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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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2일 수요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 카시아의 성녀 리타 수도자   

[(백) 카시아의 성녀 리타 수도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지극히 찬미하올 성녀들이여
만민이 당신덕행 공경하오니
거룩한 지상생활 마치신다음
하늘의 천사함께 승리하셨네

마음속 깊은정성 드러내시며
눈물로 바친기도 주께오르고
밤샘과 급식으로 희생바치니
완덕의 높은산길 오르셨도다

세상의 부귀영화 업신여기고
언제나 맑은마음 가다듬으며
완전한 성덕의길 걸으셨기에
영원한 하늘나라 들어가셨네

빛나는 온갖성덕 고루갖추어
가정을 거룩하게 꾸미셨기에
이제는 천상궁궐 차지하시고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삼위요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찬미를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성녀의 도움으로 세상마치면
우리도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알렐루야.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

2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
하느님 내 힘이시여,

3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
내 주여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
나의 방패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시여.

4 찬미하올 주님을 나는 부르면서 *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5 죽음의 밀물에 이 몸은 말리우고 *
멸망의 급류에 아찔하였나이다.

6 명부의 그물이 이 몸을 휘감았고 *
죽음의 올무가 이 몸에 덮쳐 버려,

7 막다른 골에서 하느님을 부르고 *
소리 높여 내 주님께 하소연했삽더니,

당신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
부르짖던 소리 당신 귓전에 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내 힘이시여. 알렐루야.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

8 이에 땅이 소스라쳐 뒤흔들리며 +
뭇 산들 그 바닥이 어지러이 움직였으니 *
주께서 진노하신 때문이오이다.

9 당신의 코에서는 연기가 오르고 +
입에서는 타는 불길 나왔사오며 *
당신으로 숯덩이는 불붙었나이다.

10 하늘을 기울여 내려오시니 *
시꺼먼 구름이 발 아래 감돌았나이다.

11 케루빔을 타고 나시며 *
바람의 날개 위를 지치셨나이다.

12 어둠을 면사포로 두르옵시고 *
검은 물 자욱한 구름을 덮개 삼으셨나이다.

13 찬란한 빛이 당신 앞에 있어 *
그 힘으로 숯덩이가 불붙었나이다.

14 주님이 하늘에서 우레 소리 내시고 *
지존이 목소리를 울려 내시며,

15 화살을 쏘시와 내 원수들 흩으시고 *
번개를 치시와 쫓으셨나이다.

16 주님이 꾸짖으시와 진노와 바람 일으키시니 +
바다의 밑바닥이 드러나 버리고 *
땅덩이의 바닥이 환히 드러났나이다.

17 높은 데서 손을 뻗쳐 나를 붙드시옵고 *
깊은 물 속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18 아귀찬 원수에게서 나를 구하시고 *
나를 미워하는 보다 센 그들에게서 구하셨나이다.

19 내 불행하던 날 그들이 나를 쳤어도 *
주님은 내 버팀이 되셨나이다.

20 넓으나 넓은 들로 나를 끌어내시고 *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사랑하시기에 나를 구해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7(18),2-30
구원과 승리의 송가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묵시 11,13).

III

21 내 의로움 나름대로 내게 갚아 주시고 *
정갈한 손 나름대로 상 주셨나이다.

22 주님의 도를 내가 지켰삽기에 *
죄지어 주님을 떠남이 없었기에,

23 당신의 모든 계명 눈앞에 두옵고 *
당신의 법령을 멀리 아니하였기에,

24 오히려 주님 앞에 오롯하였고 *
이 몸을 허물에서 지켰삽기에,

25 내 손이 정갈함을 여겨 보시고 *
내 의로움 나름대로 갚아 주셨나이다.

26 당신은 벗을 벗으로 대하시고 *
오롯한 이에게는 오롯함을 보이시고,

27 깨끗한 이에게는 깨끗함을 보이시며 *
꾀를 쓰는 자에게는 슬기로 대하시나이다.

28 낮고 낮은 백성은 구하여 주시고 *
거만스런 눈들은 낮추시나이다.

