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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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5일 토요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당일 기도)   

[(백)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아드님 십자가에 달려계실때
성모님 바로곁에 함께계시며
슬픔에 마음아파 울고계시네

성모님 슬픈마음 찢어지는듯
그마음 예리한칼 꿰뚫었으니
탄식의 한숨소리 땅을흔드네

여인중 복받으신 여인이지만
인자한 어머니로 아들잃으니
그마음 애통하심 어떠했을꼬

어머니 아드님의 형벌을보고
얼마나 쓰라리게 근심하시며
얼마나 혹독하게 아프셨을꼬

이렇듯 괴로우신 성모님보고
처절한 그모습을 바라보면서
눈물이 없을사람 어디있으랴

처참한 아드함께 고통참으며
눈물에 젖어계신 성모님보고
괴롭지 않을사람 누가있으랴

예수님 인류의죄 없애시려고
이렇듯 극한형벌 당하실때에
성모님 그모습을 지켜보셨네

아드님 고독하게 버려진채로
당신숨 거두시며 운명하시니
성모님 두눈에는 눈물맺혔네

예수여 이세상을 떠나가실때
어머님 아파하심 굽어보시고
우리도 승리화관 씌워주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주여, 당신 자비가 하늘까지 이르고,
진실하심이 구름까지 닿나이다.
제1독서
애가에 의한 독서 5,1-22
하느님 백성의 구속을 청하는 기도
1 주여,
우리가 이런 형편을 당했는데도
기억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욕을 보는데도
굽어살피지 않으시겠습니까?
2 우리의 땅은 남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우리의 집은 이방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3 우리는 아비 없는 고아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어미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4 자기의 물을 돈 내고 얻어 마시며,
자기의 나무도 값을 내고 들이게 되었습니다.
5 목에 멍에를 걸고 허덕이며
숨돌릴 겨를도 없이 지쳤습니다.
6 우리는 입에 풀칠이나 하려고
이집트에 손을 내밀었고,
아시리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7 죄지은 선조들은 간 데 없는데
그 벌은 우리가 떠맡게 되었습니다.
8 하인들이 우리를 부리게 되었는데
그 손에서 빼내어 줄 이도 없습니다.
9 사막으로부터 적들이 칼을 휘두르며 쳐들어오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곡식을 거두어 들이게 되었습니다.
10 굶주림 끝에 우리의 살갗은
불길에 그슬린 듯 까맣게 되었습니다.
11 시온에서 여인들이 겁탈을 당했습니다.
유다 성읍들에서 처녀들이 짓밟혔습니다.
12 왕족들은 손이 묶여 매달리고
장로들도 사정없이 당했습니다.
13 젊은이들은 맷돌이나 돌리는 신세가 되었고,
아이들은 나무를 져 나르다가 쓰러집니다.
14 장로들은 성문 앞 윗자리에 나가 앉지 못하고
젊은이들은 수금을 뜯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5 가슴에서는 즐거움이 사라져
춤 대신에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16 머리에서는 화관이 떨어졌습니다.
스스로의 죄 때문에 우리는 망했습니다.
17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쓰라리고
우리의 눈앞은 캄캄합니다.
18 시온 산은 여우들이나 우글거리는
쑥밭이 되었습니다.
19 영원히 다스리실 주님,
억만대에 이르도록 옥좌에 앉으실 주여,
20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잊으시렵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버리시렵니까?
21 주여, 주께 돌아가도록 우리를 돌이켜 세워 주십시오.
우리를 예전처럼 잘살게 해주십시오.
22 주께서는 아무리 화가 나시어도
우리를 아주 잘라 버리실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응송애가 5,19a. 20a. 21a; 마태 8,25b
억만 대에 이르도록 옥좌에 앉으실 주여, 어찌하여 우리를 영영 잊으시렵니까? * 주여, 주께 돌아가도록 우리를 돌이켜 세워 주소서.
주여, 살려 주소서.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
주여.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in dom. infra oct. Assumptionis, 14-15: Opera omnia, Edit. Cisterc. 5[1968], 273-274)
당신의 어머니께서 십자가 곁에 서 계셨다
동정 마리아의 순교가 시므온의 예언과 주님의 수난기에 묘사되어 있습니다. 경건한 노인 시므온은 아기 예수께 대해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될 것입니다.” 하고 말하고 마리아께는 “예리한 칼이 당신의 영혼을 찌를 것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복되신 성모여, 예리한 칼이 당신의 영혼을 창으로 찔렀습니다. 그 칼이 당신의 영혼을 찌름 없이는 당신 아드님의 육신을 꿰뚫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것이지만 특별히 당신의 것인 아들 예수께서 숨을 거두신 후, 그 잔혹한 창은 그분의 영혼에 가 닿을 수 없었습니다. 실상 그분이 죽임당하신 후 불능의 상태에서마저 마냥 두지 않은 그들이 그분의 옆구리를 펼쳐 놓았을 때, 그분께 고통을 줄 수 없었지만 당신께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에 창은 당신의 영혼을 찔렀습니다. 그리스도의 영혼은 더 이상 거기에 계시지 않았으나 당신의 영혼은 거기서 떨어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영혼은 고통의 창으로 찔리었기에 우리는 당신이 순교자들을 능가하시는 분이라고 마땅히 일컫습니다. 당신 아드님의 수난에 참여함은 그 강렬함에서 순교의 모든 육체적 고통을 능가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는 그때 그 말씀은 당신의 영혼을 창으로 찌르고 당신의 영혼과 마음을 갈라놓을 정도로 깊숙이 들어간 칼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었겠습니까? 오, 놀라운 교환이여! 당신은 예수님 대신에 요한을, 주인 대신에 종을, 스승 대신에 제자를, 하느님의 아들 대신 제베대오의 아들을, 참 하느님 대신에 일개 인간을 받으셨습니다. 그 말씀을 기억할 때 돌이나 쇠보다 더 굳은 우리의 마음은 산산이 부서지는데, 하물며 그 말씀은 당신의 섬세한 영혼을 찌르지 않았겠습니까?

