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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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빛이시요 능하신광명
끝없이 이어지는 밝은낮같이
칠흑의 어두운밤 물리치시어
날마다 새로운빛 마련하시고
암흑의 어둔세력 꺾어주시며
마음을 비추시는 우리하느님

당신의 탄생으로 생명을얻고
당신이 부르시면 일어나리다
당신의 은총으로 행복을얻고
당신이 버리시면 가련하오나
당신이 죽음에서 구해주시니
당신과 같은영광 받게되리라

주님의 은총으로 죽음이기고
어둔밤 세속유혹 이겼사오니
영원한 대왕이여 비춰주소서
당신의 밝은빛을 비춰주시면
아무리 칠흑밤도 어둡지않아
당신의 광명으로 기뻐하리다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그이름 무엇보다 감미로우며
우리게 빛과생명 평화주시니
언제나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음을 받지않은 아버지시여
성부의 아들이신 독생성자여
두분의 사랑이신 성령이시여
우리게 임하시어 도와주소서

주님이 우리희망 되어주시고
우리의 사랑기쁨 되어주시면
우리도 우리소망 당신께두고
주님의 품안에서 기뻐하리다

만물의 주님이신 아버지시여
동정녀 아들이신 성자예수여
우리의 위로자신 성령이시여
우리의 몸과마음 다스리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여
일찍이 사람들을 창조하시고
성혈로 참신하게 만드셨으니
당신이 베푼은총 한이없도다

성삼위 창조하신 우리인간들
예수의 사랑으로 구하셨으니
우리를 사랑하사 수난하신주
이제는 간택으로 사랑주소서

거룩한 성삼이여 받으옵소서
기쁨과 평화권능 권세와영광
전능과 찬미영예 당신것이니
우리의 흠숭찬미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나니,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시편 135(136)
해방절(파스카) 찬미가
주님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찬양 받을 만하다(카시오도루스).

I

1 주님은 어지시다 찬양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느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3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4 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나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5 지혜로이 하늘을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6 물위에다 땅을 두루 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7 커다란 빛들을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8 낮을 다스리라 해를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9 밤을 다스리라 달과 별을 내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나니,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후렴2이집트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으니, 강할쏜 그 손이여, 팔을 펴시었도다.
시편 135(136)
해방절(파스카) 찬미가
주님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찬양 받을 만하다(카시오도루스).

II

10 이집트 사람들의 맏자식을 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1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구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2 강할쏜 그 손이여 팔을 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3 홍해를 가르시어 둘로 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4 그 복판을 이스라엘 지나가게 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5 파라오와 그 군대를 홍해에 처넣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이집트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으니, 강할쏜 그 손이여, 팔을 펴시었도다.
후렴3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시편 135(136)
해방절(파스카) 찬미가
주님의 업적을 이야기하는 것은 찬양 받을 만하다(카시오도루스).

III

16 광야에서 당신 백성 인도하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7 굵다란 임금들을 무찌르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8 이름난 임금들을 없애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9 아모리라 그 임금 시혼이로다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0 바산이라 그 임금 옥이었도다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1 저들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2 당신 종 이스라엘 차지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3 서러웠던 우리를 아니 잊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4 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5 생명 있는 모든 것에게 먹을 것을 주시나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6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주여, 당신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당신 지름길로 나를 이끌어 주소서.
제1독서
사도 유다의 편지에 의한 독서 1-8. 12-13. 17-25
죄인들을 꾸짖고 충실한 이들에게 권고함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동생인 나 유다가 하느님 아버지의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지켜주십니다. 2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자비와 평화와 사랑을 충만하게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3 사랑하는 여러분, 본래 나는 우리가 함께 받은 구원에 관해서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 보내려고 여러 가지로 애쓰던 참에 이제 여러분에게 간곡한 권고의 편지를 쓸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에게 한번 결정적으로 전해진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분이 힘써 싸우라는 것입니다. 4 하느님을 배반한 몇 사람이 몰래 여러분 가운데 끼여 들어왔습니다. 그자들은 우리 하느님의 은총을 남용해서 방종한 생활을 하고 또 우리의 오직 한 분이신 지배자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로서 이미 오래 전에 단죄를 받았습니다.

5 여러분이 이미 다 잘 알고 있는 일이지만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기억을 일깨워 드리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구해 냈지만 그들이 후에 믿음을 저버렸을 때에는 그들을 멸망시키셨다는 사실입니다. 6 또 천사들도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자기가 사는 곳을 버렸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영원한 사슬로 묶어서 그 큰 심판의 날까지 암흑 속에 가두어 두셨습니다. 7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주변의 도시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음란에 흐르고 비정상적인 육욕에 빠졌으므로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아서 후세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8 여러분 가운데 몰래 끼어든 자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제 정신을 잃고 자기 육체를 더럽히며 하느님의 권위를 업신여기고 영광스러운 천사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12 이자들은 염치도 없이 흥청망청 먹어대고 자기네 배만 채우며 여러분의 사랑의 식탁을 더럽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바람에 밀려 다니기만 하며 비 한 방울도 내리지 못하는 구름과 같고 가을이 되어도 열매 하나도 없이 뿌리째 뽑혀 아주 죽어버린 나무와 같으며 13 자기들의 부끄러운 행실을 거품처럼 뿜어 올리는 거친 바다 물결과 같고 길을 잃고 헤매다가 영원히 암흑 속에 빠져 버린 별들과 같습니다.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되새기십시오. 18 마지막 때에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들의 욕정을 따라 사는 자들이 나타나 여러분을 조롱할 것이라고 사도들이 여러분에게 말했습니다. 19 이런 자들은 성령을 따라 살지 않고 본능적인 욕정을 좇아서 살면서 분열을 일으킵니다. 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가장 고귀한 믿음의 터전 위에 스스로를 세우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21 그리고 언제나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면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22 의심을 품는 사람들을 동정해 주고 23 죄악의 불구덩이에 빠진 사람들을 끌어내어 구해 주십시오. 또 본능적인 욕정에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욕정으로 더럽혀진 그들의 속옷까지도 미워하되 조심스럽게 자비를 베푸십시오.

