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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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6일 금요일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 헝가리의 성 스테파노   

[(백) 헝가리의 성 스테파노]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신 성자예수여
천상의 성인들의 화관이시여
오늘의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크옵신 당신자비 베푸옵소서

거룩한 주의이름 증거하신분
유난히 오늘따라 빛나시오니
주님을 믿는백성 축제일맞아
열심한 마음으로 지내나이다.

속세의 유혹에도 끌리지않고
평온한 걸음으로 세파를지나
주님께 한결같은 충성드리며
구원의 길을향해 달려갔도다.

현세의 거품같은 헛된즐거움
거들떠 보기조차 아니했으니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어울려
기꺼이 천국영복 드시었도다

지극히 자비하신 예수님이여
성인의 전구하심 굽어보시고
성인이 밟아가신 자취따르며
죄악의 해독일랑 면케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

2 하느님 나를 구하소서 *
목에까지 물들이 들어찼사오니,

3 진흙 속에 깊이도 빠져 있사와 *
발 붙일 자리조차 없나이다.

이 몸은 물 속에 깊숙이 잠겨 *
파도에 휩싸여 있나이다.

4 외치다가 나는 지쳐 버렸고 *
목도 이미 쉰 지 오래오이다.

하느님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
눈마저 흐려져 버렸나이다.

5 까닭 없이 이 몸을 미워하는 자 *
머리칼보다도 더 많사옵고,

애매한 나를 거스르는 자 +
내 뼈보다 더 억세오니 *
빼앗지도 않은 것을 내 갚아야 옳으리까.

6 하느님 당신은 내 어리석음 아시옵고 *
내 죄악을 모르지 않으시나이다.

7 주여 만군의 주여 당신을 바라는 이들이 *
나로 하여금 망신함이 없게 하소서.

8 내 몸소 능욕을 당하여 +
부끄러움에 낯을 들 수 없음은 *
오로지 님 때문이 아니오니까.

9 나는 형제들에게도 딴 나라 사람 *
내 어미의 소생에게도 남이 되었나이다.

10 당신 전당에의 열성에 나는 불타고 *
님을 욕하는 자들의 그 욕이 내게 떨어지지 않았나이까.

11 재를 지키노라 몸을 괴롭힌 것이 *
도리어 모욕 거리가 되고,

12 옷 삼아 부대를 둘러쓴 것이 *
저들의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13 성문에 앉은 자들이 나를 헐뜯어 말하고 *
주정꾼들 나를 두고 흥얼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

14 주여 나는 은혜로운 때에 당신께 비오니 *
그 넓으신 자비 진실된 사랑으로 나를 도우소서.

15 진흙에 빠질세라 나를 건져 주소서 *
내 원수들과 깊은 물에서 나를 구하소서.

16 풍랑 속에 파묻히지 말게 하시고 +
심연 속에 잠겨 들지 말게 하시며 *
나를 삼킨 우물이 그 입을 다물지 말게 하소서.

17 님의 자비하심 너그러우시니 +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 사랑 지극하시니 나를 굽어 살피옵소서.

18 당신의 종을 외면하지 마옵시고 *
어서 빨리 들어주소서 괴롭나이다.

19 내 영혼을 가까이하사 속량해 주시고 *
원수들 보라는 듯이 나를 구하여 주소서.

20 수치와 수모와 인욕의 나를 아시오니 *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당신 앞에 다 있나이다.

21 인욕에 바숴진 마음 나는 기진하여 +
기다려도 기다려도 동정할 이 없고 *
위로할 이 하나도 얻지 못하였나이다.

22 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
목마를 제 나에게 초를 마시웠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I

30 가여울쏜 나는 애처로우니 *
하느님 도와주시어 일으키소서.

31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내 찬미할 제 *
사은의 송가로 당신을 찬미할 제,

32 황소보다 기꺼이 받으시리라 +
뿔 돋고 굽 생긴 송아지보다 *
하느님은 더 기꺼이 받으시리라.

33 없는 이 보고들 즐거워 하라 *
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34 가난한 이의 소청을 들어주시고 *
사로잡힌 이를 어여삐 여기시는 주님 아니시냐.

35 하늘과 땅과 바다와 *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를 찬송하라.

36 하느님은 시온을 구하시리라 +
유다의 고을들을 이룩하시리라 *
사람들이 거기 살며 땅을 차지하리라.