형제들이여, 마리아께서 영신의 순교자가 되셨다는 말을 들을 때 놀라지 마십시오. 그 말을 듣고서 이방인이 지닌 최대의 결점 중에 하나는 동정심이 없는 점이라고 사도 바오로가 지적한 것을 잊어버리는 사람만이 놀랄 것입니다. 마리아께는 물론 그런 결점이 없었고 또 마리아를 섬기는 이들에게도 그런 결점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누군가가 “마리아께서 당신 아드님이 죽으셔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계시지 않았겠는가?” 하고 물어 볼지 모르겠습니다. 네,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당신 아드님께서 즉시 부활하시리라는 확실한 희망을 갖고 계시지 않았겠는가?” 물론 갖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마리아는 슬픔을 느끼셨는가?” 더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셨습니다. 그런데 형제여, 마리아의 아드님이 느끼신 슬픔 자체에 대해서보다 그 수난에 참여하신 마리아의 고통에 대해 더 놀라는데 당신은 도대체 누구이고 무슨 판단을 가지고 있길래 놀랍니까? 아드님께서 육신으로 죽으실 수 있었다면 마리아께서는 영신으로 그 죽음에 참여할 수 없으셨겠습니까? 아드님은 다른 어떤 사람의 사랑보다 더 위대한 사랑으로 죽임을 당하셨고 마리아께서는 그리스도를 제외한 다른 어는 누구의 사랑에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으로 그 죽음에 참여하셨습니다.
응송루가 23,33; 요한 19,25; 루가 2,35 참조
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사람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도다. * 예수의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가 서 있었도다.
그때에 마리아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팠도다.
예수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당신 성자 곁에서 그 모친 마리아도 함께 수난하게 하신 천주여, 당신 교회로 하여금 성모와 함께 그리스도의 수난을 나눔으로써 그 부활에도 참여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