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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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4일 수요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 사제 학자   

[(자) 대림 제1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우리 주 하느님, 우리 힘을 도로 주시고,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당장 살아나리이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5,1-7
주님의 포도밭을 거슬러
1 임의 포도밭을 노래한 사랑의 노래를
내가 임에게 불러드리리라.
나의 임은 기름진 산등성이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네.
2 임은 밭을 일구어 돌을 골라내고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지.
한가운데 망대를 쌓고
즙을 짜는 술틀까지도 마련해 놓았네.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들포도가 웬 말인가?
3 예루살렘 시민들아! 유다 백성들아!
이제 나와 포도밭 사이를 판가름하여라.
4 내가 포도밭을 위하여 무슨 일을 더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해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
포도가 송이송이 맺을까 했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는가?
5 이제 내가 포도밭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너희에게 알리리라.
울타리를 걷어 짐승들에게 뜯기게 하고
담을 허물어 마구 짓밟히게 하리라.
6 망그러진 채 그대로 내버려 두리라.
순을 치지도 아니하고 김을 매지도 않아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덮이게 하리라.
구름에게 비를 내리지 말라고 명하리라.
7 만군의 야훼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가문이요,
주께서 사랑하시는 나무는 유다 백성이다.
공평을 기대하셨는데 유혈이 웬 말이며
정의를 기대하셨는데 아우성이 웬 말인가?
응송시편 79(80),14. 15. 3. 16. 15
주여, 숲 속의 도야지가 당신의 포도밭을 휩쓸게 하시고, 들짐승이 먹어 내게 하셨나이다. 권능을 떨치시며,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옵소서. * 당신의 오른손이 심어 주신 줄기를 지켜 주소서.
만군의 주 하느님, 돌아오소서. 하늘로서 굽어보사 살펴 주소서. 비오니, 포도밭을 찾아오소서.
당신의.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5 in Adventu Domini, 1-3: Opera omnia, Edit. cisterc. 4[1966], 188-190)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세 가지 오심을 알고 있습니다. 제3의 오심은 다른 두 가지 오심의 사이에 일어납니다. 첫번째 오심과 마지막 오심은 밝히 드러나는 것이지만 이 제3의 오심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첫번째 오심에서 지상에 나타나시어 당신 친히 증거하시듯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미워했을 때 사람들 가운데서 사신 것입니다. 마지막 오심에서 “모든 육신은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이고”, “그들이 찌른 분을 바라볼 것입니다.” 그러나 중간의 오심은 보이지 않는 오심입니다. 이 오심은 뽑히운 이들만 그들 내부에서 보고 이때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습니다. 주님이 첫번째로 오셨을 때에는 나약한 육신으로 오셨고 이제 중간에 오실 때에는 영과 권능으로 오시며 마지막으로 오실 때에는 영광과 위엄으로 오실 것입니다.

중간의 오심은 첫번째 오심에서 마지막 오심으로 인도해 주는 길입니다. 첫번째 오심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속이 되셨고 마지막 오심에서는 우리의 생명이 되실 것이며 이 중간의 오심에서는 우리의 안식과 위로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중간의 오심에 대해 말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단순히 꾸민 이야기로 보이지 않도록 그분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누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갈 것이다.” 그런데 나는 성서 어디선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는 선을 행하리라.”는 말씀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가 이렇게 선을 행한다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는 주님의 말씀을 잘 지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할 때 그 말씀을 잘 지킵니까? 예언자가 말하는 대로 그것을 마음속에 간직할 때 잘 지키는 것입니다. 예언자는 말합니다. “행여 주님께 죄를 지을세라 마음 깊이 그 말씀을 간직하나이다.”

여러분도 이런 식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는 복됩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의 영혼 가장 깊숙이까지 들어가 여러분의 정감과 행위를 꿰뚫어야 합니다. 좋은 것을 먹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영혼이 살찌고 즐거워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시들지 않고 오히려 여러분의 영혼이 배부를 만큼 충만하도록 양식을 먹는 일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간직함으로 그것을 지킨다면 그 말씀도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아드님은 아버지와 함께 여러분에게 오실 것이고 새 예루살렘을 세우실 위대한 예언자께서 찾아오시어 만사를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이 중간의 오심의 결과로 “우리가 흙으로 된 사람의 형상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형상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옛 아담의 영향이 전인간에 미친 것처럼 이제 전인간을 지어내셨고 전인간을 구속하셨으며 전인간을 영화롭게 하실 그리스도께서도 전인간을 차지하셔야 합니다.
응송시편 28(29),11; 이사 40,10 참조
보라, 주께서 내리시나니, 큰 영광과 권능에 싸여 오시리라. * 주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 주시어 평화와 영원한 생명을 주시리라.
주께서 권능을 떨치시며 오시는도다.
주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비오니, 당신의 천상 능력으로 우리의 마음을 준비시켜 주시어,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고 성자께서 베푸시는 천상 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