37 당신 종들 후손이 대대로 이어받아 *
그 이름을 받드는 자 거기에 머무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주는 의인을 곧은 길로 인도하셨도다.
그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주셨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3,1-17
참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감추여 있습니다
형제 여러분, 1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3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5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6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7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살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8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또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9 그리고 거짓말로 서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 버렸고 10 새 인간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12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뽑아주신 사람들이고 하느님의 성도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들입니다. 그러니 따뜻한 동정심과 친절한 마음과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13 서로 도와주고 피차에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해야 합니다.

14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합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부한 생명력으로 여러분 안에 살아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은 모든 지혜를 다하여 서로 가르치고 충고하십시오. 그리고 성시와 찬송가와 영가를 부르며 감사에 넘치는 진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십시오.

17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응송갈라 3,27-28; 에페 4,24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도다.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아무런 차별이 없이,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는 모두 한 몸을 이루었도다.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새사람으로 갈아입으라. 새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하는 사람이로다.
그리스도.
제2독서
성 스테파노가 자기 아들에게 보낸 권고문에서 (Cap. 1. 2. 10: PL 151,1236-1237. 1242-1244)
아들아, 아버지의 교훈을 귀담아듣거라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너에게 무엇보다 충고하고 독려하며 명하는 바는 이것이다. 네가 맡을 왕직의 품위를 높이고자 한다면 열성과 정성을 다해 사도적인 가톨릭 신앙을 간직하여 하느님께서 너에게 주신 모든 백성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며, 교회의 모든 성직자들이 너를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여기도록 해야 한다.

네가 만일 그 신앙을 간직하지 않는다면 진정코 너는 그리스도인이라고도 또 교회의 자녀라고도 불리울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궁전에서 신앙 다음으로 교회가 두 번째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이 교회는 우리 머리이신 그리스도에 의해 씨 뿌려지고 그분의 지체들 특히 거룩한 사도들과 교부들에 의해 옮겨 심어져 견고히 뿌리를 내리고 온 세상에 퍼져 나갔다. 이 교회는 언제나 새 자녀들을 낳고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이미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 왕국의 교회는 세워진 지 얼마 안되는 나이 어린 교회이다. 따라서 이 교회를 조심스럽고도 성실하게 보호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로이 베풀어 주신 선물을 네 무관심과 게으름으로 말미암아 파괴해 버리고 없애 버리면 안될 것이다.

내 마음의 기쁨이요 후손들의 희망인 내 아들아, 너에게 권고하고 명한다. 만사에서 모든 이에게 자애심을 보여 주어라. 가족, 친지나 황태자들이나 귀족이나 부자나 너의 국민들만이 아니라 외국인들이나 너에게 찾아오는 모든 이들을 너그러이 대하여라. 자비를 베푸는 것은 너에게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억압받는 모든 이들에게 동정심을 베풀어라. “내가 바라는 것은 제사가 아니고 자비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의 본보기를 언제나 명심토록 하라. 세력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세력 없는 사람들도 참을성을 가지고 대하라.

잘될 때 교만해지지 않고 역경에 처할 때 실망하지 않도록 굳건한 사람이 되어라. 하느님께서 현재와 후세에 너를 높여 주시도록 네 자신을 낮추어라. 중용지덕을 지니도록 하여라. 어떤 사람이건 너무 지나치게 처벌하거나 단죄하지 말아라. 온유한 사람이 되어 정의를 거스르는 것을 피하여라. 성실히 처신하고 누구에게도 수모를 주지 말아라. 정결한 사람이 되어 죽음의 충동인 사악한 유혹을 피하라. 이와 같은 것들이 왕관을 씌워 주는 덕행들이다. 이런 덕행이 없다면 이 지상에서 제대로 왕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영원한 나라에 도달하지 못한다.
응송토비 4,8; 집회 35,8-9
네 재산 정도에 맞게 힘닿는 데까지 자선을 베풀어라. * 재산이 많으면 많이 주고 가진 것이 적으면 주저하지 말고 적은 대로 자선을 베풀어라.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에게 베풀어 주신 대로 네 능력껏 아낌없이 바쳐라.
재산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성 스테파노는 지상에서 나라를 다스리며 당신 교회를 전파하였사오니, 그로 하여금 천상 영광 속에서도 당신 교회를 옹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