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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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일 월요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자) 대림 제1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보이소서.
또한 우리에게 구원을 주소서.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1,21-27; 2,1-5
시온의 심판과 구원, 백성들이 모여들다
1,21 어쩌다가 성실하던 마을이 창녀가 되었는가!
법이 살아 있고 정의가 깃들이던 곳이
살인자들의 천지가 되었는가!
22 너의 은은 찌꺼기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는 물이 섞여 싱거워졌구나.
23 너의 지도자들은 반역자요, 도둑의 무리가 되었다.
모두들 뇌물에만 마음이 있고 선물에만 생각이 있어
고아의 인권을 짓밟고 과부의 송사를 외면한다.
24 그런즉, 이스라엘의 강하신 이,
주 만군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아! 내가 원수들을 속시원히 물리치고, 적에게 보복하리라.
25 그리고 손을 돌려 너의 찌꺼기는 용광로에 녹여 내고
납은 모두 걷어 내어 너를 순결하게 하리라.
26 내가 너의 재판관들을 그 옛날처럼 다시 세워주고
너의 고문관들을 처음과 같이 다시 일으켜 주리라.
그제야 너는 ‘정의의 도시, 성실한 마을’이라 불릴 것이다.
27 시온은 그 기틀이 바로잡히고
주민은 마음이 바로잡혀 다시 살게 되리라.
2,1 이것은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내다보고 한 말이다.
2 장차 어느 날엔가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이
모든 멧부리 위에 우뚝 서고
모든 언덕 위에 드높이 솟아
만국이 그리로 물밀듯이 밀려들리라.
3 그때 수많은 민족이 모여와서 말하리라.
“자, 올라가자, 주님의 산으로,
야곱의 하느님께서 계신 전으로!
사는 길을 그에게 배우고 그 길을 따라가자.
법은 시온에서 나오고,
주님의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나오느니.”
4 그가 민족간의 분쟁을 심판하시고
나라 사이의 분규를 조정하시리니,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민족들은 칼을 들고 서로 싸우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군사 훈련도 하지 아니하리라.
5 오, 야곱의 가문이여,
주님의 빛을 받으며 걸어가자.
응송미가 4,2; 요한 4,25
가세, 주님의 산으로 야곱의 하느님 성전으로 올라가세. * 그분이 우리에게 당신 길을 가리켜 주시리니 우리는 그분의 길을 따라 걷게 되리라.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시리라. 그분이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시리라.
그분이.
제2독서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의 ‘사목 서간’에서 (Acta Ecclesiae Mediolanensis, t. 2, Lugduni, 1683, 916-917)
대림 시기를 맞아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지금 이시기는 매우 장엄하고 성대한 시기입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시듯 이 시기는 “주께서 인자를 보여 주시는 때요, 구원과 평화와 화해의 때입니다.” 이때는 성조들과 예언자들이 열렬한 갈망과 탄식으로 그리워하고 마침내 의인 시므온이 넘치는 기쁨으로 보게 된 때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매우 성대하게 이 시기를 경축하여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이 시기를 경건한 마음으로 경축해야 하고 이 시기에 기념하는 신비 안에서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보여 주신 자비에 대해 끊임없이 찬미와 감사를 바쳐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외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 주신 것은 우리 죄인들에 대한 측량할 수 없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즉 우리를 마귀의 포악한 권세에서 해방시키어 천국으로 초대하시며 천국까지 인도하여 거기에 들어가게 하시고, 또한 진리 자체를 보여 주시어 우리 마음속에 도덕의 씨앗을 뿌려 주시며 당신 은총의 보화로 부요케 하시어, 마침내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로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교회는 매년 이 신비를 기념할 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이 위대한 사랑을 끊임없이 기억하도록 독려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거룩한 신앙과 성사를 통하여 그분이 우리를 위해 얻어 주신 은총을 받고 또 순종 안에서 그 은총에 따라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그리스도의 오심에서 나오는 은총은 그 당시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 모두에게까지 미치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교회는 또 주님이 일단 육신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처럼 우리 안의 온갖 장애물이 제거된다면 어느 시간 어느 순간이라도 다시 우리에게 오시어 우리 영혼 안에서 풍성한 은총을 지닌 채 거처하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맞아 교회는 우리 구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경건한 어머니처럼, 찬미가와 노래와 성령의 말씀과 전례를 통해서 우리가 이 하느님의 위대한 은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그리스도께서 이제 세상에 오시는 듯한 그런 마음으로 이 대림 시기를 맞이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구약의 조상들도 말과 행동으로써 우리에게 본보기를 남겨 주면서 같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응송요엘 2,15; 이사 62,11; 예레 4,5 참조
시온산 위에서 나팔을 불어라. 백성들 불러모으고 전하라. * 보라, 너희를 구원하실 하느님이 오시는도다.
전하고 알려 주어라. 소리 높여 외쳐라.
보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성자 그리스도 오시기를 고대하며, 비오니, 성자께서 문을 두드리시며 우리를 찾아 주실 때 열심한 기도와 즐거운 찬미로 맞아들일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