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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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2일 화요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녹) 연중 제1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성자는 성부함께 빛을내시니
빛들의 샘이시요 태양이시라
찬미의 노래불러 어둠깨오니
청하는 우리에게 도움주소서

마음의 어두움을 흩어주시고
악마의 함정일랑 막아주소서
해로운 게으름에 빠지지않게
우리의 새벽잠을 걷어주소서

주님께 우리들이 믿음두오니
자비를 우리에게 베푸시옵고
아침에 노래불러 찬미하오니
청하는 모두에게 도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시여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니
낮에는 일하도록 마련하시고
밤에는 편히쉬게 안배하셨네

우리는 아침저녁 가리지않고
주님께 밤낮으로 노래하오니
당신의 영광속에 받아들이사
우리를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보소서 우리모두 무릎을꿇고
열심히 우리주님 흠숭하오니
우리의 서원기도 받아들이사
천사들 찬미가에 합쳐주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주께서는 온유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겸손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제1독서
집회서에 의한 독서 11,12-28
하느님만을 신뢰하라
12 느리고 힘이 없어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인자하게 돌아보시고
곤경에서 건져 주신다.
13 그리고 그들을 높이 들어올려 주셔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경탄하게 하신다.
14 길, 흉, 생, 사와 빈부,
이 모든 것은 주님께로부터 온다.
15 지혜와 지식과 율법의 이해는 주님께로부터 오며
사랑과 선행의 길도 주님께로부터 온다.
16 오류와 암흑은 죄인들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악을 좋아하는 자들은 악으로 늙어 간다.
17 주님의 은혜는 경건한 사람들을 떠나는 일이 없으며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은 끝없는 번영을 누린다.
18 애를 쓰고 인색하게 굴어서 치부하는 사람이 있지만
결국 그가 얻는 보상이 무엇이겠느냐?
19 “나는 이제 편안히 쉬며
내 재산으로 잘살 수 있다.”고 그는 말하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오래 갈지를 그는 모르고 있다.
그는 자기 재산을 결국 남에게 남겨 놓고 죽어 갈 것이다.
20 네가 맺은 계약에 따라 성실히 살고
네가 맡은 일을 하면서 늙어라.
21 악인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말아라.
주를 믿고 네 일에 힘써라.
가난한 사람을 삽시간에 부자로 만드는 것은
주님에게 있어 아주 쉬운 일이다.
22 주님의 축복은 경건한 사람에게 주는 상급이고
그런 사람에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축복을 삽시간에 풍성하게 주신다.
23 “나에게 무슨 복이 돌아올 것이며
이제 나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겠느냐?”고 한탄하지 말며
24 “나는 가질 만큼 가졌다.
이제 나에게 무슨 불행이 있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25 사람은 행복할 때 불행을 잊고,
불행할 때는 행복하던 때를 잊는다.
26 마지막 날에, 각자의 행실대로 보상하는 것은
주님에게 있어 어려운 일이 아니다.
27 단 한 시간의 악운이 행복한 일생을 뒤엎는 것이니
사람의 일생은 마지막 날에야 드러난다.
28 누구를 막론하고 죽기 전에는 행복하다고 말하지 말아라.
그의 행불행은 최후 순간에야 알 수 있다.
응송집회 11,19; 루가 12,17. 18 참조
부자는 “나는 이제 편안히 쉬며 내 재산으로 잘살 수 있다.”라고 말하겠지만, * 그는 죽음이 다가올 때 결국 자기 재산을 남에게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도다.
부자는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 두겠다.” 하고 혼자 궁리하지만,
그는.
제2독서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대 규칙서’에서 (Resp. 2,1: PG 31,908-910)
우리는 본래 사랑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법으로 강요되는 것이 아닙니다. 빛을 즐거워하고 생명을 갈망하며 부모나 교육자들을 사랑하는 것도 다른 이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교육을 통하여 새겨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각 사람의 본성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그 본성 안에 뿌려져 있는 씨앗인 것입니다. 사람은 그 안에 사랑할 능력과 필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계명을 배울 때 마음속에 있는 이 사랑의 능력을 알게 되어 그 능력을 열심히 가꾸고 지식으로 영양분을 주며 하느님 은총의 도움을 받아 그것을 완성에로 이끌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대한사랑을 이루는 데 있어 여러분들이 학습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하느님의 은총과 여러분들의 기도의 도움을 받아 마음속에 감추어져 있는 성령께서 부어 주신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불씨를 점화시키고자 합니다.

우선 이것을 말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계명에 관해 볼 때, 우리는 그것들을 지킬 능력과 힘을 그분으로부터 이미 받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계명들이 우리에게 마치 우리 능력을 넘어서는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것인 양 어쩔 수 없이 그것들을 감수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고, 또 우리가 받은 능력 이상으로 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우리가 내부의 이 능력들을 올바르고 합당하게 사용한다면 온갖 덕행으로 단장한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고, 그 능력을 부당하게 사용한다면 죄악에 빠지고 맙니다.

악행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릴 수 있습니다. 악행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행의 능력을 주님의 계명을 거슬러 사용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느님께서 우리로부터 기대하시는 덕행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덕행이란 하느님의 계명과 선한 양심에 따라 그 선행의 능력을 올바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악행과 선행을 위와 같이 정의할 수 있다면 사랑에 대해서도 같은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을 받았지만 우리의 근본적인 본성에는 사랑할 능력과 힘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외적인 것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안에서 솟아 나오는 것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고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달리하지만 자연적인 본능으로 좋고 아름다운 것을 원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혈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 가까운 관계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적으로 사랑을 품게 되고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는 이들에게 우리도 자연적으로 호의를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물어 보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아름다움보다 더 놀라운 것이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엄위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감미롭고 더 즐거운 일이 있겠습니까? 온갖 죄에서 정화되고 진실한 사랑으로 넘쳐 “이 몸은 사랑의 상처를 입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마음에 하느님께서 부어 주신 그 갈망보다 더 열렬하고 더 힘찬 갈망이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아름다움의 광채는 참으로 표현할 수 없으며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응송시편 17(18),2b-3b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이다.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하느님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천상 인자로 굽어 들으시고, 그 행할 바를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