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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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6일 주일

연중 제23주일   

[(녹) 연중 제23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날들중 첫째날이 돌아왔으니
이날에 세상만물 창조되었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주
우리를 구원하신 그날이로다

깊은잠 멀리멀리 쫓아버리고
일찍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라
그옛날 예언자가 보여준대로
한밤에 정성되이 기도바치세

예수여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오른손 자비로이 펼쳐주시어
언젠가 하늘나라 들게되도록
여기서 지은죄악 씻어주소서

더없이 거룩한쏜 오늘이시간
고요한 이시간에 노래하오니
정하신 때가되면 자비베푸사
우리게 복된상급 갚아주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여덟째날 거룩하도다
많은날 제쳐놓고 빛을발하니
첫째로 부활하신 구세주예수
이날을 당신날로 축성하셨네

예수여 우리육신 죽음이기고
세말에 주님함께 부활하도록
지금은 우리기도 들어주시어
앞당겨 우리영혼 살려주소서

생명과 부활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영원히 당신함께 승리하도록
당신이 구름타고 내려오실제
우리들 마중가게 하시옵소서

참되신 빛이시요 희망이시여
당신의 얼굴모습 바라뵈오며
우리도 당신영광 닮게되도록
당신의 본모습을 알려주소서

우리를 아버지께 바쳐드리고
성령의 칠은으로 가득채워져
당신의 품안에서 즐기게될때
성삼은 당신나라 완성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

1 내 하느님 임금님 기리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2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3 주님은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4 당신이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5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6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7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8 주님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오이다.

9 주님은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

10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여 당신을 찬미하고 *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 드리게 하옵소서.

11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
당신의 능하심을 일컬어서,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12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I

12b 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13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 붙드시고 *
억눌린 사람이면 일으켜 주시나이다.

14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오면 *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15 당신이 그 손을 벌려 주시면 *
목숨 있는 모든 것 원을 채우나이다.

16 하시는 일마다 주는 진실하시고 *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17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18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원대로 해주시고 *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시나이다.

19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께서 다 지키시고 *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20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내 아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내 말에 너의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 37,21; 38,14-28
감옥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가 시드키야왕에게 화평을 이루도록 권고하다
그 무렵 37,21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를 근위대 울안에 가두고 성중에 양식이 떨어질 때까지 날마다 가게에서 빵 한 덩이씩 가져다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근위대 울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38,14 시드키야왕이 주님의 성전 셋째 출입구로 예언자 예레미야를 불러들여 물었다. “그대에게 한 가지 물어볼 것이 있소. 숨기지 말고 말하여 주오.” 15 예레미야가 “소인이 바른 말을 하면 임금님께서는 틀림없이 소인을 죽이실 것입니다. 소인이 말씀드려도 임금님께서는 듣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6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에게 은근히 맹세하면서 다짐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시는 주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나는 절대로 그대를 죽이지 않을 것이오.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손에 넘겨주지 않을 것이오.” 17 이렇게 다짐을 받고 예레미야는 시드키야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만군의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바빌론왕이 보낸 장군들에게 항복해야 한다. 그래야 너는 목숨을 건지고 이 성은 잿더미가 되지 않을 것이며, 너와 너의 집안 식구들이 살 것이다. 18 그러나 네가 바빌론왕이 보낸 장군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이 성은 바빌론군의 수중에 들어가 잿더미가 되리라. 그리고 너도 그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19 이 말을 듣고 시드키야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나는 바빌론군 편으로 이미 넘어간 유다 사람들이 무섭소. 나를 그 사람들에게 내어 주면 어떻게 되겠소? 참혹한 꼴을 당할 것이 아니오?” 20 예레미야가 대답하였다. “그 사람들 손에 넘어가시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소인이 전하는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래야 임금님의 앞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래야 임금님께서는 목숨을 건지십니다. 21 그러나 임금님께서 항복하러 나가지 않으신다면, 주께서 소인에게 일러주신 대로 그런 참혹한 일을 당하십니다. 22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여인들은 모두 바빌론왕의 장군들에게 끌려갈 것입니다. 끌려가면서 이렇게 울부짖을 것입니다.
‘왕은 가깝다는 자들의 꾐에 빠져 망하였다.
왕의 다리를 진창에 빠뜨려 놓고
저희들만 도망쳤구나.’

