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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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

1 주여 나와 겨루는 자와 겨루어 주시고 *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2 원방패와 장방패를 잡으시고 +
일어나 이 몸을 돕시옵소서 *
3c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로라” 말씀하소서.

9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춤추며 *
몸소 도와주심을 기꺼하오리니,

10 내 모든 뼈가 아뢰오리다 *
“주님 당신과 견줄 자 누구오리까.

당신은 권세 있는 자에게서 없는 이를 *
수탈하는 자에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거늘.”

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
모르는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12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내 영혼은 외롭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

13 그러나 나는 그들이 앓을 적에 +
자루 옷 쓰고 재계로 심신을 괴롭히며 *
내 속으로 기도를 올렸나이다.

14 내 친구 형제나 되는 것처럼 +
걱정하며 나는 지냈사옵고 *
여읜 어미를 울듯이 나는 엎드려 슬퍼했나이다.

15 도리어 그들은 내가 비슬거릴 제 +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
모여서는 몰래 덮쳐 나를 치더니이다.

16 갈기갈기 나를 찢으며 그치지 아니하고 +
나를 비웃으며 깔깔거리며 *
나를 거슬러 이를 갈더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I

17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려나이까 *
내 영혼 저 파멸에서 내 목숨 사자에게서 구하여 주소서.

18 큰 모임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 드리오리다 *
하고 한 백성 가운데서 찬미 드리오리다.

19 불의한 내 원수들이 나를 고소히 보지 못하게 하소서 *
까닭 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22 주여 당신이 보셨으니 잠자코 계시지 마옵소서 *
주여 나에게서 멀리 계시지 마옵소서.

23 내 주 하느님 깨어나소서 *
내 옳음 두둔하시려 일어나소서.

27 내 일을 두둔하는 이들은 *
기뻐 춤추며 즐거워 하며 항상 말하게 하소서.

“주여 찬미 받으소서 *
당신 종의 구원을 즐기시나이다.”

28 나의 혀도 당신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진종일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내 아들아, 내 말을 잘 들으라.
내 명을 지키면 살리라.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에 의한 독서 12,9-12a; 13,1-9
예루살렘에 구원이 임하리라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2,9 그날이 오면, 내가 몸소 나서서 예루살렘을 침략하는 뭇 민족을 멸하리라. 10 내가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에게 용서를 빌 마음을 품게 하리니 그들은 내 가슴을 찔러 아프게 한 일을 외아들이나 맏아들이라도 잃은 듯이 슬퍼하며 곡하리라. 11 그날이 오면, 므기또 골짜기 하닷림몬에서처럼 예루살렘에 곡성이 터질 것이다. 12 온 나라 각 민족마다 끼리끼리 나뉘어 통곡하리라.

13,1 그날이 오면, 샘이 터져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의 죄와 때를 씻어 주리라. 2 그날이 오면,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나는 온 세상에서 우상을 없애 그런 것은 기억조차 못하게 하리라. 또 이 세상에서 더러운 영을 받는 예언자들을 쓸어버리리라. 3 그래도 누가 예언을 하면, 그의 친부모가, 주의 이름을 팔아 거짓말하는 녀석은 죽여야 한다고 하며 현장에서 그를 찔러 죽이리라. 4 그날이 오면, 예언자들은 환상을 보고 예언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속임수로 입던 털옷을 걸치지 못하고 5 ‘내가 어디 예언자입니까? 농사나 지어 먹는 사람입니다. 젊어서부터 밑천이라고는 땅밖에 없습니다.’ 하고 변명하게 될 것이다. 6 누가 ‘네 가슴의 상처는 웬 것이냐?’ 하고 물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집에서 받은 상처라고 대답하리라.

7 칼아, 일어나
나의 일을 돕는다고 하는 목자를 쳐라.
만군의 주님이 하는 말이다.
나의 목자를 쳐서 양 떼를 흩뜨려라.
나 또한 손을 돌려
흩어지는 가련한 것들을 치리라.
8 내가 온 땅을 치면,
주님의 말이다,
셋 중에서 둘이 죽고 하나만 남으리라.
9 그 하나마저도 불 속에 넣어
찌꺼기를 거르고, 순은과 순금을 갈라내듯 하리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대답하고
내가 그들을 나의 백성이라고 부르면
그들은 ‘주께서 우리 하느님이시다.’고 하리라.”
응송마태 26,31; 즈가 13,7
오늘 밤 너희는 다 나를 버릴 것이다. 기록되어 있는 대로, “내가 칼을 들어 목자를 치리니 양 떼가 흩어지리라.
칼아, 일어나 나의 일을 돕는다고 하는 목자를 쳐라. 주님이 하는 말이다.
내가.
제2독서
성 요한 외드 사제의 ‘예수님의 나라’에서 (Pars 3,4: Opera omnia 1,310-312)
우리와 교회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신비
우리는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지니신 상태와 신비들을 완성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그 신비들이 온 교회 안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성취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실상 예수님의 신비들은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성취되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 신비들은 예수라는 인격 안에서 완성되었지만 당신의 지체인 우리와 당신의 신비체인 교회 안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기로 계획하신 은총과 그 신비들을 통하여 우리 안에 전달하고 싶어하는 효력으로써, 우리와 온 교회 안에서 그 신비들을 통교하고 확장시키며 또 계속하고자 하는 원의를 갖고 계십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그분은 그 신비들을 우리 안에 완성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복된 사도는 그리스도가 당신의 교회 안에서 완성에 이르게 되고 우리 모두는 그분의 건설에 이바지하며 또한 당신의 신비체 안에서 이루고 심판의 날에 완성에 이를 그 신비적 성숙에 자신이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도는 또 다른 데에서, 자기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기 몸으로 채우고 있다.”고도 말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아드님께서는 당신이 지니신 상태와 모든 신비들을 우리 안에서 완성하고 다 채우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분이 우리 안에서 형성되시고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하느님 안에서 세례와 성체성사를 통해서 내적으로 다시 태어나고 당신과 함께 하느님 안에서 숨겨진 영적이고도 내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을 가능케 하실 때, 그분은 당신의 육화와 탄생과 숨은 생활의 신비를 우리 안에서 계속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또한 우리가 당신과 함께 당신 안에서 고난을 겪고 죽으며 부활함으로써 당신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를 우리 안에서 완성하고자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우리가 당신과 함께 당신 안에서 하늘의 영광스럽고도 영원한 삶을 영위하게 하심으로써 당신의 영광스럽고도 불멸하는 삶의 상태가 완성되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은 당신이 지니신 다른 모든 상태와 모든 신비들도 우리와 교회 안에서 완성에로 이끌고, 또 우리에게 그것들을 통교해 주시어 참여케 하시며 그 신비들이 우리 안에서 계속되고 파급되기를 원하십니다.

성도들의 완성이 하느님께서 정하신 마지막 때가 이를 때까지는 실현되지 않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신비들도 그분께서 정하신 세상의 마지막 때까지는 완성에 이르지 않을 것입니다.
응송골로 1,24. 29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꺼이 고통을 겪고 있도다. * 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도다.
내 안에서 강하게 활동하시는 그리스도를 힘입어 애써 노력하고 있도다.
나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모든 선의 근원이신 당신을 끊임없이 받들어 섬기는 것이 우리에게는 완전하고 영구한 행복이 되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극진히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