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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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5일 금요일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

1 주여 나와 겨루는 자와 겨루어 주시고 *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2 원방패와 장방패를 잡으시고 +
일어나 이 몸을 돕시옵소서 *
3c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로라” 말씀하소서.

9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춤추며 *
몸소 도와주심을 기꺼하오리니,

10 내 모든 뼈가 아뢰오리다 *
“주님 당신과 견줄 자 누구오리까.

당신은 권세 있는 자에게서 없는 이를 *
수탈하는 자에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거늘.”

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
모르는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12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내 영혼은 외롭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

13 그러나 나는 그들이 앓을 적에 +
자루 옷 쓰고 재계로 심신을 괴롭히며 *
내 속으로 기도를 올렸나이다.

14 내 친구 형제나 되는 것처럼 +
걱정하며 나는 지냈사옵고 *
여읜 어미를 울듯이 나는 엎드려 슬퍼했나이다.

15 도리어 그들은 내가 비슬거릴 제 +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
모여서는 몰래 덮쳐 나를 치더니이다.

16 갈기갈기 나를 찢으며 그치지 아니하고 +
나를 비웃으며 깔깔거리며 *
나를 거슬러 이를 갈더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I

17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려나이까 *
내 영혼 저 파멸에서 내 목숨 사자에게서 구하여 주소서.

18 큰 모임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 드리오리다 *
하고 한 백성 가운데서 찬미 드리오리다.

19 불의한 내 원수들이 나를 고소히 보지 못하게 하소서 *
까닭 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22 주여 당신이 보셨으니 잠자코 계시지 마옵소서 *
주여 나에게서 멀리 계시지 마옵소서.

23 내 주 하느님 깨어나소서 *
내 옳음 두둔하시려 일어나소서.

27 내 일을 두둔하는 이들은 *
기뻐 춤추며 즐거워 하며 항상 말하게 하소서.

“주여 찬미 받으소서 *
당신 종의 구원을 즐기시나이다.”

28 나의 혀도 당신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진종일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내 아들아, 내 말을 잘 들으라.
내 명을 지키면 살리라.
제1독서
예언자 에제키엘서에 의한 독서 40,1-4; 43,1-12; 44,6-9
이스라엘과 성전이 복구되리라는 영상
40,1 우리 수도가 함락된 지 십사 년, 우리가 포로된 지 이십오 년에 접어들던 해 정월 십일이었다. 바로 그날 주께서 손수 나를 잡으시어 수도로 데리고 가셨다. 2 이상 가운데 하느님께서 나를 고국 이스라엘로 데리고 가시어 매우 높은 산에 내려놓으셨다. 그 산 위에는 남쪽으로 한 성만큼한 건물이 서 있었다. 3 내가 그리로 이끌려 들어가는데, 놋쇠같이 빛나는 사람 하나가 손에 노끈과 막대기를 들고 대문에 서 있다가 4 나에게 말하였다. “너 사람아, 잘 보고 잘 들어서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것을 모두 명심하여라. 보여 줄 것이 있어 너를 이리로 데리고 온 것이니, 잘 보아 두었다가 이스라엘 족속들에게 그것을 모두 알려야 한다.”

43,1 그가 나를 동문 쪽으로 데리고 가는데, 2 마침 동쪽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소리는 큰물이 밀려 오는 소리 같았고 땅은 그 영광으로 빛났다. 3 내가 본 그의 모습은 전에 수도가 망할 때 와서 본 모습과 같았고 그발강 가에서 본 모습과도 같았다.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데, 4 주께서 영광에 싸여 동문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가셨다. 5 내가 주님의 기운에 들려 안마당으로 들어가 보니 성전 본관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다.

6 내가 그 측량사 곁에 서 있는데, 성전 본관에서 나에게 이르시는 음성이 들렸다. 7 “너 사람아!” 하고 그분이 말씀하셨다. “여기는 나의 옥좌가 있는 자리다. 내 발판이 놓인 자리다. 나는 여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영원히 머물 것이다. 다시는 이스라엘 왕을 비롯하여 온 족속이 음란을 피우거나, 죽은 왕의 기념비를 세워서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8 다시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어 왕들의 문턱과 내 문턱을 가지런히 하고 문설주를 나의 문설주 곁에 세우는 일이 없게 할 것이다. 내가 화가 나서 이스라엘을 삼킨 것은 그들이 그렇게 역겨운 짓을 행하여 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기 때문이다. 9 그러나 이제 그들은 음란을 멀리하고 왕들의 기념비를 내 앞에서 치워 버리리라. 그렇게 되면 나는 그들 가운데 영원히 머물 것이다.

10 너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 성전을 설명해 주어라. 이스라엘이 제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운 죄를 지었는지 알게 되거든, 성전의 모양을 도면으로 그려 설명해 주어라. 11 이스라엘이 제 스스로 저지른 모든 잘못을 부끄러워하게 되거든, 드나드는 출입구를 포함하여 성전의 건축 양식을 그려 주어라. 격식과 원칙에 맞는 설계도를 그려 보여 주면서 모두 설명해 주어라. 그래서 하나하나 그 설계를 따라 격식에 맞게 건축하도록 하여라. 12 성전은 이렇게 짓는 법이다. 산꼭대기를 돌아가며 울타리를 친 경내가 모두 거룩하고 거룩한 곳이다. 참으로 성전은 이렇게 짓는 법이다.”

