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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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9일 목요일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여,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겠나이까?
주님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고 계시나이다.
제1독서
지혜서에 의한 독서 7,15-30
지혜는 하느님의 형상이다
15 내가 올바로 깨닫고 그대로 말할 수 있게 해주시며
지혜가 가르쳐준 대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하느님께 빈다.
하느님은 바로 지혜의 인도자이시며
현자들의 지도자이시다.
16 우리와 우리의 하는 말이 다 그분의 손에 달렸으며
모든 현명함과 생활의 지혜 또한 그분께 달려 있다.
17 그분은 나에게 만물에 대한 어김없는 지식을 주셔서
세계의 구조와 구성 요소의 힘을 알게 해주셨고
18 시대의 시작과 끝과 중간,
동지, 하지의 구분과 계절의 변화를 알게 해주셨으며
19 해가 바뀌는 것과 별들의 자리를 알게 해주셨고
20 동물들의 성질과 야수들의 본능,
그리고 요귀들의 힘과 인간의 생각,
또 각종 식물들과 그 뿌리의 특성을 알게 해주셨다.
21 만물을 만드신 하느님의 지혜의 가르침을 받아서
나는 드러나 있는 것은 물론 감추어진 모든 것까지도 알게 되었다.
22 지혜 속에 있는 정신은 영리하며 거룩하고,
유일하면서 다양하며 정묘하다.
그리고 민첩하고 명료하며 맑고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며
자비롭고 날카로우며
23 강인하고 은혜로우며 인간에게 빛이 된다.
항구하며 확고하고 동요가 없으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피며
모든 마음과 모든 영리한 자들과
모든 순결한 자들과 가장 정묘한 자들을 꿰뚫어 본다.
24 지혜는 모든 움직임보다 더 빠르며,
순결한 나머지 모든 것을 통찰한다.
25 지혜는 하느님께서 떨치시는 힘의 바람이며
전능하신 분께로부터 나오는 영광의 티없는 빛이다.
그러므로 티끌만한 점 하나라도 지혜를 더럽힐 수 없다.
26 지혜는 영원한 빛의 찬란한 광채이며
하느님의 활동력을 비쳐 주는 티없는 거울이며
하느님의 선하심을 보여 주는 형상이다.
27 지혜는 비록 홀로 있지만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스스로는 변하지 않으면서 만물을 새롭게 한다.
모든 세대를 통하여 거룩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그들을 하느님의 벗이 되게 하고 예언자가 되게 한다.
28 하느님은 지혜와 더불어 사는 사람만을 사랑하신다.
29 지혜는 태양보다 더 아름다우며 모든 별들을 무색케 하며
햇빛보다도 월등하다.
30 햇빛은 밤이 되면 물러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를 이겨낼 수 있는 악이란 있을 수 없다.
응송골로 1,15-16a; 지혜 7,26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시로다. * 그분 안에서 만물이 창조되었도다.
그리스도는 영원한 빛의 찬란한 광채이시며, 하느님의 선하심을 보여 주는 형상이로다.
그분.
제2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아리우스 이단을 거슬러’에서 (Oratio 2,78. 79: PG 26,311. 314)
창조물 안에는 지혜의 창조된 모상과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 인간과 다른 모든 창조물 안에는 지혜의 창조된 형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만물을 창조하신 참 지혜께서는 창조된 이 형상들을 당신의 것으로 여기시면서 마땅히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주께서는 당신이 지어내신 창조물 안에서 나를 지어내셨다.” 이 말씀에서 주장하시는 것은 이것입니다. 즉 인간은 인간의 지혜를 자기 것으로 여기지만, 실상 그것은 인간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창조주이신 분이 창조되셨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모든 창조물에는 그분의 형상이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위의 성서 말씀이 흡사 당신에 대해서 일컫는 듯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또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이다.”라는 성서의 말씀에서도 같은 것을 보여 주십니다. 이는 그분의 모상이 우리 안에 새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창조물 가운데의 하나로 여겨서는 안되지만, 창조물에 주님의 형상과 모상이 새겨져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주님 당신 자신인 듯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만물을 지으시려던 태초에 만물 안에서 나를 지으셨다.”

그런데 창조물 가운데 지혜의 형상이 새겨져 있는 까닭은 세상이 자기 안에서 자신을 지어내신 말씀을 깨닫고 또 그 말씀을 통해서 아버지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바오로 사도가 가르쳐 주는 바는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느님께 관해서 알만한 것은 하느님께서 밝히 보여 주셨기 때문에 너무나 명백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때부터 창조물을 통하여 당신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과 같은 보이지 않은 특성을 나타내 보이셔서 인간이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말씀은 본성상 창조되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위의 성경 구절에서 언급한 지혜는 참으로 우리 안에 있고 또 그렇게 있다고 말해야 할 지혜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단자들이 이런 말을 믿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우리의 다음 질문에 대답하면 좋겠습니다. 창조물 안에 지혜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다면 왜 사도는 “하느님의 지혜로운 경륜에 따라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느님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립니까? 정말 지혜가 없다면 왜 성서는 수많은 지혜로운 사람들에 대해 말합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근심스레 악을 피한다.” “지혜로써 집을 짓는다.” 성서에는 이와 같은 말이 많습니다.

집회서도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다음의 말로 소심한 자를 나무랍니다. “이런 말을 하지 말라. ‘지나간 세월이 지금보다 좋았지요?’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창조물 안에 지혜가 있습니다. 시라의 아들은 다음의 말로 그것을 증거해 줍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과 모든 인간에게 지혜를 너그러이 내리시고 특히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풍부히 나누어주신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지혜의 신적 본성이 아닙니다. 그 지혜는 나뉨이 없고 절대적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세상에 새겨진 지혜의 형상입니다. 세상에 흩어져 있는 지혜와 지식이 그분의 모상과 형상이라면 만물을 창조하시는 지혜 자체께서 다음의 말씀을 하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주께서는 당신이 지어내신 창조물 안에서 나를 지어 내셨다.” 그래서 세상에 있는 지혜는 창조자이신 지혜가 아니고 창조물 안에 조성된 지혜입니다. 그 지혜 때문에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 줍니다.”
응송지혜 7,22. 23ab; 1고린 2,10b
지혜 속에 있는 정신은 영리하고 거룩하며, 유일하면서 다양하며, 명료하고 맑으며, 은혜롭고 자애롭도다. * 그는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피며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도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깊은 경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통찰하시고,
그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에게 신망애 삼덕을 더해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계명을 사랑함으로써 당신의 언약하신 바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