오니 *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당신 앞에 다 있나이다.

21 인욕에 바숴진 마음 나는 기진하여 +
기다려도 기다려도 동정할 이 없고 *
위로할 이 하나도 얻지 못하였나이다.

22 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
목마를 제 나에게 초를 마시웠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I

30 가여울쏜 나는 애처로우니 *
하느님 도와주시어 일으키소서.

31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내 찬미할 제 *
사은의 송가로 당신을 찬미할 제,

32 황소보다 기꺼이 받으시리라 +
뿔 돋고 굽 생긴 송아지보다 *
하느님은 더 기꺼이 받으시리라.

33 없는 이 보고들 즐거워 하라 *
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34 가난한 이의 소청을 들어주시고 *
사로잡힌 이를 어여삐 여기시는 주님 아니시냐.

35 하늘과 땅과 바다와 *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를 찬송하라.

36 하느님은 시온을 구하시리라 +
유다의 고을들을 이룩하시리라 *
사람들이 거기 살며 땅을 차지하리라.

37 당신 종들 후손이 대대로 이어받아 *
그 이름을 받드는 자 거기에 머무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주여,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우리는 당신의 길을 따르겠나이다.
제1독서
역대기 하권에 의한 독서 20,1-9. 13-24
하느님께서 성실한 왕 여호사밧에게 도움을 내리셨다는 놀라운 이야기
그 무렵 1 모압과 암몬 사람들이 므운 사람들과 함께 여호사밧을 쳐들어왔다. 2 바다 건너 에돔에서 쳐들어오던 대군이 이미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이르렀다는 정보가 여호사밧에게 전해졌다. 3 여호사밧은 두려워하여 주님께 호소하기로 결심하고 유다 전국에 단식령을 선포하였다. 4 그러자 유다 백성은 주님께 도움을 청하려고 유다 온 성읍에서 모여들어 주님께 간구하였다.

5 여호사밧은 주님의 성전 새 뜰 앞에 모인 유다와 예루살렘 회중 가운데 서서 6 이렇게 기도하였다. “우리 선조들의 주 하느님이여, 당신께서는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이 아니십니까? 세계 만방을 다스리시는 이가 아니십니까? 아무도 모든 힘과 권력을 잡고 계신 당신께 맞설 자가 없습니다. 7 우리의 하느님이여,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는 백성을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몰아내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8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 살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지어 바치고 9 다짐하였습니다. ‘전쟁이 나거나 곡식이 여물지 않거나 염병이 퍼지거나 흉년이 들거나 어떤 재앙을 당하든지 이 집은 하느님의 이름이 붙은 집이니 우리가 이 집 앞에서 하느님 앞에 나서리라. 곤경에 빠질 때마다 하느님께 부르짖으면 하느님께서는 들으시고 우리를 건져 주시리라.’”

