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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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9일 토요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당일 기도)   

[(홍)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은총의 길닦으신 어진선구자
진리를 전파하신 주님의사자
주님의 앞길비춘 주님의등불
영원한 주님의빛 선포하셨네

당신은 오실주님 미리알리며
언행과 생활통해 찬양하시고
구세주 백성앞에 나타나신후
거룩한 죽음으로 증명하셨네

구세주 이세상에 나시기전에
한걸음 앞서나신 요한세자여
세례를 주님에게 베푸심으로
참세례 베푸실분 알려주셨네

세례자 피를흘려 순교하시니
세상에 참된생명 회복시키실
무죄한 주님죽음 예고하시며
기꺼이 당신목숨 희생하셨네

사랑이 지극하신 아버지시여
우리도 세례자의 가신길따라
세상의 가시밭길 지나간뒤에
주님의 후한갚음 받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너희들은 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참는 이는 구원을 받으리라.
시편 2
1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들썩이며*
뭇 백성이 헛일을 꿈꾸고 있는고,

2 주님을 거슬러 그 그리스도를 거슬러 +
지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
고관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며,

3 “저들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
저들의 올가미를 내던지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분이 웃으시도다 *
주께서 저들을 비웃으시도다.

5 드디어 분노하사 저들을 호령하시고 *
성화같이 저들에게 호통 치시며,

6 “나는 내 거룩한 시온산 위에다 *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7 주님이 결정하신 바를 내 두루 알리려노니 +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9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리라 *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수라.”

10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으라 *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11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기라 *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리라.

12 자칫하면 불붙는 주님의 역정 +
행여 진노하실세라 너희 죽을까 저허하노니 *
주님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너희들은 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참는 이는 구원을 받으리라.
후렴2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로다.
시편 10(11)
1 주님을 내 믿고 있거늘 +
너희는 어찌하여 내 영혼에게 말하느냐 *
“새처럼 두메로 날아나 가버리라.

2 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겨 시위에 살을 먹여 *
마음 곧은 사람을 어둠 속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3 바닥이 송두리째 무너나는 이 마당에 *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이냐.”

4 주님은 당신 성전에서 +
주님은 하늘의 당신 어좌에서 *
세상을 굽어보시느니라 당신 눈은 인생을 살피시느니라.

5 주님은 의인과 악인을 가려내시나니 *
악을 즐기는 자를 당신의 얼이 미워하시느니라.

6 악인들 위에 숯불과 유황을 퍼부으시리니 *
태우는 바람이 그들 잔의 몫이 되리라.

7 의로우신 주님이기 정의를 즐기시나니 *
올바른 자 당신 얼굴을 뵈옵게 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로다.
후렴3주께서는 당신 간선자들을 금을 불 가마에 정련하듯 시험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번제물로 받아들이셨도다.
시편 16(17)
1 주님 들으소서 죄 없는 자의 사연을 *
내 부르짖는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시울로 애원하오니 *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주소서.

2 나에 대한 판결을 어전에서 내리소서 *
올바름을 당신 눈이 보시나이다.

3 내 마음을 캐보셔도 아닌 밤중에 찾아오셔도 +
불로써 이 몸을 달구어 보신대도 *
죄악이란 내 안에서 찾아내지 못하시리니,

4 사람들처럼 내 입은 명을 아니 어겼삽고 *
당신 입술 그 말씀 좇아 율법의 길을 지켰나이다.

5 내 걸음은 꿋꿋이 당신 길만 따르옵기 *
두 다리는 비틀거림이 없삽나이다.

6 응답이 계시었기 주여 당신을 부르오니 *
내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주소서.

7 놀라우신 자비를 드러내 보이소서 +
당신 오른편으로 피하는 자들을 *
원수의 손에서 구하시는 주님이여.

8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
당신 날개 그늘 아래 이 몸을 숨겨 주소서.

9 폭력을 내게 쓰는 악한 자들 앞에서 *
미치듯 나를 에우는 원수들 앞에서.

10 비계진 그들 심장은 굳게 잠겨 있삽고 *
입으로 말하나니 교만이오이다.

11 그들은 다가와서 나를 에우고 *
땅에다 메어치려 노려보고 있나이다.

12 먹이에 굶주린 사자와도 같삽고 *
으슥한 데 도사리는 그 새끼 같으오이다.

13 주여 일어나소서 마주 나가 넘어뜨려 주소서 *
악한 자를 칼로 막아 내 영혼을 구하소서.

14 죽어질 인생에게서 주여 손수 구하소서 *
이승에서 한몫 보는 죽어질 그 인생들.

당신이 주시기에 그들은 배부르고 *
배부른 그 자식들은 나머지를 어린것에게 넘겨주나이다.

