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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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9일 수요일

성녀 마르타 기념일    † 성녀 마르타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녀 마르타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행복한 여인이신 성녀마르타여
때때로 당신집을 찾아오시는
주님을 극진히도 모시었으니
당신을 축하하며 기리나이다.

기꺼이 찾아오신 위대한손님
따뜻한 정성으로 접대하시며
사랑의 감미로움 마음에느껴
많은일 걱정하며 마음쓰셨네

당신이 주님대접 분주할때에
오빠와 마리아는 주님한테서
은총과 생명말씀 즐겨들으며
풍부한 영신양식 받아먹었네

주께서 죽음의길 걸으시기전
마리아 귀한향액 발라드릴때
당신은 맨마지막 봉사드리며
그밤을 지새우며 깨어계셨네

스승을 손님으로 맞은성녀여
우리의 깊은마음 뜨겁게하사
언제나 주님함께 사랑나누며
우정을 나누는곳 되게하소서

삼위신 하느님께 영광드리세
주께서 하늘나라 우리부르사
우리를 당신집에 들게하시면
우리도 당신함께 찬미하리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3,1-17
참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추여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1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3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6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7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살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8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또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9 그리고 거짓말로 서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 버렸고 10 새 인간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12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13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14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17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응송갈라 3,27-28; 에페 4,24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도다.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아무런 차별이 없이,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는 모두 한 몸을 이루었도다.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사람으로 갈아입으라. 새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로다.
그리스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103,1-2. 6: PL 38,613. 615)
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맞아들일 수 있었던 사람은 복되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이 지상의 허다한 걱정 속에서 일하는 가운데에도 우리가 향하는 어떤 한 가지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아직 안식처에 도달하지 못한 길 가는 나그네로서, 아직 본향에 닿지 못한 여정 중에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그것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직도 무엇을 향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언젠가 그 곳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게으름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앞으로 밀고 나아가야 합니다.

마르타와 마리아는 자매간이었습니다. 혈육으로만이 아니라 신앙으로도 자매간이었습니다. 두 사람 다 주님께 매달려 그분께서 세상에 육신으로 현존하실 때 한마음으로 섬겨 드렸습니다. 마르타는 마치 나그네를 맞아들이듯 주님을 맞아들였지만, 사실은 종이 주인을, 환자가 구원자를, 피조물이 창조주를 맞아들였던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영적 양식을 받아야 할 사람이 인간으로서 육신적 양식을 공급받아야 하실 주님을 맞아들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종의 형상을 취하시고 종들로부터 육신의 양식을 받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이 꼭 필요해서가 아니고 다만 사람을 생각해서 받기를 원하신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로부터 양식을 요청하시는 것은 사람으로 볼 때 명예였습니다. 그분은 배고프고 목말라 하는 육신을 지니셨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손님으로 오실 때 당신 백성 모두가 그분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즉, 주님께서는 종들을 받아들이시어 당신의 형제들로 삼으시고 공동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여러분 중 혹시 누가 “그리스도를 자기 집에 맞아들일 수 있었던 사람은 복되다.”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육신으로 계신 주님을 볼 수 없는 시대에 태어났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실상 그분께서는 우리가 육신으로 계시는 당신을 볼 영예를 앗아가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여, 여하튼 나는 당신이 시중을 들었기에 평화를 얻어 복되다고 말하겠습니다. 당신은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 안식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들의 육신이라 하지만 그래도 썩어 버릴 육신에다 양식을 공급하는 데에 당신은 너무 정신없이 바쁩니다.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이 거룩한 본향에 도달할 때 거기에도 맞아들여야 할 나그네가 있겠습니까? 당신 빵을 나누어 주어야 할 굶주리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마실 것을 주어야 할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방문해 주어야 할 병자가 있겠습니까? 화해시켜야 할 분쟁에 휩싸인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장사지내야 할 죽은 이들이 있겠습니까?

저 위에는 그런 것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거기에는 마리아가 택한 것이 있을 것입니다. 즉 시중드는 것보다 시중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여기서 마리아가 택한 것이 성취되고 완성될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주님의 부요한 식탁에서 주님이 하시는 말씀의 부스러기만 모았을 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거기에서 우리가 받을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까? 주님 친히 당신 종들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분명히 말한다. 주인이 띠를 띠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어 줄 것이다.”
응송요한 12,3
예수께서 라자로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후 거기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도다.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발을 닦아 드렸도다.
마르타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 아드님이 성녀 마르타의 집에 유숙하셨사오니, 마르타의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도 형제들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받들어 섬기다가 마침내 천상 본향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