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9월 5일 목요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여,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겠나이까?
주님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고 계시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 29,1-14
유배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
1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아 간 장로들을 비롯하여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에게 예언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편지를 띄운 일이 있었다. 2 그 편지는 여호야긴왕과 그의 어머니와 내시들과 유다 및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은장이와 대장장이들이 예루살렘에서 끌려간 뒤에 띄운 것인데, 3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키야의 아들 그마리야가 유다왕 시드키야의 사명을 띠고 바빌론왕 느부갓네살을 알현하러 바빌론으로 갈 때 가지고 갔던 것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4 “나 만군의 주님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모든 사람에게 말한다. 5 너희는 거기에서 집을 짓고 살아라. 과수원을 새로 마련하고 과일을 따먹으며 살아라. 6 장가들어 아들딸을 낳고 며느리와 사위를 삼아 손자 손녀를 보아라. 인구가 줄어서는 안 된다. 불어나야 한다. 7 나에게 쫓겨 사로잡혀 가 사는 그 나라가 잘되도록 힘쓰며 잘되기를 나에게 빌어라. 그 나라가 잘되어야 너희도 잘될 것이다. 8 나 만군의 주님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너희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과 박수들한테 속지 않도록 하여라. 그 꿈쟁이들의 꿈 이야기를 곧이듣지 마라. 9 그것들은 내가 보낸 것들이 아니다. 내 이름을 팔아 거짓 예언을 하는 것들이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0 나 주님이 말한다. 너희가 바빌론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운 다음에야 약속대로 나는 너희를 찾아가 이곳으로 다시 데려오리라. 11 너희에게 어떻게 하여 주는 것이 좋을지 나는 이미 뜻을 세웠다. 나는 너희에게 나쁘게 하여 주지 않고 잘하여 주려고 뜻을 세웠다. 밝은 앞날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2 나를 부르며 나에게 와서 빌기만 하여라. 그렇게 하면 들어주리라. 13 마침내 너희는 일편 단심으로 나를 찾게 되리라. 그렇게 나를 찾으면 내가 만나 주리라. 14 똑똑히 일러둔다. 너희는 나를 만날 것이며 나는 너희를 고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 쫓겨 세계 만방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나는 너희를 거기에서 모아 들여 이곳으로 되돌아오게 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응송시편 104(105),1a. 4; 집회 2,11b 참조
주님을 찬미하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 주님을 생각하라, 그 권능을 생각하라.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라.
주님을 믿어 망신을 당한 사람이 없도다.
주님을.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95,1-2: PL 54,461-462)
내 법을 그들 마음에 새겨 주겠다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고 갈릴래아에서 온갖 종류의 병을 고쳐 주실 때, 그분의 기적들이 가져온 명성은 온 시리아에 두루 퍼져 나가 온 유다에서 많은 군중들이 천상의 의사께 몰려들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무지는 보지 않는 것을 믿고 모르는 것을 희망하는 데에 느리기 때문에 신적 가르침으로 견고히 되어야 하고 물질적 혜택과 볼 수 있는 기적으로 자극되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주님의 자비로운 능력을 체험함으로써 구원을 가져다 주는 주님의 가르침을 의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외적인 치유를 내적인 치유로 바꾸어 육신들을 고쳐 주신 다음 영혼들도 고쳐 주시기 위해서 둘러싸인 군중을 떠나 근방에 있던 고요한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을 당신께로 부르시어 그 신비로운 장소에서 좀더 위대한 가르침을 채워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와 같은 장소와 행위를 선택하심으로써 과거 모세에게 황송하옵게도 말씀해 주셨던 분과 같은 분이라는 것을 의미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때 주님은 무서운 정의로써 말씀하셨지만 여기에서는 예언자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약속된 것이 이루어지도록 당신의 신적 인자하심으로 말씀하십니다. “앞으로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나 주님이 분명히 일러둔다. 그 다음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새겨 주겠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말씀하신 그분은 사도들에게도 말씀하시고 속기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에다 신약의 강령을 새겨 주십니다. 그러나 이제 그때처럼 짙은 구름이 둘러싸 있지 않고 또 백성은 우레 소리와 무서운 번갯불로 말미암아 두려워서 산에 접근치 못하는 그런 일이 없으며 오히려 그분은 자신의 조용하고 자비로운 말씀으로써 거기에 있던 사람들과 친숙해지십니다. 주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은총의 부드러움이 율법의 엄격성을 제거시키고 양자됨의 영은 노예의 공포를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들은 당신의 가르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행복에 도달하고 싶어하는 이들은 스승의 이 말씀에서 그 곳으로 인도하는 계단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진리 자체께서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실 때 어떤 종류의 가난한 사람인지를 덧붙이지 않으셨더라면, 여기서 일컬으시는 가난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확실치 않았을 것입니다. 하늘 나라를 얻으려면 많은 사람이 견디어 내는 잔혹하고도 억압적인 빈궁 상태만으로도 넉넉하다고 생각할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할 때, 하늘 나라는 단순히 외적 재물이 없는 사람의 것이라기보다 내적 겸손을 지닌 사람들에게 주어질 것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응송시편 77(78),1-2
내 백성아, 듣거라, 내 가르침을. * 내 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
나는 입을 열어 격언을 말하고, 옛날의 숨은 일들을 이야기하리라.
내 입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 만선의 근원이시여, 주를 사랑하는 정을 우리 마음에 심으시고 우리의 신심을 길러 주시어, 선한 것을 자라게 하시며, 자란 것을 자애로이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