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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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대림 제3주간 목요일    † 성 베드로 가니시오 사제 학자   

[(백) 성 베드로 가니시오 사제 학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여 어서오시어
동정녀 해산함을 보여주소서
온세상 이를보고 놀라겠지만
하느님 업적이니 당연하도다

인간의 자연본능 뛰어넘어서
크고도 신비로운 천상힘으로
하느님 말씀께서 사람되시어
태중의 아드님이 태어나셨네

동정녀 잉태하여 만삭이어도
동정의 영광만은 간직한채로
성덕의 높은깃발 밝게빛나고
하느님 성전안에 거처하시네

신이요 사람이신 위대한예수
당신의 신방에서 나오시옵고
임금님 궁궐에서 행차하시어
힘차게 당신길을 가시옵소서

영원한 아버지와 같으신주님
한없는 당신능력 드러내시어
나약한 인간본성 고쳐주시고
빛나는 인간승리 거두옵소서

당신의 말구유도 빛을발하고
한밤도 새로운빛 발산하나니
밤이라 어두움이 끼어들세라
믿음의 밝은광명 밝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IV
IV
39 그렇건만 당신은 물리쳐 버리시고 *
축성된 사람에게 진노하셨으니,

40 종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시고 *
그 왕관을 땅에다가 더럽히셨으니,

41 그의 성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
요새들을 함락하게 버리셨으니,

42 길손들이 그의 것을 빼앗아 가고 *
이웃에게 그이는 조롱감이 되었으니,

43 주께서는 원수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
모든 적을 기쁘게만 해주셨으니,

44 그의 칼은 서슬이 무디게 하시고 *
싸울 때도 그이만은 돕지 않으셨으니,

45 그에게는 영광이 멎게 하시고 *
왕좌도 땅바닥에 내던지셨으니,

46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
치욕으로 그이를 씌우셨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V
47 주님 언제까지오니까 +
끝끝내 당신을 감추시리이까 *
진노하심 불같이 타오르시리이까.

48 보소서 덧없는 이 내 목숨 *
당신이 만드신 인간이란 얼마나 하잘것없나이까.

49 살아 있는 사람으로 누가 죽음을 안 당하리까 *
명부의 손아귀에서 제 영혼을 건지리까.

50 그 옛날 실답게도 다윗에게 맹세하신 주여 *
그 사랑은 어디 있나이까.

51 주여 당신 종들의 모욕을 살피시옵소서 *
나는 이방인들의 원한을 품에 지니고 있사오니,

52 주여 당신 원수들의 능욕을 살피소서 +
축성된 사람의 발자국을 더럽히나이다 *
53 주님은 영원히 찬송 받으소서 아멘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시편 89(90)
하느님의 광채는 우리들 위에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2베드 3,8).
1 주여 당신은 대대로 *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었나이다.

2 산들이 생기기 전에 +
땅이며 누리가 나기도 훨씬 전에 *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느님은 계시나이다.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
“인간의 종락아 돌아가라”고.

4 천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
한 토막 밤과도 비슷하오니,

5 당신이 앗아가면 그들은 한바탕 꿈 *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이,

6 아침에 피었다가 푸르렀다가 *
저녁에 시들어서 말라 버리나이다.

7 진정 성내실 제 우리는 다하여지고 *
진노하실 제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은 우리 허물을 눈앞에 놓으시고 *
우리의 숨은 죄들을 밝으신 앞에 두셨나이다.

9 진노하신 가운데 우리의 모든 날이 흘렀사오니 *
한숨처럼 우리 세월이 가버렸나이다.

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 년 +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이오니 덧없이 지나가고 *
우리는 나는 듯 가버리나이다.

11 그 누가 당신 분노의 능력을 아오리까 *
진노하심을 옳게 두려워하오리까.

12 날수 셀 줄 알기를 가르쳐 주시어 *
우리들 마음이 슬기를 얻게 하소서.

13 주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오리까 *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14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히신 그 날수만큼 +
우리가 불행하던 그 햇수만큼 *
그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소서.

16 당신이 하신 일을 종들에게 보이시고 *
당신의 영광을 그 자손에게 보이소서.

17 하느님 우리 주의 어지심이 *
우리 위에 내리옵소서.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이교 백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땅 끝까지 그 말씀 널리 전하라.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32,15-33,6
구원의 약속, 믿는 이들의 고대
32,15 그 무렵, 하늘의 영기가 우리 위에 쏟아져 내려
사막은 과수원이 되고
과수원은 수풀이 되리라.
16 사막은 법이 통하는 곳이 되고
과수원은 정의의 터전이 되리라.
17 정의는 평화를 가져오고
법은 영원한 태평 성대를 이루리라.
18 나의 백성은 평화스런 보금자리에서,
고요한 분위기에서 마음 놓고 살게 되리라.
19 적의 수풀은 모조리 쓰러지고
원수의 도시는 허물어져 내리는데,
20 복되어라,
너희는 물길이 닿는 곳마다 씨를 뿌리고
소나 나귀를 놓아 돌아다니면서 풀을 뜯게 하리라.
33,1 아, 네가 비참하게 되리라.
침략 한 번 당하지 않고 남을 침략만 하는 자여!
노략 한 번 당하지 않고 남을 노략만 하는 자여!
네 침략질이 끝나고, 네가 침략을 당할 날이 오리라.
네 노략질이 끝나고, 네가 노략을 당할 날이 오리라.
2 오! 주여, 우리를 가련히 여겨 주소서.
우리는 당신만을 바라옵니다.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어
우리를 곤경에서 구해 주소서.
3 당신께서 한 번 호령하시면 뭇 백성은 허둥지둥 달아나고
당신께서 한 번 일어나시면, 민족들은 뿔뿔이 도망칩니다.
4 당신의 백성은 메뚜기 떼처럼 전리품을 모아들이고
누리 떼처럼 그 전리품을 덮칠 것입니다.
5 주께서는 아득하게 높이 계시면서
시온을 법과 정의로 가득 채우십니다.
6 당신께서 다스리시는 안정된 시대가 옵니다.
지혜와 지식이 구원의 힘이 되고
주님을 공경하는 것이 보물이 됩니다.
응송이사 32,18. 17; 요한 14,27
나의 백성은 평화스런 보금자리에서, 고요한 분위기에서 마음 놓고 살게 되고, * 정의는 평화를 가져오리라.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가노니, 걱정하거나 두려워 하지 말라.
정의는.
제2독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하느님의 계시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 (Nn. 3-4)
하느님의 모든 계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
하느님은 당신 말씀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므로 창조물 안에서 당신에 관한 영원한 증거를 사람들에게 주시고 또 천상 구원의 길을 터주시고자 처음부터 원조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셨다. 그들이 죄에 빠진 후에는 구속을 약속하시어 그들에게 구원에 대한 희망을 일으켜 주셨고, 선업에 항구하여 구원을 찾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끊임없이 인류를 돌보시었다.