24 하느님은 여러분을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영광스러운 당신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기쁘게 나서도록 해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25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광과 위엄과 권세와 권위를 천지 창조 이전부터 이제와 또 영원토록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응송디도 2,12b-13; 히브 10,24
우리는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아야 하고, * 위대하신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려야 하는도다.
서로 격려해서 사랑과 좋은 일을 하도록 마음을 쓰고,
위대하신.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256,1. 2. 3: PL 38,1191-1193)
우리를 악에서 구하시는 선하신 하느님께 알렐루야를 노래합시다
언젠가 저 위 천상에서 평화 속에 노래할 수 있도록 이 아래 지상에서 아직 걱정 가운데 있는 동안 알렐루야를 노래합시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걱정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땅 위에서의 인생은 시련에 가득 찬 생이 아닌가.”라는 말씀이 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 하는 말씀도 있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기도가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하고 청하라고 명하는데도 그렇게도 유혹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 걱정하지 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가 매일 용서를 청하고 있지만 매일 용서받아야 할 죄를 짓고 있습니다.

매일 내 죄에 대한 용서를 청하고 위험에서 구출될 도움을 청한다면 아무 걱정 없이 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과거에 범한 죄를 생각하여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하면 즉시 이어서 다가올 위험을 생각하여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 하고 덧붙입니다. 다른 신자들도 나와 함께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 하는데 어떻게 걱정 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형제들이여, 우리의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악에서 구하시는 선하신 하느님께 알렐루야를 노래합시다.

위험과 시련 가운데서도 우리와 또 다른 모든 이들도 다 함께 알렐루야를 노래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하느님은 신의가 있으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에게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지상에서도 알렐루야를 노래합시다. 사람은 아직 죄인이지만 하느님은 신의가 있는 분이십니다. 위의 성서 말씀에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신다.”고 하지 않고 “힘에 겨운 시련을 겪게 하지는 않으시고 시련을 주시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벗어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신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시련을 겪게 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시련에 빠지지 않도록 빠져나갈 길을 마련하십니다. 여러분은 옹기장이가 만드는 그릇처럼 말씀을 들음으로써 조형되고 환난의 불 속에서 단련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시련을 겪게 될 때 거기에서 빠져 나갈 것임을 생각하십시오. 하느님은 신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나가거나 들어가거나 너를 지켜 주시리라.”

이 몸이 불멸의 것이 되고 썩지 않을 몸이 될 때 온갖 시련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때 이 지상의 몸이 참으로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몸이 죽게 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죄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은 생명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의화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몸을 죽은 것으로 포기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성서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여러분 안에 살아 계신 당신의 영을 시켜 여러분의 죽을 몸까지도 살려 주실 것입니다.” 지금 이 몸은 육적 상태이지만 그때에는 영적 상태일 것입니다.

저 위 천상에서 부를 알렐루야의 함성이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안전하며 또 얼마나 평화롭겠습니까! 저 위 천상에는 우리의 원수 되는 사람이 없고 친구를 잃는 법이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주님께 바치는 찬미가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서 그 찬미가는 울려 퍼지지만 여기에서는 걱정 가운데 거기에서는 걱정 없는 평화 가운데, 여기에서는 죽어 가는 이들이 거기에서는 승리한 이들이, 여기에서는 희망 가운데 거기에서는 직접 보는 가운데, 여기에서는 영적 여정 중에 거기에서는 본향에서 울려 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형제들이여, 노래합시다. 천상의 양식을 즐기기 위해서보다 우리 수고의 피곤을 풀기 위해서 노래합시다. 길가는 사람처럼 노래합시다. 노래하십시오. 그러나 계속 걸어가십시오. 노래함으로써 수고의 짐을 가벼이 하고 게으름에는 빠지지 마십시오. 노래하면서 발걸음을 계속하십시오. “발걸음을 계속하라.”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덕행에로 정진하라는 말입니다. 사도가 말하듯이 정진하기는 하지만 악행에로 정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정진한다면 발걸음을 계속하는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덕행에로, 올바른 신앙에로, 거룩한 생활에로 정진하십시오. 노래하면서 걸음을 계속하십시오.
응송묵시 21,21; 토비 13,17. 18. 11 참조
예루살렘 거리들은 순금으로 포장되고, 그 성문들은 기쁨의 찬가를 부르며, * 예루살렘 모든 집들은 만방에 “알렐루야”를 외칠 것이로다.
빛은 찬란히 빛나고, 먼 데서부터 너에게 뭇 민족들이 오리라.
예루살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신자들의 마음을 분발시키시어, 구원 성업의 열매를 더욱 기꺼이 거두게 하시고, 당신의 자비로 더욱 풍성한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