29 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
당신은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30 당신의 힘이 계시기에 원수 속에 뛰어들고 *
성벽을 뛰어넘음도 오직 주님의 힘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내 등불을 밝혀 주시고, 내 어둠을 비추시나이다. 알렐루야.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알렐루야,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3,1-6. 8-17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우러러 모십시오
1 아내된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남편들도 자기 아내의 행동을 보고 믿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말로 설득하지 않더라도 2 경건하고 순결한 생활을 보여주도록 하십시오. 3 여러분은 머리를 땋거나 금으로 장식하거나 옷을 차려입거나 하는 겉치장을 하지 말고 4 썩지 않는 장식, 곧 온유하고 정숙한 정신으로 속마음을 치장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5 전에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살던 거룩한 부인들도 이와 같이 자신을 가다듬고 자기 남편에게 복종했습니다. 6 사라가 바로 그런 부인이었습니다. 사라는 자기 남편 아브라함을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그에게 복종했습니다. 여러분도 선한 일을 하고 어떤 놀랄 만한 일에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사라의 딸들이 될 것입니다.

8 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마음을 품고 서로 동정하고 서로 형제처럼 사랑하며 자비심을 가지고 겸손한 사람들이 되십시오. 9 악을 악으로 갚거나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축복해 주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성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10 “생명을 사랑하고
행복한 날을 보려는 사람은
모름지기 혀를 다스려 악한 말을 못하게 하고
입술을 다물고 거짓말을 못하게 해야 한다.
11 그는 악을 멀리하고 착한 일을 하며
평화를 힘써 찾아야 한다.
12 주님은 올바른 사람들을 굽어보시고
그들의 간구를 들어주신다.
그러나 악을 행하는 자들은 노려보신다.”

13 여러분이 선한 일에 열성을 낸다면 누가 여러분을 해치겠습니까? 14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옳은 일을 하다가 고난을 받는다 해도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협박하더라도 무서워하거나 흔들리지 마십시오. 15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우러러 모시고 여러분이 간직하고 있는 희망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라도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오. 16 그러나 답변을 할 때에는 부드러운 태도로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깨끗한 양심을 지니고 사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의 착한 행실을 헐뜯던 자들이 바로 그 일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17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당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악을 행하다가 고통을 당하는 것보다야 얼마나 낫겠습니까?
응송필립 2,2. 3. 4; 1데살 5,14-15
사랑을 나누며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존경하며 * 자기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걱정하라. 알렐루야.
약한 사람을 붙들어 주고 모든 사람을 인내로 대하며 서로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라.
자기.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해설」에서 (Tract. 81, 4: CCL 36, 531-532)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무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요한 15,7).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는 이가 그리스도와 어울리지 않는 것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구원자 안에 머무르는 이가 어찌 구원이 아닌 다른 것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당연히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기에 이런 것을 바라고, 아직 이 세상에 있기에 다른 것도 바랍니다. 이 세상에 머물러있기에 우리는 때대로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을 모르고서 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무른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청할 때 그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면 이루어 주시지 않습니다.

그분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무를 때 우리는 그분 안에 머무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청하면 우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청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러 얻을 수 있는 것을 청하지 않고, 우리 안에 머무르는 그분 말씀이 지닌 것을 청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분 안에는 없고 그분 말씀이 머무르지 않는 육신의 욕정과 나약함에서 나온 것을 청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분의 말씀은 분명히, 우리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바치는, 그분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기도의 말씀과 의미에서 우리의 청원이 벗어나지 않아야, 우리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그분의 약속을 사랑할 때에, “그분의 말씀이 우리에게 머무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말씀이 기억 속에 있다 하더라도 삶 속에서 찾아볼 수 없다면,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 뿌리에서 생명을 끌어 올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분의 계명을 실천하려고 기억 속에 간직한 이들에 대한 성경 말씀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이가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도 무시하거나 비웃고 거스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아무렇게나 대하고 충실히 실천하지 않는 이러한 사람들 안에는 그 말씀이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그분 말씀이 축복이 아니라 반대 증언이 될 것입니다. 그들은 말씀 안에 있지만 그 안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마침내 그분 말씀에 붙잡혀 그 말씀으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응송코헬 4,17 참조
하느님의 집으로 갈 때 네 발걸음을 조심하여라. * 말씀을 들으러 다가가라. (알렐루야.)
어리석은 자들의 제물보다 순명이 더 낫다.
말씀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님, 복된 리타에게 십자가의 지혜와 힘을 풍성히 베푸셨으니, 저희에게도 그 지혜와 힘을 내려 주시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이겨 내고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파스카의 신비에 더욱 깊이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