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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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5일 화요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알렐루야.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

2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또한 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3 내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
내 부르짖을 때 귀기울이시와 빨리 들어주소서.

4 연기처럼 내 세월은 스러지고 *
내 뼈는 불덩이처럼 타고 있나이다.

5 시들은 풀과 같이 말라 버린 이 마음 *
먹기조차 이 몸은 잊고 있나이다.

6 호되고 호된 장탄식에 *
뼈들이 살가죽에 붙었나이다.

7 나는 마치 사막의 펠리칸인 듯 *
마치도 폐허의 부엉이인 듯,

8 지붕 위의 짝을 잃은 새와도 같이 *
시름에 잠기며 잠 못 이루나이다.

9 원수들은 쉴 새 없이 나를 욕하며 *
미치듯 날치면서 나를 저주하나이다.

10 내 먹는 빵은 재와 같사옵고 *
마시는 것 눈물에 섞여 있으니,

11 주께서 크게 진노하심이니이다 *
날 들어올리셨다가 내려놓으심이니이다.

12 나의 세월은 석양의 그림자 *
풀처럼 말라 드는 이 몸이로소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알렐루야.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알렐루야.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

13 주여 오직 당신만은 영원히 계시옵고 *
당신의 이름은 대대에 미치나이다.

14 어서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나이다 *
마침내 그때가 왔삽나이다.

15 당신의 종들은 그 돌들마저 사랑하고 *
폐허의 슬픔을 함께 나누나이다.

16 주께서 시온을 다시 이룩하시고 *
당신의 영광 속에 나타나실 때,

17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
그 애원을 버리지 않으실 때,

18 그때에는 만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
세상의 임금들이 그 영광을 두려워하리다.

19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적어야 하오리니 *
새로운 백성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20 주께서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 보시고 *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고,

21 포로들의 탄식을 들으셨나이다 *
죽기로 작정된 자들을 살리셨나이다.

22 그 이름 시온에서 울려 퍼지고 *
그 영광 예루살렘에 빛나시게 될 때,

23 천하의 만민들이 한데 모이어 *
주님을 섬기게 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알렐루야.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I

24 이 내 몸은 도중에 힘이 다하였고 *
내 세월도 짧아지고 말았사오니.

25 아뢰나이다 “내 주여 +
한평생 반고비에서 나를 거두지 마옵소서” *
당신의 세월은 영원하니이다.

26 태초에 당신은 땅을 만드시고 *
하늘도 손수 만드신 것이니이다.

27 그것들은 없어져도 당신은 남으시니 *
모든 것은 옷처럼 낡아지리이다.

옷처럼 바꾸실 제 그것들은 바뀌어도 *
28 당신은 같으시고 그 세월은 끝이 없으리이다.

29 당신 종들 그 자손은 편안히 살며 *
그 후손도 당신 앞에 항상 있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알렐루야.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는 죽지 않으시리라. 알렐루야.
죽음이 그를 다시는 다스리지 못하리라.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14,1-13
승리하신 어린양
나 요한은 1 어린양이 시온산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양과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2 그리고 큰 물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 소리와도 같은 소리가 하늘로부터 울려 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또 그 소리는 거문고 타는 사람들의 거문고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3 그 십사만 사천 명은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구출된 십사만 사천 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4 그들은 여자들과 더불어 몸을 더럽힌 일이 없는 사람들이며 숫총각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닙니다. 그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구출되어 하느님과 어린양에게 바쳐진 첫 열매입니다. 5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말을 찾아볼 수 없으며,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6 나는 또 다른 천사가 하늘 한가운데서 높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천사는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모든 나라와 종족과 언어와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7 그리고 큰소리로 “너희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찬양하여라. 그분이 심판할 때가 왔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샘물을 만드신 분을 예배하여라.” 하고 외쳤습니다.

8 또 둘째 천사가 뒤따라와서 “무너졌다! 큰 바빌론 도성이 무너졌다! 자기 음행 때문에 분노의 포도주를 모든 민족에게 마시게 한 바빌론이 무너졌다!” 하고 외쳤습니다.

9 또 셋째 천사가 뒤따라와서 큰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누구든지 그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절을 하고 자기 이마나 손에 낙인을 받는 자는 10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것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진노의 잔에 부어 넣은 순수한 포도주다. 이런 자들은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양 앞에서 불과 유황의 구덩이에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11 그들에게 고통을 주는 불과 유황의 연기가 그 구덩이에서 영원토록 올라올 것이며 그 짐승과 그 우상에게 절을 하고 그 이름의 낙인을 받는 자는 밤에도 낮에도 휴식을 얻지 못할 것이다.” 12 그래서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께 대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13 나는 또 “‘이제부터는 주님을 섬기다가 죽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옳은 말이다. 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 그들의 업적이 언제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응송묵시 14,7. 6 참조
하늘에서 수많은 천사들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도다. * “너희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찬양하여라. 하늘과 땅과 바다와 생물을 만드신 분을 예배하여라.” 알렐루야.
하늘 한가운데서 날아다니는 하느님의 굳센 천사가 소리를 높여 외치는 것을 보았도다.
너희는.
제2독서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108: PL 52,499-500)
하느님께 바칠 희생 제물이 되고 그분의 사제가 되십시오
“나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라고 사도 바오로는 권고합니다. 그런데 이 권고는 바오로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바오로를 통해 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당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사랑하기를 원하시고 주님이 되기보다는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시므로, 당신의 엄격으로 책벌하시는 뜻에서가 아니라 자비로우신 마음에서 권고하십니다.

