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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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벽닭 울음소리 어둠헤치고
한밤의 두려움을 없애버리니
착하신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간절한 우리서원 바치나이다

만상이 침묵속에 잠겨버리어
죽음의 종말모습 보여주어도
주님은 사람들을 수호하시려
빛으로 임하시어 깨어계시네

예수여 우리모두 간구하오니
죄악의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옥중에서 풀어주시며
생활의 동반자로 빛을주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그이름 무엇보다 감미로우며
우리게 생명과빛 평화주시니
언제나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의 창조주여 찾아오시어
성부의 밝은영광 드러내소서
행여나 크신은총 거두시려나
이마음 두려움에 떨리나이다

우리는 성령으로 가득채워져
마음에 하느님을 깊이모시고
악마가 우리믿음 앗으려해도
속임수 당하는일 없게하소서

현세의 생활양식 따라가면서
세속의 모든활동 하고있어도
온갖죄 조심하여 피해가면서
당신의 모든계명 지키리이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내 애틋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악인의 부르짖음 때문이외다.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

2 하느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
애틋한 이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3 이 몸을 굽어보시어 응답하소서 *
근심으로 나는 초조하며 어지럽나이다.

4 원수의 아우성과 악인의 부르짖는 소리 때문이오니 *
그들은 나에게 불행을 들씌우며 분노로 이 몸을 들볶나이다.

5 내 마음은 속에서 뒤틀려지고 *
죽음의 공포가 내 위에 떨어지나이다.

6 무서움과 떨림이 나를 덮치고 *
전율이 이 몸을 휘감나이다.

7 나는 말하나이다 “비둘기처럼 깃을 지녔더라면 *
나는 날아가 쉴 수 있으련마는,

8 저 멀리 떠나가서 광에서 살련마는 +
9 재빨리 숨을 데 찾아 *
회리바람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으련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내 애틋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악인의 부르짖음 때문이외다.
후렴2주께서 우리를 원수와 그들의 음모에서 구하셨도다.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I

10 주여 저들의 말이 섞갈리어 따로 나게 하소서 *
폭행과 분쟁이 성안에 있음을 보옵나니.

11 그들은 밤낮으로 성 위를 빙빙 돌고 *
성안에는 비리와 압박이 있삽나이다.

12 그 안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사오며 *
폭력과 사기는 그 광장을 떠나지 않나이다.

13 원수가 나를 모욕했다면 참아 주었을 것을 *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맞서 왔다면 비켜나 숨었을 것을,

14 그러나 너였도다 내 동배 내 동무 내 친구 +
15 정다웁게 서로 같이 사귀던 너 *
축제의 모임에서 주님의 집을 함께 거닐던 너였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께서 우리를 원수와 그들의 음모에서 구하셨도다.
후렴3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II

17 나만은 하느님께 부르짖으리니 *
주께서 나를 살려 주시리라.

18 저녁 아침 한낮에 내가 슬피 부르짖으면 *
당신이 내 소리를 들어주시리라.

19 들볶는 자에게서 내 영혼을 곱다랗게 빼내시리니 *
실상 하고많은 사람이 나를 거스르도다.

20 하느님 들으시고 저들을 짓부수시리라 *
영원으로부터 다스리시는 그분께서.

저들이 회개하지 않고 *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21 그들 누구나가 손을 친구에게 내뻗치고 *
언약을 깨뜨려 버리도다.

22 그 입은 버터보다 부드러워도 그 마음은 싸울 뿐 +
그 말은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
실상은 빼어 든 칼이로다.

23 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
당신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
의인이 흔들리게 버려둘 리 없으리라.

