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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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5일 목요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자)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주님의 법을 묵상하는 이는
제때에 열매를 맺게 되리라.
제1독서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12,1-20
파스카와 누룩 없는 빵
1 주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2 “너희는 이 달을 한 해의 첫 달로 삼고, 달수를 이 달에서 시작하여 계산하여라. 3 너희는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에게 알려라. 이 달 십일에 사람마다 한 가문에 한 마리씩, 한 집에 한 마리씩 새끼 양을 마련해 놓아라. 4 만일 식구가 적어 새끼 양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을 생각하여 옆집에서 그만큼 사람을 불러다가 먹도록 하여라. 5 흠이 없는 일년 된 수컷이면 양이든 염소든 상관없다. 6 너희는 그것을 이 달 십사 일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모여서 해질 무렵에 잡도록 하여라. 7 그리고 그 피를 받아, 그것을 먹을 집의 좌우 문설주와 문 상인방에 바르라고 하여라. 8 그날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누룩 없는 빵과 쓴 나물을 곁들여 먹도록 하는데, 9 날로 먹거나 삶아 먹어서는 안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도 반드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10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 두어서도 안 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살라 버려야 한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잡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께 드리는 과월절이다.

12 그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가면서 전국에 있는 맏이들을 사람이건 짐승이건 모조리 치리라. 또 이집트의 신들도 모조리 심판하리라. 나는 주님이다. 13 집에 피가 묻어 있으면, 그것이 너희가 있는 집이라는 표가 되리라. 나는 이집트 땅을 칠 때에 그 피를 보고 너희를 쳐죽이지 않고 넘어가겠다. 너희가 재앙을 피하여 살리라. 14 이날이야말로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니, 너희는 이날을 주님께 올리는 축제일로 삼아 대대로 길이 지키도록 하여라.

15 너희는 칠일 간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아예 첫날에 집 안에서 누룩을 말끔히 치워 버려야 한다. 첫날부터 이렛날까지 누룩 든 빵을 먹는 자는 누구든지 이스라엘에서 제명된다.

16 첫날 거룩한 모임을 열고 칠일째 되는 날에도 거룩한 모임을 열어라. 그날에는 그 동안 먹을 것을 장만하는 일 말고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된다.

17 너희는 무교절 축제를 지켜야 한다. 이날은 바로 내가 너희 군대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날이니, 너희는 대대로 이날을 영원한 축제일로 정하고 지키도록 하여라. 18 정월 십사 일 저녁부터 이십 일 저녁까지 너희는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19 칠일 간 너희 집 안에서 누룩이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누룩이 든 음식을 먹은 자는 외국에서 와 사는 사람이든지 본고장 태생이든지 이스라엘 회중에서 제명되리라. 20 누룩이 든 것은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아라. 너희가 어디에 머물러 살든지 누룩 없는 빵만을 먹어야 한다.”
응송묵시 5,8. 9; 1베드 1,18. 19 참조
원로들은 어린양 앞에 엎드려 새로운 노래를 불렀도다. * 주여, 당신 피로 우리를 구속하여 하느님께 바치셨나이다.
우리는 은이나 금으로 값을 치르고 구속된 것이 아니라, 흠 없는 어린양, 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구속되었도다.
주여.
제2독서
아마세아의 성 아스테리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Hom. 13: PG 40,355-358. 362)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모범을 본받읍시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여러분들이 하느님과 같이 되려고 하면 그분을 본받으십시오. 그리스도인인 여러분은 그 이름으로만 해도 사랑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으십시오.

그리스도의 자비의 풍요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이 인간으로서 인간에게 오시려고 할 때, 당신 앞에 회개의 전달자요 안내자인 요한을 보내셨으며, 요한 이전에 사람들이 생활 자세를 바꾸고 제 길로 돌아와 더 보람 있는 생활을 하도록 가르치기 위하여 모든 예언자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마침내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오시어 당신 친히 이렇게 말끔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그리고 당신의 이 말씀을 받아들인 이들에게 그분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그들의 죄를 기꺼이 용서해 주시고 마음을 괴롭히는 모든 근심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 즉 말씀께서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령께서는 그들을 굳세게 하셨으며 또 옛사람을 물 속에 묻어 버리고 새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시어 은총이 꽃피었습니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원수였던 사람은 벗이 되었고 의인이었던 사람은 자녀가 되었으며 세속적이었던 사람은 성스럽고 경건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이 모범을 본받읍시다. 복음서를 묵상해 봅시다. 그리고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그 열성과 자비의 모범을 보고 배우도록 합시다.

복음서에 나오는 여러 비유 중에 일백 마리의 양을 가진 목자의 비유가 있습니다. 그 일백 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떠나 헤맬 때 목자는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들과 같이 있지 않고 그를 찾으러 나가 골짜기와 숲을 지나서 크고 험준한 산에 올라가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힘을 다하여 여기저기 외딴 곳을 다니며 찾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다가 발견하면 때리면서 무리가 있는 곳으로 몰아대지 않고, 어깨에 메고 쓰다듬으면서 무리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다른 양들보다 찾은 이 양을 보고 기뻐합니다.

이 비유가 지니고 있는 숨은 뜻을 생각해 봅시다. 이 양은 실제로 양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이 목자도 실제의 목자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 비유 속에는 성스러운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건 버림받은 자로 또는 희망이 없는 자로 생각하지 말고, 위험 중에 있는 이들에게 쉽게 실망하거나 또는 그들을 도와주는 데 게을러서는 안되며, 그들이 덕행의 길을 떠나 헤맬 때 되돌아오게 하며 돌아올 때 기뻐하고, 그들이 선하고 거룩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이들의 무리에 들어가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 비유는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응송즈가 7,9; 마태 6,14 참조
너희는 사실대로 공정한 재판을 하여라. * 동족끼리 서로 신의를 지키며 열렬히 사랑하여라.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해 주시리라.
동족끼리.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우리에게 언제나 올바른 일을 생각하며 흔연히 실천할 수 있는 정신을 길러 주시고, 또한 당신 없이는 존재할 수도 없는 우리를 당신의 섭리대로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