44,6 “반항하는 일밖에 모르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주어라.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이제까지 크나큰 죄를 지었다. 7 마음에 수술을 받고 몸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라야 내 성소에 들여보낼 수 있는데, 너희는 그렇지 못한 이국 사람들을 들여보내어 머물게 해서 나의 집을 더럽혔다. 너희는 나에게 빵과 기름과 피를 바치면서 그렇게 온갖 역겨운 짓을 해서 나와 맺은 계약을 깨뜨렸다. 8 내가 있는 이 거룩한 곳에서 너희가 몸소 섬기지 아니하고 이국 사람들을 시켜서 이 성소에서 섬기게 하였다. 9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음에 수술을 받지 않고 몸에 할례를 받지 않은 이국 사람들은 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과 어울려 사는 이국 사람이라고 해도 들어오지 못한다.”
응송에제 43,4. 5; 루가 2,22 참조
주께서 영광에 싸여 동문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가시니, * 성전에는 주님의 영광이 가득 차 있도다.
부모는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도다.
성전에는.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목자들에 대한 강론’에서 (Sermo 46,29-30: CCL 41,555-557)
모든 착한 목자들은 한 목자 안에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을 올바르게 기르시고 당신의 양들을 당신의 양들이 아닌 것과 구별하십니다. 그분은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나를 따라온다.”

이 말씀에서 나는 한 목자 안에 모든 착한 목자들이 있음을 봅니다. 착한 목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다 이 한 목자 안에 있습니다. 목자들이 서로 갈라져 있을 때 그들은 여러 목자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여기서 한 목자라고 하는 것은 그들의 일치를 권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여러 목자들에 대해 말하지 않고 한 목자가 언급되는 것은 주님이 당신의 양 떼를 맡길 다른 목자를 찾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사실 주님은 베드로 한 사람에게 양들을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사람에게 맡기실 때에도 일치를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사도들이 많았지만 한 사람에게만 “내 양들을 치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이 시대에 착한 목자들이 없지 않기를 기원하며, 또한 주님의 자비가 그들이 없는 것을 허락치 않고 그들을 많이 보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착한 양들이 있는 데에는 분명히 착한 목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착한 양들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착한 목자들은 한 목자 안에 있고 한 목자입니다. 그들이 양들을 기를 때 그리스도께서 기르시는 것입니다. 신랑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신랑의 목소리로 인해 몹시 즐거워 합니다. 그들이 양들을 기를 때 그분 친히 기르시는 것이고 그분의 목소리와 그분의 사랑이 그들 안에 있기 때문에 그분은 “내가 기른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베드로에게 양들을 맡기실 때 그것은 한 사람이 자기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맡기신 것이었지만 그래도 베드로가 당신과 하나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몸인 교회를 표상하는 베드로에게 맡기셨습니다. 이런 뜻에서 그리스도와 베드로는 신랑과 신부처럼 한 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에게 양들을 맡기실 때, 그 양들을 마치 다른 남에게 맡긴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그에게 무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예,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두 번째로 “베드로야,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다시 “예,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께서 세 번째로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다시 “예,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세 번이나 사랑을 확인하심으로써 일치를 견고히 하십니다. 주님은 목자들 안에서 홀로 양들을 기르시고 목자들은 한 목자 안에서 양들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서는 여러 목자들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서 또 동시에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자들은 자랑합니다. 그러나 “자랑하려는 사람은 주님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그리스도 친히 기르시므로 목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길러야 하며 그리스도 외에 자기 자신들을 위해 길러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맡길 자가 없어서 “내 양 떼는 내가 돌보리라.”고 하면서, 예언자가 장차 다가올 악한 시대를 예언한 것처럼 장차 목자들이 없으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이 세상에 아직 살아 있을 때, 모든 목자들이 그분 안에서만 하나가 되는 주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목자들은 한 목자 안에 있고 그 목자의 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양들은 그 목소리를 듣고 자기 목자를 따르며 이 목자 저 목자가 아닌 한 목자를 따르게 됩니다. 모든 목자들은 여러 목소리로 말하지 않고 그분 안에서 한 목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모두 의견을 통일시켜 갈라지지 말고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굳게 단합하시기를 호소합니다.” 이렇게 양들은 온갖 분열과 온갖 이단에서 정화된 이 목소리를 듣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그 목자를 따라갑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나를 따라온다.”
응송◎ 주무시지 않고 항상 깨어 계시는 착한 목자시여, * 당신 양 떼를 버리지 마소서.
주여, 당신의 자비로 우리를 돌보시고, 원수의 유혹에서 보호하시어,
당신.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당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법의 근본이 된다 하셨사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랑의 정신으로 당신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