24 하느님 당신이 저들을 멸망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니 +
피를 즐기고 속이는 자들은 그 세월의 절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나 *
나는 당신을 믿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아들아, 내 지혜를 마음에 새겨라.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예언자 에제키엘서에 의한 독서 16,3. 5c-7a. 8-15. 35. 37a. 40-43. 59-63
하느님을 배신한 신부, 예루살렘
3 주 하느님께서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 족보를 캐어 보면 너는 가나안 출신이라, 네 아비는 아모리인이요 어미는 헷 여인이다. 5 세상에 떨어지던 날, 너는 들에 내버린 개구멍받이 신세였다. 6 내가 지나가다가 피투성이로 발버둥치는 너를 보고, 핏덩어리야 살아라, 7 들풀처럼 자라나거라 하였더니, 너는 자라고 커서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8 나는 지나가다가 네가 꽃다운 한창 나이가 된 것을 보고 내 겉옷 자락을 펴서 너의 맨몸을 감싸 주었다. 나는 맹세하고 너와 약혼한 사이가 되었다.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내 사람이 되었다. 9 나는 너를 목욕시키고 너에게 묻은 피를 닦아주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10 수놓은 옷을 입혀 주고 고래 가죽으로 만든 신을 신겨 주고 아마포 띠를 띠어 주었으며 비단 겉옷을 입혀 주었다. 11 너를 보석으로 단장하고 팔에는 팔찌를, 목에는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 12 코에는 코고리를, 두 귀에는 귀고리를 달아 주었고 머리에는 아름다운 족두리를 씌워 주었다. 13 이렇게 너는 금은 패물로 단장하고 모시옷에, 비단옷에, 수놓은 옷을 입고 고운 밀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게 되었다. 너는 점점 아름다워져 마침내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14 내가 너에게 입혀준 영화는 한점 티없이 아름다웠으므로 네 명성은 만방에 떨쳤다.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15 그런데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명성을 미끼로 삼아 몸을 팔았다.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몸을 내맡겨 마구 놀아났다.

35 그러니 이 창녀야, 너는 주님의 말을 들어라. 37 나는 네가 사랑하였던 모든 정부들을 다 모으겠다. 40 군중을 모아다가 너를 돌로 치고, 창으로 찔러 죽일 것이다. 41 네 집에 불을 지르고 뭇 여인들이 둘러선 가운데서 너를 벌할 것이다. 네가 다시는 선물을 주어 가면서 바람을 피우지 못하게 되리라. 42 그제야 내 화가 풀리고 질투가 사그라질 것이다. 마음이 가라앉아 역정을 내지 않게 될 것이다. 43 네가 어렸을 적 생각을 잊고 이런 모든 짓을 하여 내 분을 터뜨렸는데, 어찌 네 소행대로 벌을 내리지 않겠느냐!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이 모든 역겨운 짓을 한데다가 바람마저 피우지 않았느냐?

59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너는 너의 맹세를 하찮게 보고 그 계약을 깨뜨렸다. 네가 한 대로 나도 너에게 해주리라. 60 그러나, 나는 네가 처녀였을 때 너와 약혼했던 것을 생각하고 너와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계약을 맺으리라. 61 너와 맺은 계약에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네 언니와 아우를 너의 딸로 삼아주리니, 그리 되거든 네 과거 행실을 생각하고 부끄러운 줄이나 알아라. 62 내가 이렇게 너와 계약을 맺으면 그제야 너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되리라. 63 너는 네가 저지른 모든 일을 나에게 용서받고는 지난 일들을 생각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이 되어 다시는 입도 벌리지 못하게 되리라.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응송이사 54,6. 8; 에제 16,60 참조
버림받은 여자인 너를 불렀도다. 내가 분이 복받쳐 내 얼굴을 잠깐 너에게서 숨겼었지만, * 이제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너를 건지시는 주님의 말씀이니라.
나는 네가 처녀였을 때 너와 약혼했던 것을 생각하고, 너와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계약을 맺으리라.
이제.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46,10-11: CCL 41,536-538)
다가올 시련에 대비하여라
지금까지 악한 목자들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잘 들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등한히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 보십시오. “약한 것은 잘 먹여 힘을 돋구어 주어야 하고 아픈 것은 고쳐 주어야 하며 상처 입은 것은 싸매어 주어야 하고 길 잃고 헤매는 것은 찾아 데려와야 할 터인데, 그렇지 않고 그들을 다만 못살게 굴었을 뿐이다.” 뿐만 아니라 건실한 것들을 파멸시키고 잡아 죽였을 뿐입니다. 양은 쉽게 병에 걸립니다. 용기가 부족해 유혹이 다가올 때 주의하지 않고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쉽사리 넘어가고 맙니다.

