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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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2일 토요일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 동정 마리아 성명   

[(녹)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무한히 인자하신 우리하느님
세상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라
삼위의 신이시나 일체이시며
만물을 의향대로 굳혀주시네

우리는 효성스런 노래부르며
눈물로 청하오니 굽어들으사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고
영원히 당신만을 뵙게하소서

주님의 뜨거우신 사랑의불로
이마음 깊은곳을 태워주시면
허리에 띠를띠고 기다리다가
오실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어둔밤 이시간을 따로가리어
찬미의 노래불러 지새웁나니
영원한 고향나라 복된선물로
풍성히 우리모두 받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그영광의 원천이시여
당신께 믿음두는 모든이에게
성령의 일곱은사 내려주시니
우리를 인자로이 도와주소서

우리의 육신질병 멀리하시고
마음의 악한표양 없애주시며
죄악의 거센힘을 치워주시고
마음의 괴로움을 몰아내소서

이마음 평온하게 보호하시고
시작된 착한일을 완성하시며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들으사
영원한 천상생명 주시옵소서

현세의 시간이란 돌고또돌아
언제나 칠일주기 이루겠지만
시간의 마지막인 여덟째날은
세상을 심판하는 날이되리라

인류의 구세주여 간구하오니
그날에 의노로서 단죄마시고
우리를 왼편에서 구해내시어
오른편 당신곁에 세워주소서

인자한 주예수여 굽어보시어
백성의 기도소리 들어주시고
삼위신 하느님께 영광드리며
세세에 찬미노래 읊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주여, 당신 자비가 하늘까지 이르고,
진실하심이 구름까지 닿나이다.
제1독서
애가에 의한 독서 5,1-22
하느님 백성의 구속을 청하는 기도
1 주여,
우리가 이런 형편을 당했는데도
기억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욕을 보는데도
굽어살피지 않으시겠습니까?
2 우리의 땅은 남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우리의 집은 이방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3 우리는 아비 없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어미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4 자기의 물을 돈 내고 얻어 마시며,
자기의 나무도 값을 내고 들이게 되었습니다.
5 목에 멍에를 걸고 허덕이며
숨돌릴 겨를도 없이 지쳤습니다.
6 우리는 입에 풀칠이나 하려고
이집트에 손을 내밀었고,
아시리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7 죄지은 선조들은 간 데 없는데
그 벌은 우리가 떠맡게 되었습니다.
8 하인들이 우리를 부리게 되었는데
그 손에서 빼내어 줄 이도 없습니다.
9 사막으로부터 적들이 칼을 휘두르며 쳐들어오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곡식을 거두어 들이게 되었습니다.
10 굶주림 끝에 우리의 살갗은
불길에 그슬린 듯 까맣게 되었습니다.
11 시온에서 여인들이 겁탈을 당했습니다.
유다 성읍들에서 처녀들이 짓밟혔습니다.
12 왕족들은 손이 묶여 매달리고
장로들도 사정없이 당했습니다.
13 젊은이들은 맷돌이나 돌리는 신세가 되었고,
아이들은 나무를 져 나르다가 쓰러집니다.
14 장로들은 성문 앞 윗자리에 나가 앉지 못하고
젊은이들은 수금을 뜯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5 가슴에서는 즐거움이 사라져
춤 대신에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16 머리에서는 화관이 떨어졌습니다.
스스로의 죄 때문에 우리는 망했습니다.
17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쓰라리고
우리의 눈앞은 캄캄합니다.
18 시온 산은 여우들이나 우글거리는
쑥밭이 되었습니다.
19 영원히 다스리실 주님,
억만대에 이르도록 옥좌에 앉으실 주여,
20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잊으시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버리시렵니까?
21 주여, 주께 돌아가도록 우리를 돌이켜 세워 주십시오.
우리를 예전처럼 잘살게 해주십시오.
22 주께서는 아무리 화가 나시어도
우리를 아주 잘라 버리실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응송애가 5,19a. 20a. 21a; 마태 8,25b
억만 대에 이르도록 옥좌에 앉으실 주여,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잊으시렵니까? * 주여, 주께 돌아가도록 우리를 돌이켜 세워 주소서.
주여, 살려 주소서.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
주여.
제2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de incarnatione Verbi, 10: PG 25,111-114)
부활과 새 생명
지극히 선하신 성부의 말씀이신 하느님께서는 타락의 상태에 빠져 있던 인간의 본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몸을 바치심으로써 사람에게 닥쳐온 죽음을 멸하시고, 당신의 가르침으로써 그의 무지를 바로잡으시며, 당신의 힘과 권능으로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이 모든 사실이 구세주의 제자들의 권한으로 확인되어있다는 것을 그들의 기록을 읽는 이면 누구나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리스도 한 분이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죽으셨으니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으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우리 주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의 고통을 당하심으로써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못하게 되셨다가 마침내 영광과 영예의 관을 받아 쓰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어서 위의 말을 다음과 같은 말로 설명해 줍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물은 그분을 위해서 있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많은 자녀들이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로 하여금 고난을 겪게 해서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 말씀으로써 그로 말미암아 태초에 모든 것이 창조된 하느님의 말씀께서만이 타락의 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구속하셨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다음에, 말씀께서는 당신과 같은 육신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희생물이 되기 위해서 육신을 취하셨다고 말해 주십니다. “자녀들은 다 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께서도 그들과 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오셨다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하시고 한평생 죽음의 공포에 싸여 살던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몸을 희생하심으로써 우리를 거슬러 규정된 법을 폐기하시고 부활의 희망으로 우리 생활의 새로운 시작을 놓으셨습니다.

죽음은 사람한테서 사람을 대항하는 힘을 얻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사람들 가운데 오시어 죽음을 멸하시고 생명을 새로이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로 충만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죽음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온 것처럼 죽은 자들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왔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처럼 죽는 것이 아니고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을 기대하는 사람처럼 죽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의 창조주이시고 은인이신 하느님께서 제때에 일으키실 총괄적인 부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응송로마 3,23-25a; 1고린 15,22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지었기에 하느님께서 주신 본래의 영광의 모습을 잃었지만, 그리스도 예수의 구속을 통해서 의화의 은총을 거저 얻었도다. *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 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셨도다.
아담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살게 되리라.
그리스도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를 구원하시어 당신의 자녀 되는 자격을 주신 천주여, 사랑하시는 당신의 자녀들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