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성 이사악 조그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 십자가의 성 바오로 사제   

[(녹)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빛이시요 능하신광명
끝없이 이어지는 밝은낮같이
칠흑의 어두운밤 물리치시어
날마다 새로운빛 마련하시고
암흑의 어둔세력 꺾어주시며
마음을 비추시는 우리하느님

당신의 탄생으로 생명을얻고
당신이 부르시면 일어나리다
당신의 은총으로 행복을얻고
당신이 버리시면 가련하오나
당신이 죽음에서 구해주시니
당신과 같은영광 받게되리라

주님의 은총으로 죽음이기고
어둔밤 세속유혹 이겼사오니
영원한 대왕이여 비춰주소서
당신의 밝은빛을 비춰주시면
아무리 칠흑밤도 어둡지않아
당신의 광명으로 기뻐하리다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그이름 무엇보다 감미로우며
우리게 빛과생명 평화주시니
언제나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음을 받지않은 아버지시여
성부의 아들이신 독생성자여
두분의 사랑이신 성령이시여
우리게 임하시어 도와주소서

주님이 우리희망 되어주시고
우리의 사랑기쁨 되어주시면
우리도 우리소망 당신께두고
주님의 품안에서 기뻐하리다

만물의 주님이신 아버지시여
동정녀 아들이신 성자예수여
우리의 위로자신 성령이시여
우리의 몸과마음 다스리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여
일찍이 사람들을 창조하시고
성혈로 참신하게 만드셨으니
당신이 베푼은총 한이없도다

성삼위 창조하신 우리인간들
예수의 사랑으로 구하셨으니
우리를 사랑하사 수난하신주
이제는 간택으로 사랑주소서

거룩한 성삼이여 받으옵소서
기쁨과 평화권능 권세와영광
전능과 찬미영예 당신것이니
우리의 흠숭찬미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너희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알도록,
너희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구하노라.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에 의한 독서 8,1-17. 20-23
시온에서의 구원의 약속
1 만군의 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시온을 생각만 해도 역겨워지는구나.
속이 화끈거리며 타오른다.
3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가
예루살렘 안에서 살리라.
그리되면, 예루살렘은
미쁜 도읍이라 불리고,
만군의 주님의 산, 거룩한 산이라고 불리리라.
4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수도 예루살렘 장터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지팡이를 짚고 모여 와
앉아 쉬는 모습이 다시 보이고,
5 이 도읍 장터마다
사내아이 계집아이들이
우글거리며 뛰놀게 되리라.
6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그날이 오면,
이런 일이
살아 남은 이 백성의 눈에도 신기하겠지만,
내 눈에도 신기하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7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이제 나는 나의 백성을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에서 건져내어
8 예루살렘으로 데려다가 살게 하리라.
그들은 다시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신실과 정의로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9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만군의 주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려고 주춧돌을 놓는 이날, 예언자들의 입으로 이 말을 직접 듣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10 전에는 일을 하고도 품값을 못 받았고, 원수들 등쌀에 마음놓고 드나들 수도 없었다. 그 때 나는 너희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을 내버려 두었지만, 11 이제는 살아 남은 이 백성을 예전처럼 다루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12 이제 내가 평화를 심어 주리니, 포도나무는 열매를 맺고 하늘은 비를 내리며 땅은 소출을 내리라. 그리하여 살아 남은 내 백성으로 하여금 이 모든 것을 받아 누리게 하리라. 13 유다 가문아, 이스라엘 가문아, 너희는 뭇 민족에게 욕을 먹는 신세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해 내어 사람들로 하여금 너희를 부러워하게 하리라. 그러니 겁내지 말고 힘을 내어라. 14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일찍이 너희 조상들이 나를 화나게 하여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작정하고는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했듯이, 만군의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15 나 이제 마음을 돌이켜 그 이상으로 예루살렘과 유다 가문에게 잘해 주기로 작정하였다. 그러니 너희는 겁내지 말아라.

16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 이웃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고, 성문 앞 재판정에서 바른 재판을 하여 평화를 이룩하여라. 17 부디 이웃을 해칠 생각은 말고, 거짓 맹세로 속이는 일을 좋아하지 말아라. 그런 것은 다 내가 미워하는 일이다. 주님이 이르는 말이다.

