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0년 5월 13일 수요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 파티마의 동정 마리아   

[(백)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알렐루야.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알렐루야.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심으로써, 알렐루야.
우리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게 하셨도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21,1-8
새 예루살렘
나 요한은 1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맞을 신부가 단장한 것처럼 차리고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때 나는 옥좌로부터 울려 나오는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하느님이 되셔서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이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 그때 옥좌에 앉으신 분이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하고 말씀하신 뒤 다시금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6 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 곧 처음과 마지막이다.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7 승리하는 자는 이것들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나는 그의 하느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8 그러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와 흉측스러운 자와 살인자와 간음한 자와 마술쟁이와 우상 숭배자와 모든 거짓말쟁이들이 차지할 곳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응송묵시 21,3b. 4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고, 그분 친히 사람들과 함께 사시는도다. * 하느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시리라. 알렐루야.
그때에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없으리라.
하느님께서.
제2독서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Nn. 5-6: Funk 1,317-321)
세상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그리스도인들은 민족성이나 언어나 풍습에 있어 다른 인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기네만의 고유 도시에서 살지 않고, 어떤 특별한 방언을 쓰지도 않으며, 어떤 이상한 생활 양식을 영위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이 고백하는 교리는 새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연구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또 어떤 사람이 하는 것처럼 인간 철학을 추종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희랍이든 외국이든 각자의 운명이 정해 준 곳이면 어느 곳이건 상관없이 살아가며, 의복, 식사 그리고 다른 관습에 있어서도 그 지역의 관습에 순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과 같이 모범적이고 놀라운 생활 양식을 보여 줍니다. 그들은 자기 조국에서 살아도 외국인처럼 삽니다. 그들은 모든 것에 있어서 다른 시민들과 같이 하지만 외국인으로서의 힘든 일도 당합니다. 그들에게는 어떤 조국도 외국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도 낙태시키지 않습니다. 식사는 함께하면서도 잠자리를 함께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신 안에 살지만 육신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이 지상에서 살면서도 그들의 시민권은 저 하늘에 있습니다. 그들은 규정된 법률에 순종하지만 자신의 개인 생활에서도 법률을 초월합니다. 그들은 모든 이들을 사랑하지만 사람들이 그들을 박해합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잘 모르고 있지만 그들은 사람들한테 항상 단죄받습니다. 죽음의 고통을 겪으나 즉시 생명으로 들어갑니다. 그들은 가난해도 모든 이를 부요하게 합니다. 아무것도 없으나 모든 것을 풍성히 지니고 있습니다. 수치를 당하지만 바로 그 수치 안에서 드높은 영광을 찾습니다. 비방을 당하지만 그들의 정의는 옹호를 받습니다. 그들은 비방을 축복으로 능욕을 영예로 되돌려 줍니다. 선을 행해도 악행하는 자로 벌을 받고, 벌을 받을 때 상을 받는 것처럼 기뻐합니다. 유다인들은 그들을 이단자라고 공격하며 외교인들은 그들을 박해합니다. 그러나 증오하는 사람은 자신들이 품는 적대감의 이유를 밝히지 못합니다.

간략히 말한다면, 그리스도인과 세상과의 관계는 영혼과 육체와의 관계와 같습니다. 영혼이 육체의 모든 부분에 퍼져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의 모든 지역에 퍼져 있습니다. 영혼은 육체에서 살아도 육체에도 비롯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세상에서 살지만 세상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볼 수 없는 영혼이 볼 수 있는 육체 안에 담겨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있지만 그들의 신앙과 신심은 보이지 않습니다. 영혼은 잘 못한 것이 없지만 육체가 쾌락을 즐기는 것을 반대하므로 육체는 그를 미워하고 그와 투쟁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쾌락에 반대하기 때문에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합니다.

영혼이 자기를 미워하는 육체와 그 지체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도 역시 자기를 미워하는 이들을 사랑합니다. 영혼은 육신 안에 갇혀 있지만 육신을 떠받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감옥에서처럼 이 세상 안에 갇혀 있지만 그들은 세상을 떠받들고 있습니다. 불사 불멸의 본성을 지닌 영혼은 멸하고야마는 장막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부패해야 하는 것 가운데서 순례하지만, 천상의 불사 불멸을 기대합니다. 영혼은 음식과 음료에서 박대를 받을 때 좋아집니다. 그리스도인들도 학대와 고초를 당함으로써 매일매일 수효가 늘어갑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이렇게 높은 지위로 들어올리셨으므로 그 고귀한 지위에서 이탈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응송요한 8,12b; 집회 24,25
나는 세상의 빛이로다. *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알렐루야.
내게 도리와 진리의 모든 은총이 있고, 생명과 덕행의 모든 희망이 있도다.
나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인간의 무죄한 상태를 회복시키시며 사랑하시는 천주여, 당신 종들의 마음을 당신께로 이끌어 주시어, 불신의 어두움 속에서 해방시켜 주신 우리로 하여금, 당신 진리의 빛을 결코 떠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