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0년 11월 3일 화요일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 성 마르티노 데 포레스 수도자   

[(녹)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성자는 성부함께 빛을내시니
빛들의 샘이시오 태양이시라
찬미의 노래불러 어둠깨오니
청하는 우리에게 도움주소서

마음의 어두움을 흩어주시고
악마의 함정일랑 막아주소서
해로운 게으름에 빠지지않게
우리의 새벽잠을 걷어주소서

주님께 우리들이 믿음두오니
자비를 우리에게 베푸시옵고
아침에 노래불러 찬미하오니
청하는 모두에게 도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시여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니
낮에는 일하도록 마련하시고
밤에는 편히쉬게 안배하셨네

우리는 아침저녁 가리지않고
주님께 밤낮으로 노래하오니
당신의 영광속에 받아들이사
우리를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보소서 우리모두 무릎을꿇고
열심히 우리주님 흠숭하오니
우리의 서원기도 받아들이사
천사들 찬미가에 합쳐주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일어나시니, 당신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시편 67(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I

2 하느님 일어나시니 그의 원수들 흩어지고 *
당신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3 연기가 사라지듯 불 앞에 밀이 녹듯 *
악인들 하느님 앞에 사그라지도다.

4 의인들은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고 춤추며 *
다만 즐기고 즐기나니,

5 너희는 하느님께 노래하라 *
그 이름을 찬양하라.

구름을 타고 납시는 그분의 길을 닦아라 *
그 이름은 주님 너희는 그 앞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라.

6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느님이 *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시로다.

7 하느님은 외로운 이에게 집을 마련하시고 +
사로잡힌 몸들을 행복에로 이끄시나니 *
반역의 무리들만이 메마른 땅에 버려지도다.

8 하느님 당신 백성의 맨 앞에 나가실 제 *
사막을 두루 거쳐 나아가실 제,

9 땅은 흔들리고 하늘도 당신 앞에 열렸나이다. +
시나이마저 떨었나이다 *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

10 하느님이 당신 산업에 넉넉한 비를 내리시어 *
강마른 그 땅에 생기를 돋우셨나이다.

11 당신의 양 떼가 그 안에 살았으니 *
하느님은 자비로이 없는 이의 땅을 마련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일어나시니, 당신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후렴2우리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분,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도다.
시편 67(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II

12 주께서 말씀을 내리시니 *
기쁜 소식 전하는 이 하도 많아라.

13 군대와 임금들이 피하여 도망치니 *
규중의 여자들도 전리품을 나누도다.

14 너희가 양 우리에서 편히 쉬고 있을 때 +
비둘기의 날개는 은빛을 입고 *
그 깃은 금빛으로 반짝이더라.

15 전능하신 그분이 왕들을 흩으실 제 *
살몬의 눈발처럼 원수들이 쓰러지더라.

16 바산의 산들은 하늘스런 산 *
바산의 산들은 가파른 산들.

17 가파른 산들이여 어찌 너희 시새워 보느뇨 +
즐겨 하느님이 계시고자 하는 그 산을 *
더구나 주님께서 항상 계실 산이거늘.

18 하느님의 수레는 수만 대 수천 대이니 *
시나이에서 성소로 주께서 타고 오시도다.

19 사로잡힌 자들을 이끄시고 *
높은 데로 오르시었나이다.

사람들을 조공 삼아 받으셨나이다 *
주 하느님을 거슬러 모시기 싫어하던 그들마저도.

20 주님을 항상 찬송들 하라 *
구원의 하느님이 우리 짐을 져주시니,

21 우리의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그 님 *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나니,

22 하느님은 정녕 그 원수들의 머리를 *
고집하는 죄인의 골통을 깨뜨리시도다.

23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
“바산에서 너를 데려오리라 *
깊은 바닷속에서 데려오리라.