13 온 유다 백성은 부녀자들까지 주님 앞에 나와 서 있었다. 14 마침 그 회중 가운데는 레위인 야하지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즈가리야요 그 윗대는 브나야, 그 윗대는 여이엘, 그 윗대는 마따니야였다. 그가 주님의 영을 받아 15 말하였다. “온 유다 백성, 예루살렘 시민, 여호사밧왕은 들으시오. 주께서 이르시는 말씀이오. ‘두려워 마라. 적군이 아무리 많더라도 겁내지 마라. 이 전쟁은 너희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16 내일 너희는 내려가거라. 적은 시스 고개로 올라올 것이다. 여루엘 광야 맞은편 골짜기 끝에서 너희는 적을 만날 것이다. 17 이 싸움은 너희의 싸움이 아니니, 그냥 멈추어 서서 이 주님이 승전하는 것을 구경만 하여라. 유다야, 예루살렘아,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마라. 내일 너희는 마주 쳐나가거라. 주님이 너희 곁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18 여호사밧이 땅에 엎드리자 온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도 주님 앞에 엎드려 예배하는데, 19 크핫 일가와 코라 일가의 레위인들이 일어나, 목청을 높여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20 그들은 아침 일찍이 일어나 드고아 광야를 향하였다. 출동하는 마당에 여호사밧이 나서서 당부하였다.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은 나의 말을 들어라. 주께서 너희 하느님이시다. 그를 믿어라. 그리하면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그가 세우신 예언자들을 믿어라. 그리하면 이기리라.” 21 그리고 백성들과 의논한 다음 주님을 노래할 성가대를 거룩한 예복을 입혀 군대 앞에 세워 내보냈다. 성가대원들은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의 사랑 영원하여라.” 하고 노래를 불렀다. 22 이렇게 큰소리로 찬양을 부르기 시작하였을 때 주께서 암몬과 모압과 세일 산에서 유다를 치러 온 군대를 교묘하게 치시니, 23 암몬 백성과 모압 백성이 세일산에서 온 사람들을 전멸시키려고 달려들었다. 이리하여 저희끼리 맞싸워 자멸하고 말았다. 24 유다인들이 광야를 내다보는 망대에 이르러보니 한 명도 살아 남지 못하고 모두 시체가 되어 땅 위에 널려 있는 것이었다.
응송에페 6,12. 14a; 2역대 20,17a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이로다. * 굳거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도록 하라.
견고히 서 있으라. 그러면 주께서 너희를 도우러 오시는 것을 보리라.
굳건히.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성사론’에서 (Nn. 43. 47-49: SCh 25 bis, 178-180. 182)
새로 태어난 이들에게 주는 성체에 대한 가르침
이렇게 깨끗해지고 흰옷을 입은 새로 태어난 이들은 그리스도의 제단에 나아가 노래합니다. “하느님의 제단으로 나아 가리이다. 내 기쁨, 내 즐거움이신 하느님께 나아 가리이다.” 그들은 옛 허물의 때를 벗어버리고 “독수리처럼 새로워진 청춘으로” 그 천상 잔치에 바삐 달려갑니다. 그들은 나아와 거룩한 제단이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고 “주님은 내 앞에 상을 차려 주셨도다.”라고 외칩니다. 다윗은 이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게 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는도다.”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은 가시어서 든든하외다. 내 원수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향 기름 이 머리에 발라 주시니, 내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만나를 비처럼 내리시어 그들을 천상의 양식으로 매일 먹이신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성서는 말합니다. “주께서는 천사들의 빵으로 사람을 먹이셨도다.” 광야에서 그 빵을 먹은 사람은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오신 살아 있는 이 빵은, 즉 여러분이 받는 이 양식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입니다. 이 빵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그것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히 죽지 않을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이 사막에서 먹은 천사의 빵과 생명을 주는 몸이신 그리스도의 살 - 이 두 양식 중 어느 것이 더 위대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옛적의 만나는 하늘에서 내려왔고 현재의 만나는 하늘보다 더 높은 데서 내려오십니다. 전자는 하늘의 것이었고 후자는 하늘의 주님의 것입니다. 전자는 다음날까지 놓아두면 썩어 버렸고 후자는 온갖 부패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경건한 마음으로 영하는 사람은 누구나 결코 부패를 체험하지 않을 것입니다.

옛 조상들에게는 바위에서 물이 흘러 나왔고 여러분에게는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피가 흘러 나옵니다. 조상들은 그것을 마시고 나서 목말랐지만 여러분은 그것을 마실 때 다시는 갈증이 없을 것입니다. 전자는 예표였고 후자는 실재입니다.

여러분이 놀라워 하는 것이 그림자에 불과하다면 그 그림자의 현실재는 얼마나 더 위대하겠습니까? 조상들에게 일어난 것은 분명히 그림자뿐이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 조상들은 그들의 동반자인 영적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습니다. 그 바위는 곧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대부분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죽어서 그 시체가 여기저기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한 상징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더 가치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빛은 그림자보다 낫고 실재는 상징보다 나으며 창조주의 몸은 하늘의 만나보다 낫습니다.
응송1고린 10,1b-2. 11a. 3-4a
우리 조상들은 홍해를 건넜고, 모두 그름과 바다 속에서 세례를 받아 모세의 사람들이 되었도다. * 그들에게 생긴 이 모든 일들은 상징적이었도다.
그들은 모두 영적 양식을 먹었고, 또 영적 음료를 마셨도다.
그들에게.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는 천주여,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로 하여금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신자다운 생활을 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