게으른 목자는 이런 종류의 양들을 만날 때 다음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들아, 네가 주님을 섬기려면 스스로 시련에 대비하여라. 네 마음을 굳게 가져 동요하지 말며 역경에 처해서도 당황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하는 이는 약한 자를 튼튼히 하고 그를 약한 자 대신 강한 자로 만들어, 이제 그가 이 말씀을 믿게 될 때 자기 희망을 이 세상의 번영에다 두지 않게 합니다. 그가 만일 이 세상에다 희망을 두도록 배운다면 번영 그 자체로 말미암아 부패될 것이며 역경이 찾아 들 때 동요하여 끝장이 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세우는 이는 바위이신 그리스도 위에다 세우는 것이 아니고 모래 위에다 세우는 것입니다. “우리의 바위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수난을 본받아야 하고 쾌락을 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약한 자는 다음 말씀을 들을 때 튼튼해질 것입니다. “세상의 역경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지만 네 마음을 주님에게서 멀리하지 않는다면 주님은 거기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주님은 수난당하시려 오시고 죽으시려 오셨으며, 침뱉음 당하시려, 가시관을 쓰시려, 모욕당하시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 나무에 못박히시려 오셨는데 그것은 네 마음을 튼튼히 하기 위함이었다. 주님은 이 모든 것을 너를 위해 당하셨지만 네가 당한 것은 하나도 없다. 주님이 당신 자신을 위해 당하신 것이 아니고 너를 위해 당하신 것이다.”

자기네가 말해 주는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두려워 임박한 시련에 대비시켜 주지 않을 뿐더러, 하느님께서 세상에게 약속하지 않으신 이 세상의 행복을 약속까지 해주는 그네들은 도대체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겠습니까? 주님은 이 세상이 다 끝나는 순간까지 수고에 수고가 오리라고 예고하셨는데, 당신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수고에서 면제되기를 바랍니까? 당신은 바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더 많은 고통을 당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는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박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목자여, 그리스도의 이익을 찾지 않고 당신의 이익만을 찾는 당신에게 사도 바오로가 위의 말씀을 하셨는데, 당신은 다음의 이 말을 하겠습니까? “그리스도를 믿고 경건하게 사는 사람에게 온갖 좋은 것이 풍성히 내리리라. 그리고 자식이 없었어도 많이 두게 되고 그들 모두를 양육할 수 있으며 그들 중 아무도 죽지 않으리라.” 목자여, 이것이 당신의 건설 방법입니까?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어디에다 건물을 세우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이 세우고 있는 건물은 모래 위에다 세우는 것입니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며 바람이 불면 그것들은 당신이 세운 건물을 쳐서 무너뜨려 큰 파멸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래에서 끌어내다가 바위 위에 세워 놓으십시오. 당신이 그리스도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은 그를 그리스도 위에 기초 세워 주어야 합니다. 감히 당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아무 죄 없이 당신의 빚이 아닌 다른 이의 빚을 갚으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주님은 아들로 여기시는 자에게 매를 드신다.”라는 성서 말씀을 믿도록 하십시오. 그가 매를 맞을 마음 채비를 갖추지 않는다면 아들로 여겨지기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응송1데살 2,4. 3
우리는 하느님께 인정을 받아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으로 말하는 것이며, *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고 말하는 것이로다.
우리는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동기나 속임수로 너희를 격려하는 것은 아니며,
사람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천주여, 우리를 굽어보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