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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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4일 토요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무한히 인자하신 우리하느님
세상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라
삼위의 신이시나 일체이시며
만물을 의향대로 굳혀주시네

우리는 효성스런 노래부르며
눈물로 청하오니 굽어들으사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고
영원히 당신만을 뵙게하소서

주님의 뜨거우신 사랑의불로
이마음 깊은곳을 태워주시면
허리에 띠를띠고 기다리다가
오실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어둔밤 이시간을 따로가리어
찬미의 노래불러 지새웁나니
영원한 고향나라 복된선물로
풍성히 우리모두 받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그영광의 원천이시여
당신께 믿음두는 모든이에게
성령의 일곱은사 내려주시니
우리를 인자로이 도와주소서

우리의 육신질병 멀리하시고
마음의 악한표양 없애주시며
죄악의 거센힘을 치워주시고
마음의 괴로움을 몰아내소서

이마음 평온하게 보호하시고
시작된 착한일을 완성하시며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들으사
영원한 천상생명 주시옵소서

현세의 시간이란 돌고또돌아
언제나 칠일주기 이루겠지만
시간의 마지막인 여덟째날은
세상을 심판하는 날이되리라

인류의 구세주여 간구하오니
그날에 의노로서 단죄마시고
우리를 왼편에서 구해내시어
오른편 당신곁에 세워주소서

인자한 주예수여 굽어보시어
백성의 기도소리 들어주시고
삼위신 하느님께 영광드리며
세세에 찬미노래 읊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시편 130(131)
어린이와 같이 주님을 신뢰하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1 주여 잘난 체하는 마음 내게 없삽고 *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오이다.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
내게 겨운 일들은 하지도 않나이다.

2 차라리 이 마음은 고스란히 가라앉아 +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
내 영혼은 젖 떨어진 아기와 같나이다.

3 이스라엘아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
주님만 바라고 살아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

1 주여 다윗을 잊지 마옵시고 *
애쓰던 그의 정성 돌아보소서.

2 주께 맹서하며 야곱의 하느님께 서원하며 *
그는 이같이 말하였나이다.

3 “내 집안에 들어가지 않으오리다 *
침대에도 오르지 않으오리다.

4 이 눈에서 잠을 거두오리다 *
눈두덩에서 단잠을 거두오리다.

5 주님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
야곱의 하느님 계실 곳을 얻기까지.”

6 과연 에브라다에서 듣고 알던 그 성궤를 *
야알의 들에서 보았나이다.

7 주님이 계시는 곳 들어들 가자 *
당신의 등상 앞에 부복들 하자.

8 주여 권능의 성궤와 함께 일어나시와 *
몸 쉬실 자리로 드시옵소서.

9 당신의 사제들이 정의를 입고 *
성도들은 춤추며 즐기게 하소서.

10 당신 종 다윗을 보옵시와 *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물리치지 마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I

11 주님은 다윗에게 맹서하시며 *
돌이킬 리 없으신 언약을 맺으시며,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
영원히 앉히리라” 하셨나이다.

12 “내 계약을 네 자손이 지켜 나가고 *
내 가르칠 계명을 따르기만 한다면,

그들의 자손들도 영원토록 *
네 왕좌에 앉으리라” 하셨나이다.

13 주께서 당신 거처 삼고자 +
14 시온을 택하셨으니 “이는 나의 영원한 안식처 *
내가 택한 곳이기에 여기 나는 살겠노라.

15 넉넉히 먹고 살게 강복하여 주리라 *
가난한 이 배부르게 빵을 주리라.

16 사제들은 구원을 입게 하리니 *
성도들은 춤추며 즐거우리라.

17 다윗의 힘이 여기 솟게 하여 주고 *
내 축성된 자에게 등불을 켜주리라.

18 그의 원수들은 수치를 입게 하고 *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너희는 와서 보라, 주님이 하신 일을,
땅에서 이룩하신 놀라우신 일들을.
제1독서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 11,1-17. 26-27
다윗의 죄
1 해가 바뀌는 때가 왕들이 싸움을 일으키는 때였다. 그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에게 자기 부하 장교들과 이스라엘 전군을 맡겨 내보냈다. 그들은 암몬을 무찌르고 마침내 라빠를 포위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다.

2 어느 날 저녁에 다윗은 침대에서 일어나 궁전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을 하고 있는 한 여인을 보게 되었다.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3 다윗이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니, 사령은 돌아와서 그 여인은 엘리암의 딸 바쎄바인데 남편은 헷 사람 우리야라고 보고하였다. 4 다윗은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다가 정을 통하고는 돌려보냈다. 여인은 마침 부정을 씻고 몸이 정결한 때였다. 5 바쎄바의 몸에 태기가 있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에게 자기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렸다. 6 그러자 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헷 사람 우리야를 자기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요압이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냈다. 7 우리야가 당도하자 다윗은 요압과 병사들의 안부를 묻고 싸움터의 형편도 알아보고 나서 8 집에 돌아가 푹 쉬라고 하였다. 우리야가 어전에서 물러 나올 때 왕은 술상까지 딸려 보냈다. 9 그러나 우리야는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대궐 문간에서 근위병들과 함께 잤다.

