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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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2일 토요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무한히 인자하신 우리하느님
세상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라
삼위의 신이시나 일체이시며
만물을 의향대로 굳혀주시네

우리는 효성스런 노래부르며
눈물로 청하오니 굽어들으사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고
영원히 당신만을 뵙게하소서

주님의 뜨거우신 사랑의불로
이마음 깊은곳을 태워주시면
허리에 띠를띠고 기다리다가
오실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어둔밤 이시간을 따로가리어
찬미의 노래불러 지새웁나니
영원한 고향나라 복된선물로
풍성히 우리모두 받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그영광의 원천이시여
당신께 믿음두는 모든이에게
성령의 일곱은사 내려주시니
우리를 인자로이 도와주소서

우리의 육신질병 멀리하시고
마음의 악한표양 없애주시며
죄악의 거센힘을 치워주시고
마음의 괴로움을 몰아내소서

이마음 평온하게 보호하시고
시작된 착한일을 완성하시며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들으사
영원한 천상생명 주시옵소서

현세의 시간이란 돌고또돌아
언제나 칠일주기 이루겠지만
시간의 마지막인 여덟째날은
세상을 심판하는 날이되리라

인류의 구세주여 간구하오니
그날에 의노로서 단죄마시고
우리를 왼편에서 구해내시어
오른편 당신곁에 세워주소서

인자한 주예수여 굽어보시어
백성의 기도소리 들어주시고
삼위신 하느님께 영광드리며
세세에 찬미노래 읊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주여, 당신 자비가 하늘까지 이르고,
진실하심이 구름까지 닿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6,11-21
마지막 권고
11 하느님의 일꾼인 그대는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정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12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가 맡은 사명을 나무랄 데 없이 온전히 수행하시오. 15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친히 정하신 때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복되신 주권자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군주 중의 군주이십니다. 16 그분은 홀로 불멸하시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며 사람이 일찍이 본 일이 없고 또 볼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영예와 권세가 영원히 그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아멘.

17 이 세상에서 부자로 사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시오. 교만해지지 말며 믿을 수 없는 부귀에 희망을 두지 말고 오히려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이르시오. 하느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8 또 착한 일을 하며 선행을 풍부히 쌓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라고 하시오. 19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미래를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쌓아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라고 이르시오.

20 디모테오, 그대가 맡은 것을 잘 간수하시오. 속된 잡담을 피하고 거짓된 지식에서 나오는 반대 이론을 물리치시오. 21 이런 반대 이론을 내세우다가 믿음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더러 있으니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응송골로 2,6-7; 마태 6,19a. 20a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을 모시고 살아가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박고 그 터 위에 굳건히 서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여, * 넘치는 감사를 하느님께 드려라.
재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 두어라.
넘치는.
제2독서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복음서에 대한 강론’에서 (Hom. 17,3,14: PL 76,1139-1140. 1146)
우리의 사목직
주님이 설교자들을 파견하실 때 하신 말씀을 들어보기로 합시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한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추수할 것이 많은데 일꾼들은 적다.” 이 말을 할 때는 큰 슬픔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말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사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밀 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일꾼들은 적습니다. 우리가 사제직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직분을 완수 못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 말씀을 귀담아듣고 숙고하십시오.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여러분은 우리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우리가 여러분 가운데서 합당히 일할 수 있고 또 우리가 권고해 주는 데 혀가 둔하지 않으며 설교의 직분을 수락한 다음 우리의 침묵이 공정한 심판관 앞에서 우리를 고발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설교자들의 혀가 자신들의 과오 때문에 자주 납덩이가 되는 일도 있지만 지도자들은 수하 사람들의 탓으로 말을 못하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시편 작가의 다음 말씀에 따라 설교자들의 혀는 자기들의 과오 때문에 납덩이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이야기하느냐.’” 또 주님이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떤 때에는 수하 사람들의 죄과로 인해 설교자의 입을 봉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족속은 본래 반역하는 일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나는 네 혀를 입천장에 붙여 말을 못하게 하여 꾸짖지 못하게 하리라.” 이 말씀은 흡사 다음과 같이 말하는 듯합니다. 내가 너의 입에서 설교의 말을 빼내리라. 이 족속이 자기 행동으로써 나를 분노케 하는 동안 진리에 대한 훈계를 들을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자 설교자의 말을 그의 입에서 빼내게 하는 죄과가 확실히 무엇인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틀림없는 한 가지 사실은, 목자의 침묵은 어떤 때에는 목자 자신에게 해를 주고 수하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해를 준다는 점입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사제들의 생활에서 내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는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이제 주장하려고 하는 것이 아무에게도 수모가 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도록 이 점에 대해서 나 자신도 고발합니다. 나 역시 이런 상태에 있지만 그것은 내 뜻이 아니고 이 야만적 시대의 강요에 의해서입니다.

우리는 여러 외적인 일들에 빠져 버려 그 일들을 어떤 때에는 영예로 받아들이고 또 다른 때에는 우리 사목 활동에 필요한 것으로 드러내 주기도 합니다. 그런 일들로 인해 우리의 설교 직분을 포기해 버립니다. 그런데도 불행히 계속 주교라 일컬어지고 그 이름의 영예를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나오는 의무를 수행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맡겨지게 된 백성들이 하느님을 버리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침묵을 지켜 버립니다. 그들은 사악한 길에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꾸짖어 그들에게 개과시키는 손을 뻗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생활을 소홀히 하는데 어떻게 다른 이들의 생활을 고치려 하겠습니까? 이 세상의 근심에 휩싸이고 외적인 일들에다 더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만큼 더 내적인 일에 무감각하게 됩니다.

거룩한 교회가 앓고 있는 지체들에게 하는 다음 말씀은 훌륭한 말씀입니다. “그들은 나를 포도원지기로 세웠지만 나는 내 포도원도 지키지 않았도다.” 우리는 포도원을 책임 맡았는데 우리 자신의 포도원마저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직분과는 다른 엉뚱한 일에 사로잡혀서 우리의 직분을 소홀히 하기 때문입니다.
응송루가 10,2; 시편 61(62),9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군이 적으니, *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백성들아, 너희 항상 주께 바라라. 그분 앞에 너희 마음 열어 놓아라.
주인에게.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께 간구하는 우리의 공로와 정성이 미약하오나,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양심에 불안을 주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아울러 감히 구하지 못하는 은총도 함께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