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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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8일 화요일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백)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이세상 온인류의 영광이시여
우리는 당신덕에 종살이면해
행복한 빛의자녀 되었나이다

마리아 여왕이신 동정녀시여
다윗의 가문에서 나신마리아
높으신 당신품위 고결하시니
조상중 그런품위 다시없도다

묵은싹 우리게서 뽑아버리고
우리를 새싹되라 심어주시니
온인류 당신덕에 구원을받아
왕다운 사제단을 이루리이다

거룩한 당신전구 바쳐주시어
우리의 죄의사슬 풀어주시고
우리게 당신공로 나눠주시어
천국의 행복으로 데려가소서

지극히 고귀하신 동정녀시여
당신을 성삼께서 보고로삼아
무수한 천상은혜 맡기셨으니
성삼께 크신영광 드리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마리아는 주님에게서 복을 받으시고, 구원의 하느님에게서 자비를 입으셨도다.
초대송에서 다음 시편을 한 경우, 653면에 있는 시편 94(95)를 한다.
시편 23(24)
1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2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3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4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이웃에게 거짓으로 맹서 않는 이로다.

5 주님이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6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7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8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굳세고 능하신 주님이시다 *
싸움에 능하신 주님이시다.

9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10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만군의 주님이야말로 영광의 임금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마리아는 주님에게서 복을 받으시고, 구원의 하느님에게서 자비를 입으셨도다.
후렴2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장막을 거룩하게 하셨도다.
시편 45(46)
2 하느님은 우리 힘 우리 숨는 곳 *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기에,

3 설령 땅이 뒤흔들린단들 +
산들이 해심으로 빠져든단들 *
우리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4 바닷물이 우짖으며 소용돌이쳐 보아라 *
밀려 오는 그 힘에 산들이 떨어 보아라.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5 하느님의 도성을 강물의 줄기들이 *
지존의 거룩한 장막을 즐겁게 하도다.

6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
첫새벽에 주께서 도움을 주시리라.

7 뭇 백성이 울부짖고 나라들이 흔들렸어도 *
한 소리 크게 치시니 땅은 녹아 버렸도다.

8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9 너희는 와서 보라 주께서 하신 일을 *
땅에서 이룩하신 놀라우신 일들을.

10 땅 끝까지 전쟁을 멎게 하시고 *
창 꺾고 활 부러뜨리고 방패를 불살라 버리시도다.

11 너희는 멈추고 하느님 나를 알라 *
나는 뭇 백성들 높이 땅 위에 가장 높노라.

12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장막을 거룩하게 하셨도다.
후렴3동정 마리아여, 당신을 두고 놀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시편 86(87)
1 거룩한 산 위에 이룩하신 터전 +
주께서 시온의 성문들을 *
2 야곱의 모든 막사보다 더욱 즐겨 하시나니,

3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
놀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4 라합도 바벨도 나를 아는 축에 끼일 수 있나니 *
보라 블레셋과 띠로와 에디오피아도 거기서 생겨났도다.

5 시온을 들어서 말이 있으리라 +
“너도 나도 모두 다 거기서 났고 *
지존께서 시온을 몸소 굳히셨도다.”

6 주께서 민족들을 적발하시며 *
“이들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라.

7 그들은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며 *
“당신 안에 모든 샘이 있나이다” 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동정 마리아여, 당신을 두고 놀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도다.
제1독서
창세기에 의한 독서 3,9-20
죄인에 대한 판결과 구원의 약속
그 무렵 9 주 하느님께서 아담을 부르셨다. “너 어디 있느냐?” 10 아담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듣고 알몸을 드러내기가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내가 따먹지 말라고 일러둔 나무 열매를 네가 따먹었구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12 아담은 핑계를 대었다. “당신께서 저에게 짝지어 주신 여자가 그 나무에서 열매를 따주기에 먹었을 따름입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물으셨다. “어쩌다가 이런 일을 했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에게 속아서 따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너는 저주를 받아,
죽기까지 배로 기어 다니며
흙을 먹어야 하리라.
15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16 그리고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고생하지 않고는 아기를 낳지 못하리라.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

