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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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일 주일

주님 승천 대축일    † 성 마르첼리노와 성 베드로 순교자   

[(홍) 성 마르첼리노와 성 베드로 순교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거룩한 순교자의 임금이시여
주님을 고백한이 면류관이여
속세를 초개같이 버린이들을
천상의 낙원으로 부르시도다

목소리 가다듬어 간구하오니
어지신 마음으로 들어주소서
순교의 개선노래 불러드리니
우리의 범한죄를 씻어주소서

신앙을 고백한이 상급주시며
순교한 성인통해 승리하시니
용서를 너그러이 베풀어주사
우리죄 벗어나게 도와주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알렐루야.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굴려져 있었도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

1 내 하느님 임금님 기리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2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3 주님은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4 당신이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5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6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7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8 주님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오이다.

9 주님은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알렐루야.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굴려져 있었도다. 알렐루야.
후렴2알렐루야. “여인아, 누구를 찾느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을 찾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

10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여 당신을 찬미하고 *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 드리게 하옵소서.

11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
당신의 능하심을 일컬어서,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12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알렐루야. “여인아, 누구를 찾느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을 찾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알렐루야. 울지 마소서, 마리아여. 주께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I

12b 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13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 붙드시고 *
억눌린 사람이면 일으켜 주시나이다.

14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오면 *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15 당신이 그 손을 벌려 주시면 *
목숨 있는 모든 것 원을 채우나이다.

16 하시는 일마다 주는 진실하시고 *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17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18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원대로 해주시고 *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시나이다.

19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께서 다 지키시고 *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20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알렐루야. 울지 마소서, 마리아여. 주께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바라나니, 알렐루야,
우리 구원, 우리 방패 주님이로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7,9-17
간택받은 이들의 큰 무리
그 무렵 9 나 요한은 아무도 그 수효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인 군중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자들로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리고 그들은 큰소리로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옥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이십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11 그러자 천사들은 모두 옥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을 둘러서 있다가 옥좌 앞에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아멘, 우리 하느님께서 영원 무궁토록 찬양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세력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하고 외쳤습니다.

13 그때 그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흰 두루마기를 입은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또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어른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했더니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 희게 만들었습니다.
15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옥좌 앞에 있으며
하느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옥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을 가리워 주실 것입니다.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요,
17 옥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생명의 샘터로 인도하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
응송지혜 10,17-20 참조
주여, 당신의 성인들은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놀라운 길을 걸었으니 * 깊은 물에 빠지지 않도록 마른 땅이 드러나고 홍해도 길을 막지 않았도다. 알렐루야.
승리를 거두어 주신 당신 손을 찬양하며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였도다.
깊은.
제2독서
오리게네스 사제의 순교 권고사에서 (Nn. 41-42: PG. 11,618-619)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같이 당하고 있으니 그의 위로도 같이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불신앙에서 신앙으로 옮겨 감으로써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갔다면 세상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가지 않고 아직 죽음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죽음의 어둠에서 나와 소위 말하는 살아 있는 돌로 지은 생명의 빛이 비추는 건물에 들어간 이들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생명을 바치셨으니” 우리도 그분을 위해 우리 생명을 바칩시다. 그런데 우리가 생명을 바치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 자신을 위해서 또 우리의 순교를 보고 감화를 받게 될 이들을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우리가 자랑할 시간이 왔습니다. 성서는 말해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고통에 대해 자랑합니다. 고통은 인내를 가져 오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가지고 오며 끈기는 희망을 가지고 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이 많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위로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쁘게 받아들입시다. 우리가 많은 위로를 받기 원한다면 많은 고난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애통하는 이들도 위로를 받겠지만 아마도 같은 정도로 받지 못할 것입니다. 다 똑같은 정도의 위로를 받는다고 하면사도 바오로는 다음과 같이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이 많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위로도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이들은 참여하는 고난의 정도에 따라 위로에도 참여할 것입니다. 확신에 찬 사도의 다음 말씀에서 이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당하는 고난이 많은 것처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는 위로도 많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은총의 시기에 나는 너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와주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봉사 때문에 경비병에 둘러싸여 패배자처럼 하지 않고 승리자처럼 엄숙히 사형대로 끌려 나가는 날보다 더 은총이 넘치는 때가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으뜸들과 권세들을 완전히 눌러 이기고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를 거둡니다. 그들은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므로 그분이 고통을 통하여 얻은 것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세상을 하직하는 날말고 구원의 날이 또 있단 말입니까? “나는 간청합니다. 우리가 하는 전도 사업이 비난받지 않기 위해서 여러분은 사람들의 비위를 상하게 하는 일은 조금도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온갖 인내심으로 무슨 일이나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일하십시오.” 다음의 말씀을 여러분 자신의 것으로 삼으십시오.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까?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응송에페 6,12. 14a. 13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이로다. *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어라. 알렐루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 그들을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무장하여라.
굳건히.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마르첼리노와 성 베드로 순교자의 영광스러운 신앙 고백으로 우리를 감싸 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본받아 완덕에 나아가며 그들의 전구로 도움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