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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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0일 목요일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 대축일   

[(홍)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 동료 순교자 대축일]

저녁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장하다 순교자 주님의 용사여
높으신 영광에 불타는 넋이여
칼아래 스러져 백골은 없어도
푸르른 그충절 찬란히 살았네

기우는 정의의 목숨을 건지려
주림과 추위와 죽음과 싸우며
겨레의 힘으로 찾아온 진리를
굳세게 굳세게 피로써 지켰네

한몸을 헐어서 백두산 모으고
선혈은 쏟아서 동해를 이루어
무궁한 신앙의 나라를 닦으신
크신공 하늘에 영원히 빛나리

무궁화 머리마다 영롱한 순교자여
승리에 빛난보람 우리게 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성인들의 육신은 평화로이 묻혀 있고, 저들의 명성은 세세 대대에 살아 있으리라.
시편 114(116상)
1 주님을 나는 사랑하노라 *
당신은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주시고,

2 내 당신을 부르던 그날 *
당신의 귀를 기울여 주셨음이로다.

3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에우고 +
지옥의 올무가 나를 덮쳐 *
슬픔과 괴로움에 잠겨 있었노라.

4 나는 당신 이름 부르며 빌었었노라 *
“주여 이 목숨 살려 주소서” 하고.

5 주님은 의로우시고 다정도 하시어라 *
우리들의 하느님은 인자도 하시어라.

6 순진한 사람을 주는 지켜 주시니 *
가엾던 이 몸을 살려 주셨도다.

7 주께서 너를 구하셨으니 *
고요로 돌아가라 내 영혼아.

8 죽을세라 이 목숨 건지셨도다 +
울세라 이 눈들 지키셨도다 *
넘어질세라 이 발을 지키셨도다.

9 나는 거닐리라 주님 앞에서 *
생명의 지역에서 거닐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성인들의 육신은 평화로이 묻혀 있고, 저들의 명성은 세세 대대에 살아 있으리라.
후렴2나는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충실한 증거 때문에 죽임당한 사람을 보았도다.
시편 115(116하)
1 “모진 고생”을 뇌면서도 나는 굳이 믿었노라 +
2 답답할 때 나는 말하였노라 *
“사람은 다 믿을 수 없다”고.

3 내게 주신 모든 은혜 무엇으로 주님께 갚사오리 *
4 구원의 잔 받들고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라.

5 그 백성 있는 앞에서 나의 서원을 채워 드리리라 *
6 갸륵할쏜 주님의 눈에 성도들의 죽음이여.

7 주여 나는 당신의 종 당신의 종이니이다 +
당신 여종의 자식이니다 *
주께서 내 사슬을 끊어 주셨나이다.

8 주여 당신 이름을 높이 부르며 *
찬미의 제사를 올리리이다.

9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
나의 서원을 채워 드리리이다 *
10 주님의 궁전 안뜰에서 예루살렘 한가운데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충실한 증거 때문에 죽임당한 사람을 보았도다.
후렴3이들은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해 몸을 바쳤으며, 어린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 두루마기를 씻은 성인들이로다.
찬가 묵시 4,11; 5,9. 10. 12
4,11 주님이신 우리 하느님*
당신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누릴 만한 분이시니이다.

당신은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
만물은 당신 뜻에 의해 생겨났고 또 존재하나이다.

5,9 당신은 두루마리를 받으실 자격이 있사옵고 *
봉인을 떼실 자격이 있나이다.

당신은 죽임을 당하셨고 *
당신 피로 값을 치러,

모든 민족과 언어와 백성과 나라로부터 *
사람들을 구해 내셔서 하느님께 바치셨나이다.

10 당신은 우리로 하여금 한 왕국을 이루어 +
우리 하느님을 섬기는 제관이 되게 하셨으니 *
우리는 땅 위에서 다스리리이다.

12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
권능과 부귀와 지혜와 힘과 *
영예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자격이 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이들은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해 몸을 바쳤으며, 어린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 두루마기를 씻은 성인들이로다.
성경소구 1베드 4,13-14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때에 기뻐서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이 여러분에게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응송
의인들이여, 주님 안에서 기꺼하라, * 즐거워 하라.
마음 바른 사람들이여, 모두 다 춤추며 기뻐하라.
즐거워.
영광이.
의인들이여.
성모의 노래
후렴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던 성인들의 영혼은 하늘에서 기뻐하는도다. 주님의 사랑을 위해 피를 흘렸기에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다스리리라.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던 성인들의 영혼은 하늘에서 기뻐하는도다. 주님의 사랑을 위해 피를 흘렸기에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다스리리라.
청원기도
기묘한 방법으로 한국 땅에서 가톨릭 신앙을 싹트게 하시고 무수한 순교자의 피로 거름을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찬미를 드리며 기도합시다.
주여, 한국 교회를 축복하소서.

하느님 아버지, 무수한 우리 선조들이 당신의 은총으로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기꺼이 피를 흘렸사오니,
― 우리도 민족의 복음화를 위하여 열심히 일하게 하소서.
주여, 한국 교회를 축복하소서.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주님의 교회가 박해를 당하고 있사오니, 우리 103위 한국 순교 성인 성녀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종교의 자유를 주시어,
― 특히 북한 동포들에게도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소서.
주여, 한국 교회를 축복하소서.

박해를 받지 않는 우리도 물질과 향락의 유혹으로 복음 실천에 위협을 받고 있사오니,
― 우리 선조 순교자들의 가난과 극기의 생활을 본받아 우리도 가난하고 버림 받으신 예수님의 뒤를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주여, 한국 교회를 축복하소서.

선교사들의 설교와 순교로 한국 교회를 더욱 발전시켜 주셨으니,
― 이 땅에서 순교하신 선교사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우리도 선교사를 양성하며 선교 사업에 힘쓰게 하소서.
주여, 한국 교회를 축복하소서.

우리 103위 순교자들에게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 주셨으니,
― 죽은 우리 형제들에게도 천국 문을 열어 주소서.
주여, 한국 교회를 축복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천주여, 한국 땅에서 당신 백성을 뽑으시어, 기묘한 방법으로 가톨릭 신앙을 알려 주시고, 성 안드레아 김대건과 성 바오로 정하상과 동료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신앙 고백으로 당신 백성을 자라게 하셨으니, 순교자들의 모범과 전구로 우리도 죽기까지 주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해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파견
사제나 부제가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파견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전능하신 천주,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미사 경본에 나오는 다른 양식의 축복(부록 1971면 참조)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파견이 뒤따른다.

기도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나 부제가 없을 경우와 혼자 기도하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마친다.

주는 우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