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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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5일 목요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어둔밤 온누리에 드리워지고
만물의 고운색깔 덮어버릴때
의로운 판관이신 주님대전에
가득한 신뢰로써 비옵나이다

지난날 우리허물 지워주시고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며
주님의 인자하신 은총주시어
범죄의 잦은기회 막아주소서

죄악의 가책으로 괴로운마음
연약한 내탓으로 고민하오니
어두움 남김없이 몰아내시고
구세주 당신만을 찾게하소서

주께서 검은구름 걷어주시고
마음속 깊은상처 낫게하시면
영원한 복된광명 바라뵈오며
마음속 참된기쁨 누리오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당신종들 어여삐보사
우리의 간절한청 들어주소서
세상의 죄악들이 우리에게서
믿음을 앗아가지 말게하소서

죄스런 생각일랑 막아주시고
아무도 질투하지 말게하소서
당한욕 서러워도 보복안하고
선으로 악을이겨 승리하리다

분노와 속임수와 온갖교만을
우리의 마음에서 멀리하시고
모든악 뿌리되는 탐욕일랑은
저멀리 몰아내고 없애주소서

우리는 거짓없는 참사랑으로
평화의 약속들을 지켜나가며
항구한 믿음으로 힘을얻어서
흠없는 정결덕행 보존하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IV
39 그렇건만 당신은 물리쳐 버리시고 *
축성된 사람에게 진노하셨으니,

40 종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시고 *
그 왕관을 땅에다가 더럽히셨으니,

41 그의 성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
요새들을 함락하게 버리셨으니,

42 길손들이 그의 것을 빼앗아 가고 *
이웃에게 그이는 조롱감이 되었으니,

43 주께서는 원수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
모든 적을 기쁘게만 해주셨으니,

44 그의 칼은 서슬이 무디게 하시고 *
싸울 때도 그이만은 돕지 않으셨으니,

45 그에게는 영광이 멎게 하시고 *
왕좌도 땅바닥에 내던지셨으니,

46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
치욕으로 그이를 씌우셨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V
47 주님 언제까지오니까 +
끝끝내 당신을 감추시리이까 *
진노하심 불같이 타오르시리이까.

48 보소서 덧없는 이 내 목숨 *
당신이 만드신 인간이란 얼마나 하잘것없나이까.

49 살아 있는 사람으로 누가 죽음을 안 당하리까 *
명부의 손아귀에서 제 영혼을 건지리까.

50 그 옛날 실답게도 다윗에게 맹세하신 주여 *
그 사랑은 어디 있나이까.

51 주여 당신 종들의 모욕을 살피시옵소서 *
나는 이방인들의 원한을 품에 지니고 있사오니,

52 주여 당신 원수들의 능욕을 살피소서 +
축성된 사람의 발자국을 더럽히나이다 *
53 주님은 영원히 찬송 받으소서 아멘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시편 89(90)
주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2베드 3,8).
1 주여 당신은 대대로 *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었나이다.

2 산들이 생기기 전에 +
땅이며 누리가 나기도 훨씬 전에 *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느님은 계시나이다.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
“인간의 종락아 돌아가라”고.

4 천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
한 토막 밤과도 비슷하오니,

5 당신이 앗아가면 그들은 한바탕 꿈 *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이,

6 아침에 피었다가 푸르렀다가 *
저녁에 시들어서 말라 버리나이다.

7 진정 성내실 제 우리는 다하여지고 *
진노하실 제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은 우리 허물을 눈앞에 놓으시고 *
우리의 숨은 죄들을 밝으신 앞에 두셨나이다.

9 진노하신 가운데 우리의 모든 날이 흘렀사오니 *
한숨처럼 우리 세월이 가버렸나이다.

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 년 +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이오니 덧없이 지나가고 *
우리는 나는 듯 가버리나이다.

11 그 누가 당신 분노의 능력을 아오리까 *
진노하심을 옳게 두려워하오리까.

12 날수 셀 줄 알기를 가르쳐 주시어 *
우리들 마음이 슬기를 얻게 하소서.

13 주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오리까 *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14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히신 그 날수만큼 +
우리가 불행하던 그 햇수만큼 *
그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소서.

16 당신이 하신 일을 종들에게 보이시고 *
당신의 영광을 그 자손에게 보이소서.

