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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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0일 토요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고 영원하신 임금님이여
인류의 고마우신 구세주시여
죽음은 당신에게 패망하였고
은총의 개선승리 주어졌도다

성부의 심판석에 높이오르사
하늘의 온갖권능 차지하시고
만물을 권능으로 다스리시니
사람이 줄수없는 권능이로다

우주의 삼세계를 다스리시니
천상과 지상조물 다스리시며
지하의 악한무리 호령하시니
만물이 무릎꿇고 굴복하도다

죽어갈 인간운명 바뀌었으니
하늘의 천사들도 떨고있도다
사람이 범한죄를 사람이씻고
말씀이 사람되사 다스리시네

우리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세상이 만든것도 지배하시니
속세의 온갖기쁨 물리치시고
당신이 우리기쁨 되어주소서

주님께 기도하며 간구하오니
우리의 모든죄악 용서하시고
우리맘 당신께로 들어올리사
천상의 은총으로 끌어주소서

마침내 온세상을 심판하시러
빛나는 구름타고 오실때에는
우리가 받을벌을 사해주시고
잃었던 월계관을 씌워주소서

하늘에 올라가신 예수님이여
이제는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알렐루야.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알렐루야.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알렐루야.
우리에게 산 희망을 안겨 주셨도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셋째 편지에 의한 독서 진리 안에서 걸읍시다
1 원로인 나는 친애하는 가이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진정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2 나는 사랑하는 그대가 하는 일이 모두 다 잘 되어 나가기를 빕니다. 또 그대의 영혼과 마찬가지로 육신도 건강하기를 빕니다. 3 교우 몇 사람이 와서 그대의 진실한 생활 곧 그대가 진리를 좇아서 살고 있다는 말을 해주어서 나는 무척 기뻤습니다. 4 내 자녀들이 진리를 좇아서 살고 있다는 말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5 사랑하는 그대는 교우들을 위해서 특히 나그네들을 위해서 모든 일을 성실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은 이 곳 교우들 앞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의 일꾼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도와서 떠나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7 그들은 주님을 위해서 나선 사람들로서 이교도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8 그러니 우리가 그런 사람들을 돌보아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진리를 위해서 그들과 함께 일하는 협력자가 될 것입니다.

9 나는 그 교회에 편지를 한 장 써 보냈습니다. 그런데 디오드레페가 그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려는 야심을 품고 우리의 권위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10 그래서 내가 가면 그가 저지르는 나쁜 일들을 낱낱이 지적하겠습니다. 그는 나쁜 말로 우리를 헐뜯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우리가 보낸 형제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더러 그 형제들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까지도 그렇게 못하도록 방해하고 심지어는 그런 사람들을 교회 밖으로 쫓아내고 있습니다.

11 사랑하는 그대는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시오.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이며 악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뵙지 못한 사람입니다.

12 데메드리오는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진리 자체도 그를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를 인정합니다. 그대는 우리의 인정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3 그대에게 할 말이 많지만 펜과 잉크로 써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14 나는 머지않아 그대와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때에 우리는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15 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 빕니다. 여기 있는 친구들이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친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응송3요한 11; 1베드 2,19
너희는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이로다. 알렐루야.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느님을 위하여 괴로움을 참으면 아름다운 일이도다.
선을.
제2독서
6세기 아프리카의 어느 교부의 강론에서 (Sermo 8,1-3: PL 65,743-744)
하나인 교회는 일치된 가운데 각가지 외국어로 말합니다
사도들은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할 수 있도록 하심으로써 그 순간에 받은 성령의 현존을 드러내 보이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마음에 사랑을 부어 넣어 주신 분이 바로 이 성령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은 하느님의 교회를 온 세상으로부터 한데 모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각 사람이 성령을 받아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할 수 있었고 이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모인 일치된 교회가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합니다. 그래서 누가 우리 중 하나에게 “너는 성령을 받았으면서 왜 외국어로 말하지 않느냐?”고 물어 본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해야 합니다. “나는 분명히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합니다. 나는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의 현존을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 주시고자 한 것은 교회가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하리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님의 약속은 성취되었습니다.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는 사람은 없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렇게 하여야 둘 다 보존된다.” 어떤 사람들은 사도들이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하고 있는 것을 들을 때 “그들은 포도주에 취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도들은 거룩함의 은총으로 새롭게 되어 새 포도주, 즉 성령으로 새 가죽 부대가 되어 열정적으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했고 이 놀라운 기적으로 말미암아 가톨릭 교회가 모든 민족들의 언어를 통하여 전파될 것을 예시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한 몸의 지체들로서 이날을 경축하십시오. 여러분이 경축하는 내용에 합치된다면, 즉 주께서 당신 성령으로 충만케 하시어 온 세상에 퍼져 나가는 교회, 주님도 인정하고 세상도 인정하는 이 교회의 구성원이 된다면, 여러분의 경축 행사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신랑은 결코 신부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대신 다른 신부를 맞이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만방에서 나온 그리스도의 교회이며 그리스도의 지체들이고 그리스도의 몸이요 그리스도의 신부인 여러분에게 성 바오로는 권고합니다. “사랑을 가지고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성령께서 평화의 유대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해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성 바오로는 우리가 서로를 너그럽게 대하도록 권고할 때 사랑에 대해 언급하고 일치의 희망에 대해 말할 때 평화의 유대를 지적하고 있음을 유의하십시오. 교회는 집주인께서 그 안에 살기를 원하시는 살아 있는 돌로 세운 하느님의 집입니다. 우리의 분열로 인한 파멸 때문에 주인의 눈이 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응송사도 15,8-9; 11,18b 참조
사람의 마음속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우리와 똑같은 성령을 내려 주셨도다. *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도다. 알렐루야.
이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도다.
그들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파스카의 축제를 지낸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그 신비를 행동과 생활로 실천에 옮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