예정하셨던 때에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그가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었다. 그리고 성조들의 시기가 지나 후 모세와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 민족을 가르치시고 당신만이 살아 계신 참 하느님이시요 섭리의 아버지이시며 정의의 판관이심을 알도록 하셨고, 약속된 구세주를 기다리게 하셨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세기를 통하여 복음으로 나아가는 길을 마련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은 이렇게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여러 모양으로 말씀하신 후, 마지막 이 시대에 와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들을 비추어 주시는 영원한 말씀이신 당신 아드님을 파견하시어 그분을 사람들 가운데서 살게 하시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밀한 신비를 전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혈육을 취하신 말씀이시며 “사람에게 파견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시며”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맡겨 주신 구원의 임무를 완수하신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보는 이는 아버지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자신의 전현존과 공현으로, 말씀과 업적으로, 표시와 기적으로, 특별히 당신의 죽으심과 죽은 이들 가운데로부터의 영광스러운 부활로, 마침내는 진리의 성령을 보내심으로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어 우리를 죄악과 죽음의 암흑에서 구원하시며 영원한 삶에로 부활시키신다는 계시를 완수하시고 신적 증거로 확고하게 하신다.

따라서 새롭고 결정적인 계약인 그리스도의 구원 계획은 결코 폐제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시기 전에는 어떠한 새로운 공적 계시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이사 30,20-21; 신명 18,15
너희가 그를 스승으로서 눈앞에 항상 모시게 되고, * 그가 뒤에서 너희 귀에 속삭여 주시리라. “이것이 네가 가야 할 길이니 이 길을 따라가거라.”
너희 주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서 예언자를 일으켜 주시리라.
그가.


성인 고유 독서_

성 베드로 가니시오의 저서에서
(Edit. O. Braunsberger, Petri Canisii Epistulae et Acta, I. Friburgi Brisgoviae, 1896, pp.53-55)
나의 선교 사명의 원천은 예수 성심에 있습니다

독일의 제2의 사도라 칭하여 마땅한 성 베드로 가니시오는 임지인 그 나라로 떠나기 전 교황의 사도적 축복을 받을 때 자신이 느낀 강력한 영적 체험을 다음의 말로 기술하고 있다.

“영원한 대사제이시여, 당신의 엄청난 선이 나에게 베풀어 준 사도적 축복은 바티칸에서 당신의 지도하에 그렇게도 많은 놀라운 일을 하고 있는 사도들이 확인해 주도록 하셨습니다. 나는 거기에서 그 중재자들을 통해서 당신의 은총이 나에게 내려오는 것을 볼 때 큰 위로를 느꼈습니다. 이렇게 할 때 그분들은 내가 독일에서 수행해야 할 사명을 축복하고 확인해 주며 독일의 사도로 임명된 나에게 그분들의 도움을 약속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여, 당신은 그날 얼마나 신중히 독일을 내 손에 맡겨 주셨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독일은 언제나 내 마음이 집착될 곳이고 또 내가 그를 위해 살고 목숨을 바칠 곳이었습니다.

주여, 당신은 그때 나로 하여금 당신의 성심에서 흘러내리는 은총을 마시게 하시고, 내 구세주여, 당신은 내 구원의 물을 당신의 샘에서 퍼내도록 초대하셨습니다. 그때 나는 그 샘에서 나에게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폭포수가 쏟아져 내려오기를 가장 원했습니다. 그때 나는 가난과 정결과 순명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고, 당신을 바라보고는 나를 정화시키고 나를 입히시며 꾸며 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감미로운 성심에 도달하여 거기서 내 갈증을 충족시켰을 때에 당신은 내 영혼의 헐벗음을 입히시고 내 사명을 훌륭히 완수할 수 있도록 세 겹으로 된 옷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세 겹의 옷이란 평화와 사랑과 항구심이었습니다. 이 구원의 옷을 입을 때 나에겐 부족함이 조금도 없을 것이며 모든 것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 일어날 것임을 나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응송마태 13,52; 잠언 14,33 참조
하늘 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 학자는 *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도다.
슬기는 현명한 마음에 깃들고 미련한 사람을 가르치도다.
마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가톨릭 신앙을 옹호하기 위하여 성 베드로 사제에게 덕행과 지식을 갖추어 주신 천주여,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진리를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꺼이 천주를 만나 뵈옵게 하시고, 신자들로 하여금 신앙 고백에 충실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