17 하느님 우리 주의 어지심이 *
우리 위에 내리옵소서.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사오니,
우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제1독서
마카베오 상권에 의한 독서 4,36-59
성전의 정화와 재축성
그 무렵 36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이제 적을 다 무찔렀으니 올라가서 성소를 정화하여 다시 봉헌합시다.” 하고 말했다. 37 그리하여 전군이 집합하여 시온산으로 올라갔다. 38 올라가 보니 성소는 황폐해 있고 제단은 더럽혀졌으며 성전 문들은 타버렸고 성전 뜰에는 마치 숲이나 산같이 잡초가 우거져 있었으며 사제들의 방은 산산이 부서져 있었다. 39 그들은 옷을 찢고 머리 위에 재를 뿌리고 크게 통곡하며 40 땅에 엎드렸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신호로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부르짖었다. 41 한편 유다는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요새 안에 있는 적군을 공격하게 하고 자신은 성소를 정화하였다. 42 유다는 율법에 충실하고 흠이 없는 사제를 뽑아 43 그들에게 성소를 정화하게 하고 더럽혀진 돌들을 부정한 곳으로 치우게 했다. 44 그들은 더럽혀진 번제 제단을 어떻게 할까 의논한 끝에 45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방인들에게 더럽혀진 제단이 자기들의 치욕거리로 남지 않도록 헐어 버리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제단을 헐어 버리고 46 그 돌들은 예언자가 나타나 그 처리 방법을 지시할 때까지 성전 산 적당한 곳에 쌓아 두었다. 47 그 다음 그들은 율법대로 자연석을 가져다가 전의 제단과 같은 제단을 새로 쌓았다. 48 그들은 성소와 성전의 내부를 수리하고 성전 뜰을 정화했다. 49 새로 거룩한 기물을 만들고 등경과 분향 제단과 상을 성소 안에 들여다 놓았다. 50 그리고 나서 제단에서 향을 피우고 등경의 등에 불을 붙였다. 등불이 성소 안을 환하게 비추었다. 51 또 상에 빵을 얹어놓고 휘장을 쳤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성소 꾸미는 일을 모두 끝마쳤다.

52 백사십팔년 기슬레우월 즉 구월 이십오일 이른 아침에 그들은 일찍 일어나서 53 율법대로 새로 만든 번제 제단에 희생 제물을 바쳤다. 54 이방인들이 그 제단을 더럽혔던 바로 그날과 그때에 그들은 노래와 비파와 퉁소와 꽹과리로 연주를 하며 그 제단을 다시 바쳤다. 55 모든 백성은 땅에 엎드려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신 하늘을 경배하며 찬양하였다. 56 제단 봉헌 축제는 팔 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구원의 제물과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 57 그들은 성전의 정면을 금으로 만든 왕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사제들의 방을 수리하여 문을 달았다. 58 이방인들이 주고 간 치욕의 흔적이 가셔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였다. 59 유다와 그의 형제들과 이스라엘의 온 회중들은 매년 기슬레우월 이십오일부터 팔 일간 기쁜 마음으로 제단 봉헌 축일을 지키기로 정하였다.
응송1마카 4,57a. 56a. 58a; 2마카 10,38a
성전의 정면을 금으로 만든 왕관과 방패로 장식하고 주님의 제단을 축성하여, *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였도다.
승리를 주신 주님께 감사의 찬미를 부르고 찬양하며,
사람들은.
제2독서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 (Cat. 5, De fide et symbolo, 12-13: PG 33,519-523)
신경에 대해
여러분이 배워 고백하는 신앙은 다만 지금 교회가 넘겨주는 신앙뿐이어야 합니다. 성서의 모든 권위가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성서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읽을 줄 몰라서 그러하고 또 어떤 이들은 너무 분주해서 그러합니다. 그래서 신앙에 대한 무지로 인해 멸망하는 영혼이 없도록 우리는 신경의 짧은 말씀에서 신앙의 모든 교리를 집약하여 제시합니다.

여러분이 이 신앙을 전 생애를 통해 나그네 양식처럼 가지고 다니기를 명하는 바입니다. 이 신앙 외에는 다른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우리 자신도 생각이 바뀌어 지금 가르치는 것과 어긋나는 것을 가르친다 해도 더 나아가 악의 천사가 빛의 천사로 둔갑하여 여러분을 오류에 빠지도록 한다 해도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미 전한 복음과 다른 것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방금 들으신 신경의 말씀을 기억에 새기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적당한 때에 성서와 비교하여 조목 하나하나의 기본적인 뜻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이 신앙의 요체는 인간의 기분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서 전체에서 핵심이 되는 것을 취하여 구성한 것으로서 신앙의 유일한 가르침을 이룹니다. 겨자씨가 그 조그마한 한 알 속에 많은 가지들을 담고 있는 것처럼, 이 신경도 그 짧은 말 속에 구약과 신약 성서에 담겨 있는 모든 계시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지금 전해 받은 이 성전을 간직하도록 하고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다 새겨 두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한가한 상태에 있을 때 원수가 그것을 빼앗는 일이 없고 또 이단자들이 여러분이 전해 받은 진리를 왜곡시키게 하는 일이 없도록 그것을 충실히 보존하십시오. 우리가 여러분에게 신앙을 주는 것은 마치 여러분에게 돈을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이 대출하신 이 투자액에 대한 결산서를 여러분에게 요구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가 말하는 것처럼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여러분에게 명령하니, 여러분은 내가 지금 여러분에게 넘겨주는 이 신앙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흠 없이 간직하십시오.

여러분은 불멸의 보화를 전해 받았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 그분은 여러분에게 그 결산서를 요구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친히 정하신 때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복되신 주권자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군주 중의 군주이십니다. 그분은 홀로 불멸하시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며 사람이 일찍이 본 일이 없고 또 볼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께 영광과 영예와 권세가 영원히. 아멘.
응송히브 10,38-39; 하바 2,4 참조
나를 믿는 올바른 사람은 믿음으로 살리라. 만일 그가 뒤로 물러서면 내 마음이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으리라. *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을 가져 생명을 얻을 사람들이로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올바른 길에 오래 있지 못하리라.
우리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여, 신자들이 당신을 정성되이 섬기며 어여삐 여기심을 받는 것도 당신의 은덕이오니, 우리로 하여금 언약하신 행복에 거침없이 다다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