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성자는 성부함께 빛을내시니
빛들의 샘이시요 태양이시라
찬미의 노래불러 어둠깨오니
청하는 우리에게 도움주소서

마음의 어두움을 흩어주시고
악마의 함정일랑 막아주소서
해로운 게으름에 빠지지않게
우리의 새벽잠을 걷어주소서

주님께 우리들이 믿음두오니
자비를 우리에게 베푸시옵고
아침에 노래불러 찬미하오니
청하는 모두에게 도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시여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니
낮에는 일하도록 마련하시고
밤에는 편히쉬게 안배하셨네

우리는 아침저녁 가리지않고
주님께 밤낮으로 노래하오니
당신의 영광속에 받아들이사
우리를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보소서 우리모두 무릎을꿇고
열심히 우리주님 흠숭하오니
우리의 서원기도 받아들이사
천사들 찬미가에 합쳐주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주께서는 온유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겸손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에 의한 독서 9,1-10,2
시온에게 구원이 언약되다
9,1 주께서 계시하신 말씀.
주께서 하드락 땅을 거쳐
다마스커스에 머물러 계시다.
이 아람의 수도도 이스라엘 모든 지파와 마찬가지로
주님의 것이다.
2 국경도시 하맛도 그의 것이요
슬기가 뛰어난 띠로와 시돈도 그의 것이다.
3 띠로는 요새를 세우고
은을 티끌더미처럼 쌓아 놓고,
금을 길바닥의 흙더미처럼 쌓았지만,
4 보아라, 이제 주님이 띠로를 차지하러 오신다.
그 세력을 바다에서 꺾으시고
성을 불살라 없애시리라.
5 이것을 보고 아스클론은 질겁을 하고
가자는 안절부절못하고
에크론은 더 이상 기댈 데가 없어지리라.
가자에선 왕이 없어지고
아스클론은 무인지경이 되며
6 아스돗에는 튀기들이나 살게 되리라.
“나는 저 거만한 불레셋의 기를 꺾고는
7 이빨 사이에 낀 부정한 고기를 빼내고
그 입에 묻은 피를 닦아주리라.”
그 가운데서도 우리 하느님을 섬길 사람들이 살아 남아
유다의 한 부락이 되리라.
에크론도 여부스족처럼 우리와 한 족속이 되리라.
8 “나는 내 집에 진을 둘러쳐서
아무도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고
다시는 정복자가 밟고 다니지 못하게 하리라.
나 이제 이 백성의 비참한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9 수도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수도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아라, 네 임금이 너를 찾아오신다.
정의를 세워 너를 찾아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시어
10 에브라임의 병거를 없애고
예루살렘의 군마를 없애시리라.
군인들이 메고 있는 활을 꺾어 버리시고
뭇 민족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큰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라.
11 “너는 나와 피로 계약을 맺었으니
나 그 피를 생각하여
사로잡힌 너희를 물 없는 굴에서 건져내리라.
12 수도 시온아,
포로들은 그리던 고향을 찾아 너에게로 돌아오리라.
네가 포로로 지내던 시절의 아픔은
내가 곱절로 갚아 주리라.
13 나는 유다를 활처럼 당기고
에브라임을 화살처럼 메우리라.
시온아, 내가 네 아들들을 불러 내어
그리스군을 치게 하리라.
내가 너를 용사의 칼처럼 쓰리라.”
14 주께서 그들 위에 나타나시어
번개처럼 화살을 쏘시리라.
주 하느님께서 나팔 소리도 우렁차게
거센 마파람을 타고 나오시리라.
15 이 백성이 만군의 주님을 방패 삼고 던진 그 팔매 돌에
원수들의 살이 찢기리라.
그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술 마시듯 마시리니,
마치 넘쳐 나는 동이 같고,
제단 모서리같이 흥건하리라.
16 그날이 오면,
주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양 떼인 양 돌보시리니
이 백성은 면류관에 박힌 보석처럼 당신의 땅에서 빛나리라.
17 얼마나 복되고 멋진 백성인가!
젊은이들은 양껏 먹어 튼튼하고
처녀들의 몸은 햇포도주로 피어나리라.
10,1 봄비를 제때에 내려 달라고 주께 빌어라.
주께서는 먹구름을 몰아다가 큰 비를 뿌리시어
들에 사람들이 먹을 곡식과 푸성귀를 내신다.
2 그런데, 우상은 헛소리나 하고
점쟁이들은 허깨비를 보고 계시를 받았다고 하니,
백성은 목자 없는 양 떼처럼 헤매며 고생만 하는구나.
응송즈가 9,9; 요한 12,14
시온의 딸아, 한껏 기뻐하여라. 예루살렘의 딸아, 환성을 올려라. * 보아라, 네 임금이 정의를 세워 너를 찾아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신다.
성서에 기록된 대로, 예수께서는 새끼 나귀를 보시고 거기에 올라 앉으셨도다.
보아라.
제2독서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 주교의 강론에서 (Orat. 9, in ramos palmarum: PG 97,1002)
보라, 의로우신 너의 임금이 구세주로서 네게 오신다
백성들이 그리스도께 올리는 다음의 복음 말씀을 우리도 함께 합시다. “이스라엘의 왕,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그리고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들을 종려나무 가지들처럼 흔들면서 그분을 받듭시다. 올리브 가지가 아닌 상호간에 보여 주는 자비의 선행으로써 그분께 환호를 올립시다. 우리 마음의 소망들을 옷처럼 그분의 발 밑에 깔아 그를 통해서 그분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고 우리 안에 온전히 거처하시어 우리를 당신 안에서 온전히 변모시켜 주시며 우리 안에서 당신을 온전히 계시해 주시게 합시다. 예언자의 다음 말씀을 시온에게 들려줍시다. “시온의 딸아, 신뢰하고 두려워 말라. 보아라, 너의 임금이 너를 찾아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신다.”