23 임금님의 후궁들과 왕자들도 바빌론군에게 끌려갈 것입니다. 임금님께서도 벗어나지 못하시고 바빌론왕의 손에 붙잡히십니다. 그리고 이 성은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24 그러자 시드키야가 예레미야에게 당부했다. “내가 그대와 이야기한 내용을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마시오. 누설했다가는 살아나지 못할 테니까. 25 내가 그대와 이야기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대신들이 그대에게 와서, 왕에게 무슨 말을 하였으며 왕한테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말하라고 하며 숨기면 죽인다고 할는지도 모르오. 26 그럴지라도 그대는 여호나단의 집에 돌려보내어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하여 달라고 나에게 간청하였을 뿐이라고 대답하시오.” 27 과연, 대신들이 모두 예레미야에게 몰려와서 물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왕이 시킨 대로만 대답하였다. 왕과 이야기한 내용을 하나도 말하여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예레미야를 어떻게 건드릴 수가 없었다. 28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점령되는 날까지 근위대 울안에 머물렀다.
응송2고린 6,4-5a; 유딧 8,27 참조
환난과 궁핍과 역경도 잘 참아 내고 그 고통을 잘 견디어 내면서, * 우리는 무슨 일에나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해야 하는도다.
하느님의 마음에 든 사람들은 다 많은 고통을 잘 견디어 낸 사람들이었도다.
우리는.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95,6-8: PL 54,464-465)
그리스도인의 지혜
그 다음 주님은 덧붙여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림”은 육신적 주림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목마름도 물질적 음료를 구하는 것이 아니고 그 충족을 옳은 일에서 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온갖 신비의 심부에까지 들어가 주님 자신으로 충만되기를 욕구합니다.

정의의 양식을 탐하고 그런 음료를 목말라 하는 영혼은 행복합니다. 그가 이미 조금이라도 그 감미로움을 맛보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그것을 욕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보고 맛들여라.” 하는 말씀을 듣고 천상 감미로움의 한 몫을 취하고 지극히 순수한 이 욕망으로 불타올라 현세적인 모든 것을 멸시하고 정의를 먹고 마시고자 하는 욕망으로 심취해 있을 뿐 아니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첫째 가는 계명의 진리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정의를 사랑함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그 계명에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 뒤따르는 것처럼, 여기서는 옳은 일에 주리는 복됨에 자비의 덕행이 뒤따릅니다. 주님은 이어서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이여, 당신 지혜의 위엄을 인식하여, 어떤 가르침과 방법으로 거기에 도달할 수 있으며 어떤 상급으로 부름 받았는지 생각하십시오. 자비 자체이신 분은 당신이 자비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시고, 정의 자체이신 분은 당신이 의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야 창조주께서는 피조물에 반사되시고 하느님 모상은 하느님 자신의 모상대로 조성된 인간의 마음에 거울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의 신앙은 굳건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의 욕구들이 성취되고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영구히 누릴 것입니다.

그리고 애긍 시사함으로써 당신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에 주님의 다음 말씀으로 약속하시는 복락에 도달할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형제 여러분, 그렇게도 위대한 상급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깨끗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위에서 말한 덕행을 얻으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하느님을 뵙게 되는 것, 이것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행복을 누가 다 이해할 수 있고 누가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인간 본성이 변모될 때 이 목적을 달성하여 하느님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가 아니고, 그분의 얼굴을 맞대어”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한 그러한 식으로 볼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은 영원한 관조의 형언할 수 없는 기쁨 속에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응송시편 30(31),20; 1고린 2,9a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베푸시나이다.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도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당신께.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를 구원하시어 당신의 자녀 되는 자격을 주신 천주여, 사랑하시는 당신의 자녀들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