17 그리고 아담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내의 말에 넘어가 따먹지 말라고 내가 일찍이 일러둔 나무 열매를 따먹었으니, 땅 또한 너 때문에 저주를 받으리라. 너는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살리라. 18 들에서 나는 곡식을 먹어야 할 터인데,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리라. 19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20 아담은 아내를 인류의 어머니라 해서 하와라고 이름지어 불렀다.
응송◎ 오늘 복된 동정 마리아께서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셨도다. * 그분을 통해서 믿는 이들에게 세상의 구원이 나타나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삶은 세상에 빛을 던져 주는도다.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성탄 축일을 깊은 신심으로 경축하세.
그분을.
제2독서
크레타의 성 안드레아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1: PG 97,806-810)
옛 것은 사라지고 모든 것은 새롭게 되었도다
“그리스도는 율법의 종결이십니다.” 우리를 율법의 문자에서 끌어내시고 또 그 정신에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율법이 성취되었습니다. 입법자이신 그분은 당신 손으로 만물을 만드시고 완성시키시고는 율법의 문자를 그 정신으로 변모시키시고 만물을 당신 안에 총화하셨습니다. 그분은 율법을 은총으로 살리시어 율법을 은총에 종속시키시고 은총을 율법과 조화시키셨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특성을 혼합시키지 않으시고 놀라운 방법으로 모든 것을 변모시키시어 힘겹고 노예 상태에 처해 있으며 억압받는 것을 모두 다 가볍게 해주고 또 자유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이제 사도가 말하는 것처럼 “세상 것들의 노예가 되는 일이 없고” 율법의 문자에 더 이상 노예 상태로 매어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신비의 개시, 이 신성의 비하, 그리고 하느님이 사람이 되심으로 말미암은 사람의 이 신격화 -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의 절정입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방문에는 우리가 구원의 위대한 선물을 받기 전 어떤 기쁨의 서곡이 있어야 했습니다. 오늘의 축일은 이것을 기념합니다. 이 서곡은 하느님의 모친의 탄생으로 시작되고, 신성과 인성이 결합될 때 종료됩니다. 그래서 한 동정녀가 태어나시어 젖을 먹고 자라나 영원의 임금님, 하느님의 모친이 되실 채비를 갖추십니다.

이날의 신비에서 우리는 이중의 이득을 얻습니다. 이날의 신비는 진리에로 우리를 이끌어 주고 또 율법의 문자에 매인 생활에서 자유의 생활에로 이끌어 내 줍니다. 그런데 어떻게 또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됩니까? 확실히 어둠은 들어 오는 빛에 물러서고 은총은 문자 대신에 자유를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축일은 신약과 구약 사이에 놓인 경계선입니다. 이 축일은 상징과 예표에 실재가 뒤따르고 옛 계약에 새 계약이 뒤따름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오늘 모든 피조물은 노래하고 춤추어 이날에 축제와 환희의 성격을 부여해야 합니다. 오늘 이날을 천상의 무리와 지상의 무리와 다 함께 경축하고 이 세상에 있는 것들과 세상 위에 있는 것들이 하나가 되어 즐겨야 합니다. 오늘 만물의 창조주께서 새 성전을 건설하시어 창조주의 거룩한 거처로서 한 피조물의 태를 새로이 마련하시기 때문입니다.
응송
오늘 천주의 모친이신 평생 동정 마리아의 성탄 축일을 깊은 신심으로 경축하세. * 그분의 뛰어난 삶이 온 교회를 빛나게 하는도다.
천주의 모친이신 위대한 마리아의 이 거룩한 축일에, 마음과 뜻을 다해 그리스도께 영광을 노래하세.
그분의.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복되신 동정녀의 탄생으로 우리의 구원이 시작되었사오니, 당신 종들에게 천상 은총의 선물을 내려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성모의 성탄 축일로 더욱 증진된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