어디에나 계시고 만사를 충만케 하시는 분이 오신다. 너 시온에서 만인의 구원을 성취하시러 오신다.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 가운데 헤매는 죄인들을 회개에로 부르실” 분이 오신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네 가운데 하느님이 계신다. 너는 흔들리지 않으리라.”

당신의 손에다 네 성벽을 새기시고 당신 손바닥에다 네 기초를 세우신 분을 쳐든 손으로 모셔 들여라. 당신 안에 죄 외에는 인간의 모든 것을 당신의 것으로 취하신 분을 모셔 들여라. 어머니 도읍 시온아,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여라. “네 축제를 실컷 즐겨라.” 자비를 베푸시려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께 네 안에서 영광을 드려라. 예루살렘의 딸아, 마음껏 즐겨 노래하며 춤추어라. 이사야의 거룩한 나팔소리로 너를 환호하노니,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너를 비춘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무슨 빛입니까?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이를 비추어 주는” 빛입니다. 영원한 빛, 시간을 초월하지만 시간 안에서 밝혀 주는 빛, 본성상 감추어져 있지만 육신 안에 나타난 빛, 목자들을 두루 비춰 준 빛, 그리고 길에서 동방 박사들을 인도해 준 그 빛입니다. 이 빛은 태초부터 세상에 계셨고 이 빛을 통해서 세상이 창조되었지만 세상은 이 빛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빛은 당신 백성들 가운데 오셨으나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위에서 말하는 “주님의 영광”이란 무슨 영광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그 위에서 영광 받으신 십자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수난이 다가올 때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느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게 되셨으며 그분께서는 사람의 아들에게 영광을 주실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바대로, 그리스도는 하느님 영광의 광휘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에서 당신이 십자가 위에 높이 들리우심을 “영광”이라고 일컬으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분의 영광이요, 그분의 고양입니다.

이 때문에 주님은 “내가 이 세상을 떠나 높이 들리게 될 때에는 모든 사람을 이끌어 나에게 오게 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응송시편 117(118),26a. 27a. 23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 * 주 하느님, 우리를 비추셨나이다.
주께서 이루신 일이옵기에 우리 눈에 놀랍게만 보이나이다.
주 하느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모든 선의 근원이신 당신을 끊임없이 받들어 섬기는 것이 우리에게는 완전하고 영구한 행복이 되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극진히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