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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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일 주일

주님 봉헌 축일   

[(백) 주님 봉헌 축일]

제1저녁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그옛날 존경받던 예언자들이
성령을 가득받고 노래한예언
천주의 어머니신 마리아통해
현실로 분명하게 나타났도다

천지의 주인이신 주하느님을
동정녀 당신몸에 잉태하시고
동정의 그몸에서 낳으셨으니
출산후 동정의몸 손상없었네

백발의 의로우신 노인시므온
주님을 성전에서 팔에안으며
그토록 소망했던 예수님보고
한없이 만족하여 기뻐하시네

영원한 임금님의 어머니시여
간절한 우리애원 들어주시어
어지신 아드님의 빛을쏟으사
우리를 비추시며 도와주소서

성부의 광명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성부의 깊은신비 밝혀주시니
우리를 빛의궁전 들게하시어
영원한 우리찬미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예수의 부모는 예수를 하느님께 바치러, 예루살렘에 데리고 가셨도다.
시편 112(113)
1 찬양하라 주님을 섬기는 자들아 *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라.

2 이제부터 영원까지 찬미하라 주의 이름 +
3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
주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4 주님은 만민 위에 드높으시고 *
그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

5 그 누가 우리 주 하느님께 비길쏜가 *
6 드높이 앉아 계셔 하늘땅을 굽어보시거늘.

7 없는 이를 티끌에서 일으키시고 *
가난한 이 거름에서 일으키시어,

8 당신 백성 으뜸들 그 으뜸들과 *
한자리에 있게 하시었도다.

9 돌계집도 집안에 살게 하시어 *
아들 두고 기뻐하는 어미 되게 하셨도다.
후렴1예수의 부모는 예수를 하느님께 바치러, 예루살렘에 데리고 가셨도다.
후렴2시온아, 네 성전을 마련하여, 그리스도왕을 맞이하라.
시편 147(147하)
12 주님을 찬양하라 예루살렘아 *
시온아 네 하느님 찬양하여라.

13 네 성문 자물쇠를 굳게 하시고 *
네 안의 자손에게 복을 내리셨나니.

14 네 강토에 평화가 깃들이게 하시고 *
밀 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15 당신의 말씀을 땅으로 보내시니 *
그 말씀 날래게도 지쳐 가도다.

16 양털 같은 눈을 내려 주시고 *
재와 같은 서리를 날리시도다.

17 빵 부스러기 던지듯 얼음을 내리실 제 *
그 추위를 어느 누가 감당할쏜가.

18 당신 말씀 보내시어 녹게 하시고 *
바람 불라 하시면 물이 흘러가도다.

19 주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으니,

20 어느 백성에게도 이같이 않으시고 *
그들에게 당신 계명 아니 알리셨도다.
후렴2시온아, 네 성전을 마련하여, 그리스도왕을 맞이하라.
후렴3의로운 시므온이여, 온 백성의 해방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안으셨으니, 당신은 정녕 복되도다.
찬가 필립 2,6-11
6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신적 위치를 보존하려 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의 것을 모두 버리시고 +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도다.

8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도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높이 올리시고 *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도다.

10 그래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존재가 *
예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11 모두가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 외치며 *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게 되었도다.
후렴3의로운 시므온이여, 온 백성의 해방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안으셨으니, 당신은 정녕 복되도다.
성경소구 히브 10,5-7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에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율법의 희생제물과 봉헌물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참 제물로 받으시려고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번제물과 속죄의 제물도 기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하느님, 저는 성서에 기록된 대로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왔습니다.’”
응송
주께서 *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셨도다.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구원하심.
영광이.
주께서.
성모의 노래
후렴노인은 아기를 품에 안았고, 아기는 노인을 인도하셨도다. 동정녀는 아기를 낳았고, 그 후에도 동정이셨으며, 낳은 아들을 경배하였도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노인은 아기를 품에 안았고, 아기는 노인을 인도하셨도다. 동정녀는 아기를 낳았고, 그 후에도 동정이셨으며, 낳은 아들을 경배하였도다.
청원기도
성전에서 봉헌되신 우리 구세주께 경배 드리며 기도합시다.
주여, 우리 눈으로 당신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이교 백성들을 위한 계시의 빛이신 구세주 그리스도여,
― 당신을 모르는 이들을 비추시어 참 하느님이신 당신을 믿게 하소서.
주여, 우리 눈으로 당신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영광이 되신 우리 구원자시여,
― 이교 백성들 가운데서 당신의 교회를 들어 높이소서.
주여, 우리 눈으로 당신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기다리던 예수여, 의로운 시므온이 자기 눈으로 당신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 모든 사람들을 당신 구원으로 이끌어 주소서.
주여, 우리 눈으로 당신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주님이 봉헌되실 때에 이미 당신의 모친 마리아에게 고통의 칼이 예고되었사오니,
― 당신을 섬기기 위하여 고통을 당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소서.
주여, 우리 눈으로 당신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성인들의 복락이신 그리스도여, 시므온이 열망한 대로 죽기 전에 당신을 뵈었사오니,
― 죽은 뒤에 당신을 뵙고자 갈망하는 이들에게 영원히 당신을 보여 주소서.
주여, 우리 눈으로 당신의 구원을 보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지존하신 어전에 엎드려 간절히 비나이다. 독생 성자께서 오늘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성전에서 봉헌되셨으니, 우리도 또한 깨끗한 마음으로 주께 봉헌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파견
사제나 부제가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파견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전능하신 천주,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미사 경본에 나오는 다른 양식의 축복(부록 1971면 참조)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파견이 뒤따른다.

기도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나 부제가 없을 경우와 혼자 기도하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마친다.

주는 우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