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백)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하늘과 땅이며 바다마저도
흠숭과 찬미를 드리는천주
만물의 통치자 바로그분을
마리아 몸안에 모시었도다

태양과 달과별 삼라만상이
영원히 섬기는 독생성자를
천상의 은총을 가득입으신
동정녀 그몸에 잉태하셨네

얼마나 복되신 어머니신고
세상을 한손에 쥐신창조주
계약의 궤인듯 은혜롭게도
당신의 몸안에 드시었도다.

천사의 반가운 인사를듣고
성령의 힘으로 잉태하시니
만백성 고대한 세상구세주
성모님 태중에 내려오셨네

구세주 예수께 영광드리세
동정녀 낳으신 독생성자와
성부와 성령께 영광드리세
세세에 무궁히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 7,10-14; 8,10c; 11,1-9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그 무렵, 7,10 주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너의 주 하느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청하여라. 지하 깊은 데서나 저 위 높은 데서 오는 징조를 보여 달라고 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주님을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

13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도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도 성가시게 하려는가? 14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8,10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11,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응송이사 7,14; 9,6. 7 참조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이라 불리리라.
다윗의 왕좌에 앉아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시리라.
그 이름은.
제2독서
성 라우렌시오 유스띠니아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8, in festo Purificationis B.M.V. Opera, 2, Venetiis 1751,38-3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마리아는 읽고 듣고 본 것들을 모두 마음속에 간직함으로써 얼마나 그의 믿음이 자라고 공로가 쌓이고 지혜가 밝아졌으며 사랑의 불꽃으로 타올랐는지 모릅니다. 과연 마리아는 천상 신비를 받아들임으로써 기쁨에 충만하고 성신으로 풍요해졌으며 하느님께로 인도되면서도 스스로는 겸손한 모습을 지니도록 보호를 받았습니다. 이것은 마리아를 가장 낮은 데서 가장 높은 데로 들어 높이고 빛나는 모습에서 더욱 빛나는 모습으로 바꾸어 주는 하느님의 은총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성신이 내재하시며 가르치시는 대로 모든 일에 있어서 하느님의 말씀의 명령에 순종하였기에 동정녀의 마음은 참으로 복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뜻을 따라 멋대로 행동하지 않고 오직 내적으로 믿음을 위한 지혜가 지시하는 대로 외적으로도 육신의 봉사를 다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지혜는 몸소 거처하실 교회의 집을 지으시면서 계명을 지키고 마음을 깨끗이 하며 겸손의 규범과 영신적 봉헌의 모범을 지극히 거룩한 마리아 안에서 발견하도록 섭리하셨습니다.

신자 여러분, 마리아를 본받으십시오. 영신적으로 깨끗해지고 죄의 더러움을 씻기 위하여 마음의 장막으로 들어가십시오. 거기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하느님께서는 일보다 마음을 중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관상의 노력으로 이성을 초월하여 하느님만을 섬기든지 덕행을 쌓고 권장되는 활동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든지 다만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재촉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 듯에 맞는 영식적 봉헌이요, 손으로 지은 장막이 아니라 마음의 장막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며, 이 마음의 장막으로 주 그리스도께서 기꺼이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응송루카 1,42 참조
거룩하시고 깨끗하신 동정녀여, 어떻게 찬미 드려야 마땅하오리까? * 당신은 하늘도 담을 수 없는 분을 당신 태중에 모셨나이다.
여인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시도다.
당신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신 천주여, 동정녀 마리아의 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고, 우리 자신이 당신 영광의 성전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