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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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5일 수요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우리를 이끄시는 인도자시여
꿈속에 잠긴우리 굽어보시어
죄스런 나태에서 건져주소서

더없이 거룩하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의 온갖죄악 용서하소서
한밤의 깊은잠을 쫓아버리고
주님을 찬미하러 나왔나이다

그옛날 예언자의 가르침따라
주님께 몸과마음 바쳐드리며
옥중에 갇혀있던 바오로처럼
밤마다 우리주님 찬미하리다

우리가 저지른죄 알고계시니
낱낱이 숨김없이 아뢰나이다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하오니
우리죄 남김없이 사해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이시여
우리의 속마음을 살펴보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도와주시니
영광과 찬미노래 드리나이다

목장의 착한양들 지켜주시며
잃은양 찾으시는 착한목자여
기름진 목장안에 우리도불러
선량한 양들함께 살게하소서

당신이 마지막날 심판하실때
우리를 염소틈에 끼게마시어
당신의 노여움을 면케하시고
영원한 천상목장 들게하소서

구세주 영광찬미 받으옵소서
세세에 영원토록 살아계시며
세상의 삼라만상 다스리시니
영예와 힘과승리 차지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사람들은 그분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았도다.
그분이 하신 은총의 말씀에 저마다 탄복하였도다.
제1독서
예언자 에제키엘서에 의한 독서 37,1-14
하느님의 백성이 다시 살아나리라는 영상
그 무렵 1 주께서 손으로 나를 잡으시자 주님의 기운이 나를 밖으로 이끌어 내셨다. 그래서 들 한가운데 이끌려 나가보니 거기에 뼈들이 가득히 널려 있는 것이었다. 2 그분이 나를 그리로 두루 돌아다니게 하셨다. 그 들 바닥에는 뼈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것들은 모두 말라 있었다. 3 그분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것 같으냐?” 내가 “주여, 당신께서 아시옵니다.” 하고 아뢰니, 4 그분이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뼈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라. ‘마른 뼈들아, 이 주님의 말을 들어라. 5 뼈들에게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 속에 숨을 불어넣어 너희를 살리리라. 6 너희에게 힘줄을 이어 놓고 살을 붙이고 가죽을 씌우고 숨을 불어넣어 너희를 살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7 나는 분부하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다. 내가 말씀을 전하는 동안 뼈들이 움직이며 서로 붙는 소리가 났다. 8 내가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뼈들에게 힘줄이 이어졌고 살이 붙었으며 가죽이 씌워졌다. 그러나 아직 숨쉬는 기척은 없었다. 9 주께서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숨을 향해 내 말을 전하여라. 너 사람아, 숨을 향해 내 말을 전하여라.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숨아, 사방에서 불어와서 이 죽은 자들을 스쳐 살아나게 하여라.’” 10 나는 분부하신 대로 말씀을 전하였다. 숨이 불어왔다. 그러자 모두들 살아나 제 발로 일어서서 굉장히 큰 무리를 이루었다.

11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아, 이 뼈들은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다. 뼈는 마르고, 희망은 사라져 끝장이 났다고 넋두리하던 것들이다. 12 이제 너는 이들에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이제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올려 이스라엘 고국 땅으로 데리고 가리라. 13 내가 이렇게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무덤에서 끌어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14 내가 너희에게 나의 기운을 불어넣어 살려 내어 너희로 하여금 고국에 가서 살게 하리라.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이 한번 선언한 것을 그대로 이루고야 만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응송에제 37,12b. 13a; 요한 11,25
나 이제 무덤을 열고 내 백성이었던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올리리라. *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리라.
그제야 나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46,20-21: CCL 41,546-548)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목자들아, 이 주님의 말을 들어라.” 목자들이 들어야 하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목자라는 것들은 내 눈 밖에 났다. 내 양 떼를 그 손에서 찾아내리라.”

하느님의 양 떼들이여, 이 말씀을 듣고 명심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악한 목자들의 손에서 당신의 양들을 찾아내시고 양들의 죽음에 대해 셈 바칠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분은 같은 예언자를 통하여 다른 곳에서 말씀하십니다. “너 사람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운다. 너는 나에게서 경고하는 말을 받거든 그대로 일러주어라. 내가 한 죄인에게 ‘너는 사형이다.’ 하고 유죄 판결을 내렸는데, 네가 그 죄인에게 버릇을 고치라고 타일러 주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죄인은 자기 죗값으로 죽겠지만 그 사람의 죽은 책임을 나는 너에게 지우리라. 그러나 네가 그 죄인에게 마음을 바로잡아 버릇을 고치라고 타일러 주었는데도 그가 마음을 바로잡아 버릇을 고치지 않았다면 그는 자기 죗값으로 죽겠지만 너는 죽지 아니하리라.”

형제들이여,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침묵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볼 수 있습니다. 그 죄인은 당연히 죽습니다. 자신의 죄과와 잘못으로 말미암아 죽는 것입니다. 그의 게으름이 그를 죽이는 것입니다. 그는 “내 생명을 두고 맹세한다.”고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목자를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보초와 지도자로 임명된 사람에게서 아무런 경고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응당히 죽겠지만 그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던 사람도 응당히 단죄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느님께서 그를 칼로써 위협하실 때 당신이 그 죄인보고 “당신은 분명히 죽을 것이오.” 하고 말해 주어도 그 죄인이 자기 머리 위에서 위협하고 있는 칼을 피하는 데 소홀히 한다면, 그 칼은 떨어져 그를 죽일 것입니다. 그때 그 죄인은 자기 죄로 인해 죽는 것이지만 당신은 당신의 영혼을 구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무는 침묵을 지키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의무는 우리가 침묵을 지키는 때라도 성서로부터 목자의 말씀을 듣는 일입니다.

내가 이미 제시한 바대로 과연 주님이 양들을 악한 목자에게서 빼내시어 그들을 착한 목자들에게 맡겨 주시는지 보기로 합시다. 다음의 말씀에 의하면 주님 친히 양들을 악한 목자들에게서 빼내십니다. “목자라는 것들은 나의 눈 밖에 났다. 나는 그들 손에서 내 양 떼를 찾아내고 그들이 다시는 목자로서 내 양 떼를 기르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목자들에게 양 떼를 돌보라고 할 때 양 떼를 돌보지 않고 자기 자신만 돌보기 때문에 “다시는 목자로서 내 양 떼를 기르지 못하게 하리라.”

주님은 어떻게 목자들에게서 양 떼를 빼내어 그들을 기르지 못하게 하십니까?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말아라.” 이것은 흡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들은 내 말을 전하는 것이지만 자기네들에게 이익되는 일만하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악한 목자들의 행실을 따라가지 않을 때에 너희를 기르는 것은 그 목자들이 아니다. 그들이 전하는 말을 실행할 때 너희를 기르는 것은 나다.”
응송루가 12,42. 43; 1고린 4,2
어떻게 하는 사람이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겠느냐? * 주인이 돌아올 때,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은 복되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이로다.
주인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당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하셨사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랑의 정신으로 당신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