15 그러나 나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을 뵈오리다 *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당신 간선자들을 금을 불 가마에 정련하듯 시험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번제물로 받아들이셨도다.
오뇌와 압박이 내게 미쳤사오나,
당신의 계명은 내 낙이로소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4,7-5,8
환난 중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납니다
형제 여러분, 4,7 하느님께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속에 이 보화를 담아주셨습니다. 이것은 그 엄청난 능력이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시려는 것입니다. 8 우리는 아무리 짓눌려도 찌부러지지 않고 절망 속에서도 실망하지 않으며 9 궁지에 몰려도 빠져 나갈 길이 있으며 맞아 넘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10 이렇게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음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지만 결국 드러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 안에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1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언제나 예수를 위해서 죽음의 위험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입니다. 12 이리하여 우리 속에서는 죽음이 설치고 여러분 속에서는 생명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13 “나는 믿었다. 그러므로 나는 말하였다.”라는 말씀이 성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 똑같은 믿음의 정신을 가지고 믿고 또 말합니다. 14 그것은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분이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시고 여러분과 함께 우리를 그분 곁에 앉히시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이것은 모두 여러분을 위한 것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감사하는 마음이 넘쳐서 하느님께 영광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17 우리는 지금 잠시 동안 가벼운 고난을 겪고 있지만 그것은 한량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입니다. 18 우리는 보이는 것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돌립니다. 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5,1 우리가 들어 있는 지상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우리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에 들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세워주시는 집입니다.

2 지금 육신의 장막을 쓰고 사는 우리는 옷을 입듯이 하늘에 있는 우리의 집을 덧입기를 갈망하면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3 우리가 그것을 입으면 벌거숭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4 이 장막에 머물러 있는 동안 우리는 무거운 짐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이 장막을 벗어버리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늘의 집을 덧입음으로써 죽음이 생명에게 삼켜져 없어지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5 이런 일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며 그 보증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6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러나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7 사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8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든든하며 오히려 육체를 떠나서 주님과 함께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응송마태 5,11. 12a. 10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터무니없는 말로 갖은 비난을 다 받게 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 너희가 받을 큰 상이 하늘에 마련되어 있도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도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로다.
너희가.
제2독서
성 베다 사제의 강론에서 (Hom. 23: CCL 122,354. 356-357)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으심의 선구자
주님의 탄생과 복음 선포와 죽으심의 복된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투쟁에서 하늘까지 놀라워 할 만한 용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지혜서가 말하는 바와 같이 “그가 사람들 눈에 벌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해도 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의 탄생일을 축제의 기쁨으로 경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는 자신의 수난으로 이 날을 거룩히 하였고 자신의 붉은 피로써 빛나게 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기가 주님에 대해 이미 증거한 것을 순교로써 확인하였으니 우리는 오늘 그를 영적 기쁨으로 기념하고 마땅히 공경해야 하겠습니다.

복된 세례자 요한이 감옥의 사슬을 견디어 내고 자기 목숨까지 바치게 된 것은 우리 구속주이신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박해자가 그를 보고 그리스도를 부인하라고 하지 않고 진리를 말하지 말라고 하였지만 그럼에도 그는 그리스도를 위해 죽었습니다.

그리스도 친히 “나는 진리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은 진리를 위하여 자기 피를 흘렸기 때문에 그리스도에 앞서 태어나고 설교하며 세례를 베풂으로써 장차 탄생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며 세례를 베풀려 하시는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과 같이, 그분을 앞서 수난당함으로써 미래 그분이 당하실 수난을 예시했습니다.

이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은 오랫동안 감옥의 사슬을 견디어 낸 다음 자기 피를 흘려 생애를 마쳤습니다. 자유와 천상 평화의 복된 소식을 전했던 그는 악인들에 의해 사슬에 묶였습니다. 빛의 증인으로 이 세상에 와 빛 자체이신 그리스도께로부터 빛을 발하면서 불타오르는 횃불이라는 말을 듣는 명예를 얻은 그는 감옥의 어둠 속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세상의 구속주께 세례를 베풀 특권을 받고 성자께서 말씀하신 성부의 음성을 들으며 또 성자께 성령의 은총이 내리는 것을 보게 된 그는 자신의 피로써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행복을 보상으로 받으리라는 확신을 지닌 그런 사람에게는 영원한 진리를 위하여 일시적인 고통을 당하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오히려 가볍고 바람직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죽음은 본질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요한에게는 기꺼이 받아들일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고백함으로써 영원한 생명의 팔마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믿을 특권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서 고난까지 당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은 여기에 잘 맞는 말씀입니다. 바오로는 또 뽑힌 이들이 그리스도를 위해 고통당하는 것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겪고 이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응송마르 5,17. 27
헤로데왕은 일찍이 사람을 시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둔 일이 있었도다. * 그것은 헤로데와 결혼하였던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이로다.
왕은 경비병 하나를 보내며 요한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하였도다.
그것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요한 세자를 통하여 당신 성자의 나심과 죽으심을 미리 알려 주신 천주여, 그리스도의 선구자인 그가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순교하였사오니, 우리도 당신의 진리를 믿어 고백함에 있어 항구히 분투 노력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