20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앞으로 많은 민족과 여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이리로 모여올 것이다. 21 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가서 ‘주님께 나아가 자비를 빌자. 만군의 주님을 찾으러 가자. 나는 이렇게 나섰다.’ 하고 말하면, 22 많은 민족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만군의 주님을 찾아와 주님의 자비를 빌게 될 것이다. 23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앞으로는 말이 다른 종족의 열 사람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하느님께서는 당신들과 함께 계신 줄 압니다. 그러니 우리도 함께 데려가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리라.”
응송즈가 8,7. 9a; 사도 3,25a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이제 나는 나의 백성을 해 뜨는 곳과 해 지는 곳에서 건져내리라. * 예언자들의 입으로 이 말을 직접 듣는 사람들아, 힘을 내어라.
너희는 예언자들의 자손이요 하느님께서 너희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의 자손이로다.
예언자들의.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Tract. 26,4-6: CCL 36,261-263)
보라, 나는 내 백성을 구하리라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이 당신을 억지로 끌어들인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마음은 사랑의 힘으로도 이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서 말하는 사람이라도 신적 사정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는, 위의 성서 말씀을 반박하면서 우리 보고 “하느님이 나를 이끄신다면 내가 어찌 내 의지로 믿을 수 있단 말이오?” 하고 말하는 이들을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나는 다음과 같이 답변합니다. “의지로만 믿는 게 아니오. 기호로 말미암아도 이끌리는 법이오.”

기호로 말미암아 이끌리는 게 무엇입니까? 시편은 말합니다.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이 주시리라.” 그러니까 마음속에는 천상의 빵에 대해 구미를 당기게 하는 어떤 기호가 있는 것입니다. 옛 시인이 “각 사람은 자신이 지닌 기호에 의해서 이끌려진다.” 즉 필요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호에서,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어떤 것에 대한 즐거움에서 이끌린다고 말했다면, 하물며 그리스도를 뜻하는 진리와 축복과 정의와 영원한 생명을 즐거워하는 이는 그리스도께로 이끌린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몸의 감각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면 마음은 어떤 기호를 갖는 것이 허락될 수 없단 말입니까? 영혼이 기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시편 작가는 어떻게 다음 말씀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주여, 인간의 자손들이 당신 날개 그늘로 숨어 드나이다. 당신 집 기름기로 그들은 흐뭇하며, 당신 진미의 강물을 마시우시다니,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우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사랑하는 이를 내게 보여 주십시오. 그는 내가 하는 말을 깨달을 것입니다. 무언가 욕구하는 이, 배고파하는 이, 목말라하면서 자신의 영원한 집의 샘물을 갈망하여 이 광야에서 헤매고 있는 이를 보여 주십시오. 그들도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냉냉한 사람에게 이 말을 한다면 그는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양에게 새파란 풀잎을 보여 주면 그것이 그 양을 끌어들입니다. 소년에게 호도를 보여 주면 뒤따라옵니다. 자기가 잡으려고 달려가는 그 사물에 의해 이끌리고, 그것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이끌리며, 아무런 육체의 강박도 없이 마음의 기호로 인해 이끌립니다. “각 사람은 자신이 지닌 기호에 의해서 이끌린다.”는 말은 사실인데, 지상의 쾌락과 즐거움을 누구에게 보여 줄 때 그것이 참으로 사람을 이끈다면,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보여 주실 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이끄시지 않겠습니까? 영혼이 진리보다 더 열렬히 갈망하는 것이 또 있겠습니까? 사람이 다 충족시키지 못하는 식욕을 가지는 것과 진정한 것을 식별해 내는 건전한 내적 미각을 갖고 싶어하는 것은 지혜와 정의와 진리와 불사 불멸의 생명을 먹고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이 지상에서 그러한 것입니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후세에서 그럴 것입니다.)” 나는 그가 사랑하는 것을 주고, 그가 희망하는 것을 주리라. 지금 보지 못하면서도 믿는 것을 장차 보게 되리라. 지금 배고파하는 것을 장차 먹을 것이고 지금 목말라하는 것을 장차 마시게 되리라. 그런데 언제 어디서 그렇게 되겠는가? 죽은 이들이 부활할 때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를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응송요한 6,44. 45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도다. *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사람은 나에게로 오는도다.
예언서에 그들은 모두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도다.
누구든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의 넘치는 은총으로 항상 우리를 이끄시고 밀어 주시어, 언제나 선업에 열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