주님이 간청하시는 바를 깊이 명심하여 들읍시다. “너희가 가지고 있는 몸과 지체, 내장, 뼈 그리고 피를 나도 가지고 있음을 보아라. 너희가 내가 하느님으로서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나를 두려워한다면, 왜 너희와 똑같은 사람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도 나를 사랑하지 않느냐? 너희가 주인을 무서워하여 그를 피한다면 왜 아버지의 인정에 호소하지 않느냐?

아마도 너희는 내게 가져다 준 수난이 막중하기 때문에 당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 십자가는 나의 독침이 아니고 죽음의 독침이다. 이 못들은 나를 고통으로 찌르지 않고 너희에 대한 사랑으로 나를 더욱 깊숙이 찌른다. 이 상처들은 나에게서 고통의 신음 소리를 자아내지 않고 오히려 너희를 내 마음속으로 인도하는 문이다. 십자가 위에서 내 몸을 펼치는 것은 내 품안에 너희를 위한 거처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고통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내 피는 나에게 있어서 손실이 아니고 너희 몸값으로 미리 지불되는 것이다.

자, 오너라. 나에게 돌아오너라. 그러면 악을 선으로, 모욕을 사랑으로, 깊은 상처들을 더 깊은 사랑으로 되돌려 주는 아버지인 나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제 사도가 말하는 것을 들읍시다. “나는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바치십시오.” 이 간청으로써 사도는 모든 사람들을 사제의 품위로 이끌려 올렸습니다. “여러분의 몸을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리스도인의 사제직은 얼마나 탁월합니까!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사제인 동시에 희생 제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 바칠 제물로 자기 자신 외에 다른 것을 찾지 않습니다. 그는 하느님께 바칠 희생 제물을 자기 자신 안에 스스로 가지고 있습니다. 희생 제물도 없어지지 않고 사제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희생 제물이 희생되어도 계속 살아 있습니다. 그것을 바치는 사제는 그 희생 제물을 죽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희생 제물이여! 몸은 파괴함이 없이 몸을 바치고 피는 흘림이 없이 피를 바칩니다. “나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여러분에게 간청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나의 형제들이여, 이 희생 제물은 세상의 생명을 위해 당신 자신을 바치신 그리스도의 희생을 닮습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죽임을 당하셨지만 아직 계속 살아 계시기 때문에 당신 몸을 산 희생 제물로 바치신 것입니다. 이 희생에는 죽음이 따랐으나 희생 제물은 살아 남았기에 죽음은 벌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순교자들은 죽음으로 태어나고, 끝남으로 시작을 이루며, 죽임당함으로 살아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이 지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천국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간청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이 말씀은 예언자의 노래를 반향해 줍니다. “당신은 희생 제물과 봉헌물을 원치 않으시고 나를 위해 한 몸을 마련하셨나이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희생 제물이 되고 또 사제가 되십시오. 하느님의 권위가 여러분에게 내려 준 그 특전을 버리지 마십시오. 거룩함의 옷을 입고 정결의 띠를 두르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투구가 되게 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언제나 여러분의 이마에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가슴에 천상 지식이 머물도록 하고 상긋한 내음새를 풍기는 기도의 향을 끊임없이 피우십시오. 여러분의 손에 성령의 칼을 쥐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거룩한 제단이 되고 하느님께 의지하여 여러분의 몸을 희생 제물로 드리십시오.

하느님은 여러분의 죽음이 아니라 믿음을 구하십니다. 그분은 여러분의 피가 아니고 여러분의 마음을 갈망하십니다. 죽음으로서가 아니고 선의로 말미암아 그분의 마음은 온화하게 누그러지십니다.
응송묵시 5,9bcd. 10a
주여, 당신은 죽임을 당하심으로써 두루마리를 받으실 자격이 있고 봉인을 떼실 자격이 있나이다. * 당신 피로 우리를 구속하시어 하느님께 바치셨나이다. 알렐루야.
당신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한 왕국을 이루게 하셨고 사제가 되게 하셨나이다.
당신.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주님의 부활의 신비를 공경하는 우리로 하여금, 또한 구원의 즐거움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