24 원수의 피로 너는 발을 씻고 *
네 개들 혓바닥도 그 한몫을 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우리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분,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도다.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시편 67(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III

25 하느님 당신의 거동이 보이나이다 *
내 임금 내 하느님의 성소로 듭시는 거동이 뚜렷도 하오시니,

26 소리꾼은 맨 앞에 악사들은 맨 뒤에 *
처녀들은 한가운데서 북을 치나이다.

27 “축제의 모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라 *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께 찬송 드려라.

28 막내둥이 베냐민이 저 앞에 있으니 +
유다의 으뜸들도 저 무리와 함께 *
즈불룬의 으뜸들도 납달리의 으뜸들도 저기 있도다.

29 하느님 권능을 보이소서 *
우리 위해 쓰시는 그 권능을 보이소서.

30 당신의 예루살렘 성전을 위하여 *
임금들이 예물을 바쳐 올리리이다.

31 갈대 숲의 모진 짐승과 황소 떼를 꾸짖으소서 *
뭇 백성의 송아지 떼를 꾸짖으소서.

금과 은 바치는 그들을 굴복시켜 주시고 *
전쟁을 즐기는 저 백성을 당신이 흩어 주소서.

32 이집트에서 큰 인물들이 오리이다 *
에디오피아는 쌍손을 들고 주께 나아오리이다.

33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
고 소리에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34 영원한 하늘을 타고 달리시는 주님을 찬송하라 *
보라 당신은 그 우렁찬 소리를 들려주시나니,

35 “너희는 하느님의 권능을 알아 모시라” +
지엄하심은 이스라엘 위에 *
그 능하심은 구름 위에 있도다.

36 하느님은 당신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니 *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나니 *
하느님하 찬송을 받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주 하느님, 당신 말씀을 듣고 싶나이다.
당신은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제1독서
마카베오 상권에 의한 독서 1,41-64
안티오쿠스의 유다인 박해
그 무렵 41 안티오쿠스왕은 온 왕국에 영을 내려 모든 사람은 자기 관습을 버리고 한 국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42 이방인들은 모두 왕의 명령에 순종했고 43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도 왕의 종교를 받아들여 안식일을 더럽히고 우상에게 제물을 바쳤다. 44 왕은 또 사신들을 예루살렘과 유다의 여러 도시에 보내어 다음과 같은 칙령을 내렸다.
유다인들은 이교도들의 관습을 따를 것.
45 성소 안에서 번제를 드리거나 희생 제물을 드리거나,
술을 봉헌하는 따위의 예식을 하지 말 것.
안식일과 기타 축제일을 지키지 말 것.
46 성소와 성직자들을 모독할 것.
47 이교의 제단과 성전과 신당을 세울 것.
돼지와 부정한 동물들을 희생 제물로 잡아 바칠 것.
48 사내아이들에게 할례를 주지 말 것.
온갖 종류의 음란과 모독의 행위로 스스로를 더럽힐 것.
49 이렇게 하여 율법을 저버리고 모든 규칙을 바꿀 것.
50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51 안티오쿠스왕은 그의 온 왕국에 이와 같은 명령을 내리고 국민을 감시할 감독관들을 임명하고 유다의 여러 도시에 명령을 내려서 각 도시마다 희생 제물을 바치게 했다. 52 많은 유다인들이 율법을 버리고 그들에게 가담하여 방방곡곡에서 나쁜 짓이 마구 저질러졌다. 53 그밖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숨을 곳을 찾아 피난을 갈 수밖에 없었다.

54 백사십오년 기슬레우월 십오일에 안티오쿠스왕은 번제 제단 위에 가증스러운 파멸의 우상을 세웠다. 그러자 사람들은 유다의 근방 여러 도시에 이교 제단을 세우고 55 집 대문 앞에나 거리에서 향을 피웠다. 56 율법서는 발견되는 대로 찢어 불살라 버렸다. 57 율법서를 가지고 있다가 들키거나 율법을 지키거나 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왕명에 의해서 사형을 당하였다.

