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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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1일 목요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어둔밤 온누리에 드리워지고
만물의 고운색깔 덮어버릴때
의로운 판관이신 주님대전에
가득한 신뢰로써 비옵나이다

지난날 우리허물 지워주시고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며
주님의 인자하신 은총주시어
범죄의 잦은기회 막아주소서

죄악의 가책으로 괴로운마음
연약한 내탓으로 고민하오니
어두움 남김없이 몰아내시고
구세주 당신만을 찾게하소서

주께서 검은구름 걷어주시고
마음속 깊은상처 낫게하시면
영원한 복된광명 바라뵈오며
마음속 참된기쁨 누리오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당신종들 어여삐보사
우리의 간절한청 들어주소서
세상의 죄악들이 우리에게서
믿음을 앗아가지 말게하소서

죄스런 생각일랑 막아주시고
아무도 질투하지 말게하소서
당한욕 서러워도 보복안하고
선으로 악을이겨 승리하리다

분노와 속임수와 온갖교만을
우리의 마음에서 멀리하시고
모든악 뿌리되는 탐욕일랑은
저멀리 몰아내고 없애주소서

우리는 거짓없는 참사랑으로
평화의 약속들을 지켜나가며
항구한 믿음으로 힘을얻어서
흠없는 정결덕행 보존하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IV
39 그렇건만 당신은 물리쳐 버리시고 *
축성된 사람에게 진노하셨으니,

40 종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시고 *
그 왕관을 땅에다가 더럽히셨으니,

41 그의 성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
요새들을 함락하게 버리셨으니,

42 길손들이 그의 것을 빼앗아 가고 *
이웃에게 그이는 조롱감이 되었으니,

43 주께서는 원수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
모든 적을 기쁘게만 해주셨으니,

44 그의 칼은 서슬이 무디게 하시고 *
싸울 때도 그이만은 돕지 않으셨으니,

45 그에게는 영광이 멎게 하시고 *
왕좌도 땅바닥에 내던지셨으니,

46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
치욕으로 그이를 씌우셨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V
47 주님 언제까지오니까 +
끝끝내 당신을 감추시리이까 *
진노하심 불같이 타오르시리이까.

48 보소서 덧없는 이 내 목숨 *
당신이 만드신 인간이란 얼마나 하잘것없나이까.

49 살아 있는 사람으로 누가 죽음을 안 당하리까 *
명부의 손아귀에서 제 영혼을 건지리까.

50 그 옛날 실답게도 다윗에게 맹세하신 주여 *
그 사랑은 어디 있나이까.

51 주여 당신 종들의 모욕을 살피시옵소서 *
나는 이방인들의 원한을 품에 지니고 있사오니,

52 주여 당신 원수들의 능욕을 살피소서 +
축성된 사람의 발자국을 더럽히나이다 *
53 주님은 영원히 찬송 받으소서 아멘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시편 89(90)
주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2베드 3,8).
1 주여 당신은 대대로 *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었나이다.

2 산들이 생기기 전에 +
땅이며 누리가 나기도 훨씬 전에 *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느님은 계시나이다.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
“인간의 종락아 돌아가라”고.

4 천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
한 토막 밤과도 비슷하오니,

5 당신이 앗아가면 그들은 한바탕 꿈 *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이,

6 아침에 피었다가 푸르렀다가 *
저녁에 시들어서 말라 버리나이다.

7 진정 성내실 제 우리는 다하여지고 *
진노하실 제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은 우리 허물을 눈앞에 놓으시고 *
우리의 숨은 죄들을 밝으신 앞에 두셨나이다.

9 진노하신 가운데 우리의 모든 날이 흘렀사오니 *
한숨처럼 우리 세월이 가버렸나이다.

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 년 +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이오니 덧없이 지나가고 *
우리는 나는 듯 가버리나이다.

11 그 누가 당신 분노의 능력을 아오리까 *
진노하심을 옳게 두려워하오리까.

12 날수 셀 줄 알기를 가르쳐 주시어 *
우리들 마음이 슬기를 얻게 하소서.

13 주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오리까 *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14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히신 그 날수만큼 +
우리가 불행하던 그 햇수만큼 *
그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소서.

16 당신이 하신 일을 종들에게 보이시고 *
당신의 영광을 그 자손에게 보이소서.

17 하느님 우리 주의 어지심이 *
우리 위에 내리옵소서.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사오니,
우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제1독서
판관기에 의한 독서 8,22-23. 30-32; 9,1-15. 19-20
하느님의 백성이 왕을 세우려고 하다
그 무렵 8,22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청하였다.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자자손손이 우리를 다스려주십시오.” 23 기드온은 “내가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니요, 내 자손이 그대들을 다스릴 것도 아닙니다.” 하며 그들의 청을 거절하였다. “그대들을 다스리실 분은 주님이시오.”

30 기드온은 아내가 많아 친아들이 칠십 명이나 되었다. 31 세겜에 그의 소실이 하나 살고 있었다. 그도 기드온에게 아들을 하나 낳아주었는데, 그는 그 아이의 이름을 아비멜렉이라고 불렀다. 32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수를 다 누리고 죽어 아비에젤의 성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비 요아스의 무덤에 묻혔다.

