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주여, 활짝 개인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시고,
당신의 규정을 내게 가르치소서.
제1독서
예언자 다니엘서에 의한 독서 9,1-4a. 18-27
다니엘의 기도와 그가 본 영상
1 메대 족속 출신 아하스에로스의 아들 다리우스가 바빌론의 임금이 되던 해였다. 2 다리우스 제일년에 나 다니엘은 성서를 읽다가 주께서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에서 예루살렘이 돌무더기로 남아 있을 햇수가 칠십 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3 나는 삼베를 걸치고 단식하며 먼지를 들쓴 채 주 하느님을 우러러 기도를 올리며 자비를 빌었다. 4 나는 내 주 하느님께 마음을 털어놓고 기도를 드렸다.

18 “나의 하느님, 귀를 기울여 들어주십시오. 눈을 뜨시고 주의 이름으로 부르는 도읍, 폐허가 된 이 도읍을 굽어보십시오. 우리가 무슨 잘한 일이 있다고 주의 은총을 빌겠습니까? 다만 하느님의 크신 자비를 믿고 빌 뿐입니다. 19 주님, 들어주십시오. 주님,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하느님의 도읍과 백성은 여전히 하느님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의 명성을 돌보시어 지체하지 마시고 곧 이루어 주십시오.”

20 나는 이렇게 나의 죄와 이 겨레 이스라엘의 죄를 자백하였으며 하느님의 거룩한 산을 어여삐 여겨 달라고 나의 주 하느님께 간구하였다. 21 내가 이렇게 기도를 올리고 있는데 지난번 환상에서 본 가브리엘이라는 이가 저녁 제사 무렵에 날아오더니 나를 흔들며 22 이렇게 분명히 일러주는 것이었다.

“다니엘아, 네가 알려고 하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이렇게 왔다. 23 네가 간절한 기도를 올리자 곧 대답이 내렸는데 나는 그 대답을 일러주러 왔다. 하느님께서 너를 사랑하셔서 이렇게 대답해 주시는 것이니, 이 말씀을 잘 듣고 환상의 뜻을 깨닫도록 하여라.
24 하느님께서는 정하신 기간인 칠십 주간이 지나야
네 겨레와 네 거룩한 도읍으로 하여금
다시는 거역하지 않게 하시고
죄악에서 손을 떼게 하실 것이다.
죄를 벗겨 주시고
영원한 정의를 펴실 것이다.
환상으로 내리신 예언을 틀림없이 이루시어
더없이 거룩한 이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성별하여 세우실 것이다.
25 너는 똑똑히 알아라.
너희가 돌아가 예루살렘을 재건하리라는 말씀이 계신 때부터
기름 부어 세운 영도자가 오기까지는 칠 주간이 흐를 것이다.
그 뒤에 육십이 주간 어려운 시대가 계속되겠지만,
그 동안에 성을 쌓고 재건하게 될 것이다.
26 이렇게 육십이 주간이 지난 다음,
기름 부어 세운 이가 재판도 받지 않고 암살당하며,
도읍과 성소는 한 장군이 이끄는 침략군에게 헐릴 것이다.
전쟁으로 끝장이 나 폐허가 되고 말 것이다.
종말이 홍수처럼 닥쳐올 것이다.
27 그 장군은 한 주간 동안
무리를 모아 날뛸 것이다.
반 주간이 지나면 희생 제사와 곡식 예물 봉헌을 중지시키고
성소 한 쪽에 파괴자의 우상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 파괴자도 예정된 벌을 받고 말리라.”
응송바룩 2,16a; 다니 9,18a; 시편 79(80),20
주여, 당신의 거룩한 집에서 우리를 굽어보시고 생각해 보소서. 당신의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 당신의 눈을 뜨시고 우리의 곤란을 굽어보소서.
만군의 주 하느님, 우리 힘을 도로 주시고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당장 살아나리이다.
당신의.
제2독서
2세기 어느 저술가의 강론에서 (Cap. 13,2-14,5: Funk 1,159-163)
살아 있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주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멸시당하고 있다.” “내 이름이 멸시받게 하게 자에겐 화가 있으리라.” 무엇 때문에 하느님의 이름이 멸시받게 됩니까? 우리가 가르치는 바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우리 입에서 나오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아름다움과 고귀함에 탄복합니다. 그러나 우리 행동이 그 말씀에 부합되지 않는 것을 깨달을 때 그들은 우리가 하는 말을 꾸며 낸 이야기요 기만하는 이야기라고 하면서 욕하고 뒤돌아서 버립니다.

예를 들면 그들은 우리에게서 하느님의 다음 말씀을 듣습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너희 원수와 너희를 미워하는 이들을 사랑해야만 상을 받으리라.” 그들은 거룩하고 숭고한 이 말씀을 들을 때 놀라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마저 사랑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우리를 비웃으면서 하느님의 이름을 멸시합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행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태양과 달이 만들어지기 전에 세워진 영적 교회인 그 원 교회에 속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뜻을 행하지 않는다면 “내 집은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는 성서의 말씀을 우리 자신 안에 그대로 재현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받는 자 되도록 생명을 주는 교회에 속하고자 하는 마음을 지닙시다.

살아 있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임을 여러분이 모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셨다.”고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그리스도이고 여자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성서와 사도들도 교회가 이 시대가 아닌 태초에 그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줍니다. 교회는 우리의 예수님처럼 영적이었다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마지막 때에 나타났습니다.

교회는 영적이기에 그리스도의 육신 안에서 나타나, 우리가 육신 안에 있는 동안 교회를 섬기고 버리지 않는다면 성령 안에서 그것을 받을 것임을 우리에게 증명해 주었습니다. 실상 이 육신은 영의 형상입니다. 이 형상을 저버리는 자는 원형을 파악 못합니다. 형제들이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영의 한 몫을 얻을 수 있도록 육신이라는 형상을 잘 섬기어라.” 교회가 육신이고 그리스도가 영이라고 말한다면 육신을 모멸하는 자는 교회를 모멸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영이신 그리스도께 참여하지 못할 것입니다. 육신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원한 생명과 불사 불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이 선택하신 이들을 위해 무엇을 마련해 주셨는지 아무도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응송예레 7,3; 야고 4,8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생활 태도를 고쳐라.” * 그래야 나는 너희와 함께 이곳에서 거처하리라.
하느님께 가까이 가면 하느님께서도 너희에게 가까이 오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씻고 마음을 정화하라.
그래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모든 해로운 것을 인자로이 우리에게서 멀리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혼과 육신이 해방되어 자유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