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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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6일 월요일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백) 카르멜 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하늘과 땅이며 바다마저도
흠숭과 찬미를 드리는천주
만물의 통치자 바로그분을
마리아 몸안에 모시었도다

태양과 달과별 삼라만상이
영원히 섬기는 독생성자를
천상의 은총을 가득입으신
동정녀 그몸에 잉태하셨네

얼마나 복되신 어머니신고
세상을 한손에 쥐신창조주
계약의 궤인듯 은혜롭게도
당신의 몸안에 드시었도다.

천사의 반가운 인사를듣고
성령의 힘으로 잉태하시니
만백성 고대한 세상구세주
성모님 태중에 내려오셨네

구세주 예수께 영광드리세
동정녀 낳으신 독생성자와
성부와 성령께 영광드리세
세세에 무궁히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 7,10-14; 8,10c; 11,1-9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그 무렵, 7,10 주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너의 주 하느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청하여라. 지하 깊은 데서나 저 위 높은 데서 오는 징조를 보여 달라고 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주님을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

13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도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도 성가시게 하려는가? 14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8,10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11,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응송이사 7,14; 9,6. 7 참조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이라 불리리라.
다윗의 왕좌에 앉아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시리라.
그 이름은.
제2독서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1 in Nativitate Domini, 2. 3: PL 54,191-192)
마리아는 아드님을 육신에 잉태하시기 전 마음에 이미 잉태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윗 왕가에 속하는 한 동정녀를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간택하셨습니다. 그 동정녀께서는 하느님이시고 사람이신 아드님을 육신에 잉태하시기 전 마음에 이미 잉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획을 잘 몰라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놀라운 일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한 천사가 동정녀께 그 계획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 설명을 듣고 천주의 모친이 되신 그분께서는 이 일이 동정을 잃지 않고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지존의 권능으로 말미암아 그 일이 일어나리라는 약속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새롭고 신기한 잉태에 실망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도 동정녀의 믿음을 더 굳게 하고자 천사는 전에 있었던 기적을 상기시키면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엘리사벳의 잉태로써 그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아기를 갖지 못하는 여인이 아기를 가질 수 있게 하신 하느님께서는 동정녀께도 아기를 갖게 하실 수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게 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그를 통하여 만물이 생겨났으며 그 없이 생겨난 것이 하나도 없는 하느님이시요 또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말씀께서는 사람을 영원한 죽음에서 해방시키고자 당신 자신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의 비천함을 취하시고자 당신 자신을 낮추셨을 때 원래 지니신 엄위를 감소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지닌 것을 그대로 간직하시고 아직 지니지 않은 것을 취하심으로써 아버지 하느님의 본성과 동일한 본성의 모습을 참된 종의 모습과 일치시키셨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유대로써 두 본성을 일치시키실 때 당신께서 받으신 그 영광은 이보다 낮은 인성을 흡수해 버리지 않았고 또 취하신 인성은 이 보다 높은 신성을 낮추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각 본성은 자신의 고유성을 모두 간직하면서 한 위격 안에 일치하여 엄위가 비천을, 권능이 나약을, 영원성이 사멸을 취했습니다. 인간이 진 빚을 갚아 주기 위해 모든 고통을 초월하는 본성이 우리 고통받는 본성과 일치하여 참된 하느님과 참된 사람이 한 주님 안에 일치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이신 분께서 한 본성으로 인해 죽으실 수 있었고 다른 본성으로 인해 다시 일어나실 수 있게 되는 것은 우리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구원이 되신 분의 탄생은 성모의 동정성에 아무런 흠도 내지 않고, 오히려 진리이신 분의 탄생은 그 동정을 더 완전히 보호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그러한 탄생은 “하느님의 권능이시요 하느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께 알맞는 탄생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인성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같은 처지에 계시면서 또 한편 당신의 신성으로 말미암아 우리 보다 훨씬 위에 계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참된 하느님이 아니셨다면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없었고 또 참된 사람이 아니셨다면 우리에게 모범이 되시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들은 주님의 탄생을 보고 기뻐하며 노래합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천사들은 천상 예루살렘이 세상의 모든 백성들로부터 세워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도 위대한 피조물인 천사들이 하느님 자비의 이 놀라운 업적을 보고 기뻐 용약했다면 지극히 비천한 피조물인 사람들은 더욱더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응송◎ 주께서는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으니, 영광스러운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여 그의 위엄을 경축하세. * 마리아는 천사의 아룀으로 세상의 구원자를 잉태하셨네.
놀라우신 천주의 모친 마리아의 거룩한 이 축일에, 그리스도를 향하여 영광의 노래를 부르세.
마리아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영광스러운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우리를 도와주시고, 또한 성모의 보호를 받는 우리로 하여금 산같이 높으신 그리스도께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