9,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으로 외삼촌들을 찾아가서 외삼촌들과 외가댁 온 일가에게 청하였다. 2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의 지배를 받는 것과 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과 어느 것이 나으냐고 물어봐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그들과 한 골육이라는 것도 잊지 말라고 해주십시오.” 3 그의 외삼촌들은 이 말을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아비멜렉이 자기들과 한 혈육이라는 생각에서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세겔을 내다가 그에게 주었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할 일 없는 건달패를 사서 졸개로 삼아 거느리고 5 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어디엔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6 세겜의 모든 어른들과 밀로의 온 집안은 세겜에 있는 석상 옆 상수리나무 아래에 모여 아비멜렉을 왕으로 받들었다.

7 이 소식이 요담에게 전해지자 그는 그리짐산 꼭대기에 가 서서 소리 높이 외쳤다. “세겜의 어른들은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하느님도 여러분의 말을 들어주실 것이오.
8 하루는 나무들이 모여와서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로 하고
올리브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9 그러나 올리브나무는 사양을 했소.
‘내 기름은 모든 신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
그런데 나 어찌 기름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
10 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11 그러나 무화과나무도 사양을 했소.
‘나 어찌 이 훌륭한 과일을 내지 않고,
나 어찌 이 달콤한 맛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
12 그래서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13 그러나 포도나무도 사양을 했소.
‘내 술은 모든 신과 사람을 흥겹게 해주는 것,
그런데 나 어찌 이 술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보며 으스대겠는가?’
14 그래서 모든 나무는 가시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15 그러자 가시나무는 그 나무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소!
‘너희가 정말로 나를 왕으로 모시려는가?
정녕 그렇거든 와서 내 그늘 아래 숨어라.
그러지 않았다가는 이 가시덤불이 불을 뿜어
레바논의 송백까지 삼켜 버릴 것이다.’

19 만일 여러분이 이날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 한 것이 떳떳하고 아무 잘못이 없다면 여러분은 아비멜렉과 행복스럽게 잘들 지내 보시오. 20 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을 삼키고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에서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삼키라고 나는 빌겠소.”
응송판관 8,23; 묵시 5,13b
내가 너희를 다스릴 것도 아니요, 내 자손이 너희를 다스릴 것도 아니고, * 너희를 다스릴 분은 주님이시다.
옥좌에 앉으신 분과 어린양께서 찬양과 영예와 영광과 권능을 영원 무궁토록 받으소서.
너희를.
제2독서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가 자기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Acta Sanctorum, Iunii, 5,878)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이다
존경하올 어머니, 성령의 은총과 그 끊임없는 위로를 누리시길 빕니다. 어머니의 편지가 제 손에 닿았을 때 저는 아직도 죽은 이들의 땅인 이 세상에 있었습니다. 어머니, 이제 심혈을 기울여 산 이들의 나라에서 영원하신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천국을 갈망해야 합니다. 저로서는 벌써 그 곳에 가 있고 싶었고 이미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난 줄로 진정코 생각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랑이란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도 저와 함께 무한한 기쁨을 가지셔야 합니다. 어머니의 은덕으로 하느님께서 저에게 참된 행복을 보여 주셨고 또 그것을 잃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시어 온갖 두려움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어머니, 바다만큼 깊고 또 끝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묵상해 볼 때 제 정신은 그 광대함에 압도되고 맙니다. 주님께서 이렇게도 짧고 보잘 것 없는 저의 수고를 보시고 어떻게 저에게 영원한 안식이라는 보상을 주실 수 있는지, 또 이제까지 게을리 찾던 나를 천국의 무한한 행복으로 초대하실는지, 또 그것을 얻으려고 그다지도 적은 눈물을 흘린 저에게 많은 고생과 눈물의 보상인 그 보화를 주시려 하실는지요! 존경하올 어머니, 이것을 거듭거듭 생각하시고, 주님 면전에서 살아 있고 이 세상에 있을 때보다 제 자신의 간구로써 어머니를 더 염려해 드리는 저를 어머니께서 죽은 사람인 듯 슬퍼하심으로써 하느님의 무한한 이 자비를 거스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리의 이별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 우리 구원이신 주님과 결합하여 불사 불멸의 끝없는 기쁨을 누리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찬미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주신 생명을 잠시 동안 거두시는 것은 우리를 더 안전한 자리에 두시고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는 은총의 선물로 꾸며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존경하올 어머니, 어머니와 우리 온 가족이 제 죽음을 하느님의 기쁜 선물로 생각해 주십사고 간절히 희망하면서 이 모든 말씀을 드립니다. 제 희망의 성취인 그 항구를 향해 바다를 건너가는 동안 어머니께서 저를 친히 축복하시어 보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들로서 어머니께 바쳐야 하는 존경과 사랑을 더 확실히 보여 드릴 다른 방도가 없기에, 어머니께 기꺼이 이 편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응송시편 40(41),13; 83(84),11bc
주께서 나를 성하게 거두어 주시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앞에 나를 두시오리다.
악인들의 장막 안에 살기보다는, 차라리 하느님 집 문간에 있기 소원이니이다.
영원토록.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상 선물을 주시는 천주여, 당신은 성 알로이시오의 생활 속에서 놀라운 순결과 참회의 정신을 결합시키셨으니, 그의 공덕과 전구를 굽어보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의 순결을 따르지 못하여도 그의 참회만은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