10 다음날 다윗은 우리야가 집에 돌아가 자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우리야에게 물었다. “그대는 먼 길에서 돌아온 몸이 아닌가? 그런데 어찌하여 집에 내려가 보지 않았는가?” 11 우리야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온 이스라엘군과 유다군이 야영 중입니다. 법궤도 거기에 있습니다. 제 상관 요압 장군이나 임금님의 부하들도 들판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만 집에 가서 편히 쉬며 먹고 마시고 아내와 더불어 밤을 지내다니, 도저히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12 다윗은 “그럼 오늘은 여기에서 지내도록 하오.” 하며 우리야에게 내일은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우리야는 그날도 예루살렘에서 묵었다. 13 다음날 다윗은 우리야를 불러들여 한 식탁에서 먹고 마시게 하여 그를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우리야는 그날 저녁에도 어전에서 물러 나와 집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근위병들과 함께 잤다.

14 날이 밝자 다윗은 요압 앞으로 편지를 써서 우리야에게 주어 보냈다. 15 다윗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우리야를 가장 전투가 심한 곳에 앞세워 내보내고 너희는 뒤로 물러나서 그를 맞아 죽게 하여라.” 16 요압은 성을 지켜보고 있다가 강병이 지키고 있는 데를 알아내어 그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 17 그러자 그 성에서 적군이 나와 요압의 군대를 쳤다. 다윗의 부하들은 쓰러지고 헷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 26 우리야가 전사했다는 전갈을 받고 그의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곡을 했다. 27 곡하는 기간이 지난 다음, 다윗은 예를 갖추어 그 여인을 궁으로 맞아들여 아내로 삼았는데, 그의 몸에서 아들이 태어났다. 다윗이 한 이 일이 주님의 눈에 거슬렸다.
응송2사무 12,9; 출애 20,2. 13. 14
너는 헷 사람 우리야를 칼로 쳐죽이고 그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도다. * 왜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분이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느냐?
나는 너의 주 하느님, 너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주님이로다.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도 말아야 한다.
왜 주님의.
제2독서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 (Cat. 1,2-3. 5-6: PG 33,371. 375-378)
구원의 때에 회개하십시오
여기 참석하신 분 중에 죄의 노예가 된 사람이 있다면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서 재생하도록 신앙을 통하여 준비하십시오. 죄의 비참한 노예 상태를 벗어버리고 주님을 섬기는 복된 신분을 취하여 하늘 나라의 상속을 받을 합당한 자가 되도록 하십시오. 회개를 통하여 헛된 욕망으로 썩어 가고 있는 여러분의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자신을 창조하신 분을 앎으로 새로워지는 새사람을 입으십시오. 그리고 영원한 집에 영접 받도록 신앙을 통하여 성령의 보증을 얻으십시오. 영적 날인을 받아 주님께서 여러분을 쉽게 알아보시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을 위해 마련된 생명을 유산으로 받을 때가 올 때 그분의 오른편에 앉게 되도록 거룩하고 신령한 그리스도의 양 떼에 들어가십시오.

실상 지금까지 죄의 거친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왼편에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재생의 세례를 받을 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는 하느님의 은총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기서 말하는 재생은 육신적인 재생이 아니라 영혼의 영신적인 재생입니다. 우리 육신은 우리 혈육의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우리 영혼은 신앙을 통하여 재생했습니다. “영은 불고 싶은 데로 붑니다.” 여러분이 합당한 자가 되고 양심이 온갖 불결과 거짓에서 벗어날 때 다음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여기에 참석하신 분 중에 누가 자신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고 있고 은총의 가치를 모르고 있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꿰뚫어 보시는 분을 생각하여 충실하고 위선 없는 영혼을 마련하십시오.

지금 이때는 회개의 때입니다. 그렇다면 밤이건 낮이건 말과 행동으로 범한 죄를 다 고백하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소원을 기뻐 들어주실 때 회개하고 구원해 주시는 날에 천상 보화를 받으십시오. 받을 은총을 더 풍성히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 자신을 깨끗이 하십시오. 죄 사함은 모든 사람이 똑같이 받지만 성령의 친교는 각자의 신앙에 비례하여 받습니다. 조금 일하면 조금 받고, 많은 일을 하면 보상도 클 것입니다. 다른 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참으로 이익 되는 것을 찾으십시오. 어떤 사람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그를 기꺼이 용서해 주십시오. 여러분은 여기에 죄 사함을 받으러 왔으니 여러분에게 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용서해 주십시오.
응송잠언 28,12; 1요한 1,9
제 잘못을 감추는 자는 잘될 리 없도다. * 제 잘못을 고백하고 거기서 손을 떼는 자는 자비를 입으리라.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면,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죄를 용서하시리라.
제 잘못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상 은총으로 우리를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오류의 어둠 속을 헤매지 않고, 진리의 광명 속에서 항상 깨어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