58 그들은 여러 도시에서 권력을 휘두르며 왕명을 위반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매달 잡아들여 모질게 학대하였다. 59 매달 이십오일에는 옛 제단 위에 새로 세운 제단에 희생 제물을 바쳤다. 60 자기 아이들에게 할례를 받게 한 여자들은 법령에 따라서 사형에 처하고 61 그 젖먹이들도 목을 매달아 죽였다. 그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그 아이들에게 할례를 베푼 사람까지 모두 죽였다. 62 그러나 이에 꺾이지 않고 부정한 것을 먹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 이스라엘 사람들도 많았다. 63 그들은 부정한 음식을 먹어서 몸을 더럽히거나 거룩한 계약을 모독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달게 받기로 결심하였고, 사실 그들은 그렇게 죽어갔다. 64 크고 무서운 하느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위에 내린 것이다.
응송다니 9,18a; 사도 4,29 참조
주여, 눈을 뜨시어 우리의 고통을 굽어보소서. 이교 백성들이 우리를 둘러쳤나이다. * 주여, 당신 팔을 펼치시어 우리 영혼을 건져 주소서.
그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를 살피시고, 주님의 종들로 하여금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주여.
제2독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현대 세계의 사목 헌장’에서 (Nn. 82-83)
평화의 새 마음 자세를 갖도록 사람들을 교육시켜야 한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자기 민족의 공동선을 보장해 주는 동시에 또한 전세계의 복지를 촉진하는 사람들로서, 대중의 여론과 감정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적의와 경멸과 불신의 감정이나 인종적 증오와 완고한 이데올로기들이 인간들을 분열시키고 대립시키는 한, 그들이 아무리 평화 건설에 힘쓰더라도 아무 소용도 없다. 여기서 정신의 재교육과 새로운 여론 형성이 시급히 요청된다. 그러므로 교육자들, 특히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거나 여론을 형성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평화 애호의 새로운 감정을 길러 주는 것이 자신들의 가장 중대한 의무라고 생각해야 하겠다. 우리는 모두 인류의 개선을 위하여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우리의 과업과 전세계에 관심을 두고 우리의 마음가짐을 고쳐야 하겠다.

그러나 우리는 그릇된 희망에 속지 말아야 한다. 사실, 적의와 증오가 가셔지고 앞으로 세계 평화를 위한 견고하고 정당한 조약이 체결되지 않는 한, 이미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는 인류는 과학 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서도 무서운 죽음의 평화 외에는 다른 평화를 맛볼 수 없는 불행한 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대가 지닌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 현존하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렇게 경고하면서도 굳은 희망을 버리지는 않는다. 교회는 현대를 향하여,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사도 바오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을 고치기 위하여 “지금이 바로 은총의 시기요, 지금이 그 구원의 날”이라고 외치고자 한다.

평화의 건설을 위해서는 우선 불의의 뿌리부터 뽑아 버림으로써 전쟁의 온상인 불화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불화의 대부분은 과도한 경제적 불평등과 그 대책의 지연에서 온다. 또 일부는 지배욕과 인간 경멸에서 생긴다. 좀더 깊은 원인을 찾는다면, 인간적 질투심, 불신, 교만, 기타 이기적 사욕에서 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질서의 문란을 인간은 견디기 어려우므로, 비록 열전은 없더라도 세계는 끊임없이 인간들의 분쟁과 폭력을 겪으며 고민하게 된다. 또한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도 마찬가지 악조건이 개재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극복하고 예방하며 폭력의 방종을 억제하기 위하여 국제 기관들의 협력과 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평화 촉진을 위한 조직체 구성의 쉴 줄 모르는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응송시편 33(34),15
주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네 마음에 지혜의 정신을 부어 주리라. * 너의 소원을 들어 평화가 깃들이게 하리라.
사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서 뒤따라가라.
너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신자들이 당신을 정성되이 섬기며 어여삐 여기심을 받는 것도 당신의 은덕이오니, 우리로 하여금 언약하신 행복에 거침없이 다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