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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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6일 수요일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알렐루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

1 주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라.

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3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4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5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니 *
네 청춘 독수리마냥 새로워지도다.

6 하느님은 의로운 일을 하시며 *
억눌린 자 권리를 도로 찾아 주시도다.

7 모세에게 당신의 도를 가르쳐 주시고 *
이스라엘 자손에게 당신 일들 알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알렐루야.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알렐루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

8 주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9 꾸짖으심이 오래 가지 않으시고 *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10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11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 높은 것처럼 *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의 자비,

12 동녘이 서녘에서 사이가 먼 것처럼 *
우리가 지은 죄를 멀리하여 주시도다.

13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
주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14 당신은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15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
16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 나지 못하고 *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알렐루야.
후렴3후렴 3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알렐루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I

17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18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그 법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자들에게.

19 주께서는 하늘에 그 좌를 정하시고 *
당신의 왕권은 온 누리를 다스리시도다.

20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 말씀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아.

21 주님을 찬미하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
그 뜻을 받드는 자 모든 신하들아.

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
주님을 당신 나라 곳곳에서 찬양들 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후렴 3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심으로써, 알렐루야.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게 하셨도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14,14-15,4
마지막 시기의 추수
나 요한이 14,14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머리에 금관을 쓰고 손에 날카로운 낫을 들고 앉아 있었습니다. 15 그리고 천사 하나가 성전에서 나와서 그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분에게 큰소리로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추수할 때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낫을 들어 추수하십시오.”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16 구름 위에 앉은 분이 낫을 땅 위에 휘두르자 땅 위에 있는 곡식이 거두어졌습니다.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으로부터 나왔는데 그도 또한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18 또 불을 지배하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는 천사에게 큰소리로 “당신의 날카로운 낫을 들어 땅의 포도원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 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19 그래서 그 천사는 땅 위에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가지고 하느님의 큰 분노의 포도주를 만드는 술 틀에 던져 넣었습니다. 20 그 술 틀은 성 밖에 있었고 포도가 그 속에서 짓밟혔습니다. 그 술 틀에서부터 피가 흘러 나와 한 길이나 되는 홍수를 이루어 거의 천 리 가량이나 퍼져 나갔습니다.

15,1 나는 또 크고 놀라운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곱 천사가 각각 한 가지 재난을 내릴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재난은 최후의 재난으로서 하느님의 분노의 마지막 표현입니다.

2 나는 또 불이 섞인 수정 바다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 수정 바다 위에는 그 짐승과 그의 우상과 숫자를 가지고 이름을 나타냈던 그자를 이긴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주신 거문고를 타며 3 하느님의 종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이렇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습니다.
만민의 왕이시여,
주님의 길은 바르고 참되십니다.
4 주님,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가 누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주님만이 홀로 거룩하시니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와서 경배할 것입니다.
주님의 심판이 공정하게 내려졌습니다.”
응송묵시 15,3; 출애 15,11
그들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도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나이다. * 만민의 왕이시여, 주님의 길은 바르고 참되나이다.” 알렐루야.
“모든 신들 중에 당신 같은 이 누구이며, 거룩함과 당신이 하시는 일에 같은 이 누구이리까?”
만민의.
제2독서
성 힐라리오 주교의 ‘삼위일체론’에서 (Lib. 8,13-16: PL 10,246-249)
말씀의 육화와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합니다
“말씀께서 참으로 육신이 되셨다면,” 또 우리가 주님의 성찬에서 육신이 되신 이 말씀을 진정 받아 모신다면, 사람이 되실 때 인성을 불가분리적으로 취하시고 또 당신의 몸을 나누어 주시는 성사에서 우리에게 당신 신성을 나누어 주시려고 인성과 신성을 결합시키신 그분께서 우리 안에 실제로 계시지 않는다고 어떻게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고 또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통해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으므로 동시에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함께 나누는 성사를 통하여 그분 안에 있다는 것을 그분 자신의 말씀이 증명해 줍니다. “이 세상은 나를 다시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들은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들도 살아 있겠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아버지 안에 있고, 너희들은 내 안에 있으며, 나는 너희들 안에 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여기서 영적인 일치만을 인식하시기를 원하셨다면, 왜 이 일치를 이루기 위한 여러 단계와 순서에 대해 말씀하시겠습니까? 이는 확실히 그분께서 당신의 신성으로 인해 아버지 안에 계시는 반면, 우리는 그분께서 인성을 취하심으로 해서 그분 안에 있으며 그분께서 성사를 통하여 우리 안에 실제로 계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서 가르치는 일치는 중재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완전한 일치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는 아버지 안에 계시며 또한 아버지 안에 계시는 반면 우리는 안에도 계십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와 아버지와의 일치가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는 신성에 의해 아버지 안에 계시는 반면 인성에 의해 우리는 실제로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는 실제로 우리 안에 계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있고 나도 그 사람 안에 있다.”라는 말씀에서 이 일치가 얼마나 실제적인 일치인가를 주님 친히 가르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미 사람 안에 오시지 않으셨다면 누구도 그리스도 안에 있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을 받아 모시는 사람만을 당신 안에 받아들이십니다.

그리고 “살아 계시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나도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내 살을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라고 주님이 그 앞에 말씀하셨을 때, 이 완전한 일치의 성사를 우리에게 계시하셨습니다. 그분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분의 몸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이에게 무엇을 이해시키려고 할 때 그것을 상징과 예를 통해서 설명합니다. 상징과 예를 통해서 모든 것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여기서 우리에게 보여 주시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원인이 당신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시어 그 육신을 통해서 지닌 사람 안에서 사시게 됨으로 해서 얻는 것이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안에서 지니신 같은 생명으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응송요한 6,56; 신명 4,7 참조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이는 *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살리라. 알렐루야.
우리 하느님처럼 가까이 계셔 주시는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은 결코 없도다.
내 안에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믿는 이들의 생명이시요 천한 백성의 영광이시며 착한 이들의 행복이신 천주여, 우리의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당신이 너그러이 허락하신 바를 애타게 기다리는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풍부한 은총을 항상 가득히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